법왕청신문 이존영 기자 | 눈가에 자리잡은 주름이 제법 친숙하게 느껴지는 나이, 삶의 깊이와 희로애락에 조금은 의연해 질수있는 나이,
![무착사 회주 해봉스님 ](http://www.wbstf.co.kr/data/photos/20230519/art_16836734723029_55a1da.jpg)
잡아야 할것과 놓아야 할것을 어슴푸레 깨닫는 나이 눈으로 보는것뿐 아니라!
가슴으로도 삶을 볼줄아는 나이 자신의 미래에 대한 소원보다는 자식의 미래와 소망을 더 걱정하는 나이, 여자는 남자가 되고 남자는 여자가 돼가는 나이, 밖에 있던 남자는 안으로 들어오려는 나이, 안에있던 여자는 밖으로 나가려는 나이, 여자는 팔둑이 굵어지는 나이, 남자는 다리에 힘 빠지는 나이, 나이를 보태기 보다 나이를 빼기를 더 좋아하는 나이, 이제껏 마누라를 이기고 살았지만 이제부터는 내가 지고 살아야 하는 나이, 뜨거운 커피를 마시고 있어면서도 가슴에는 한기를 느끼게 되는 나이, 빈 들녘에서 불어오는 한줌 바람에도 괜시리 눈시울이 붉어지는 나이, 겉으로는 많은것을 가진 것처럼 보이나 가슴속은 텅 비어가는 나이, 사람들속에 묻혀 있어면서도 사람의 냄새가 한없이 그리워지는 나이, 고연이 끝난 빈객석에 홀로 앉아 있는 것처럼 뜻 모를 외로움에 빠져드는 나이.
-중년에 먹게 되는 나이-펌-
ㅡ승소ㅡ
![사진=(법왕청신문)](http://www.wbstf.co.kr/data/photos/20230519/art_16836734694403_78a04b.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