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강릉 세계합창대회 기념 ‘나한, 마음이 이르는 얼굴’ 특별전 개최

2023.06.28 16:01:11

영월 창령사 터에서 출토된 오백나한은 단단한 화강암에 조각됐음

법왕청신문 김지은 기자 | 강릉시는 2023년 세계합창대회 개최를 기념하며 시민을 비롯한 세계합창대회에 방문하는 국내외 관람객에게 우리 문화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나한, 마음이 이르는 얼굴’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국립춘천박물관과 공동 개최하며, 오는 29일 오후 2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8월 31일까지 창령사지 오백나한상 37점을 강릉시립박물관 전시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01년 영월 창령사 터에서 출토된 오백나한은 단단한 화강암에 조각됐음에도 특유의 온화한 미소에 한국적인 미와 전통문화를 담고 있어 국내 순회 전시마다 호평을 받았다.

 

특히, 첫 해외 전시인 2022년 호주 시드니 파워하우스 박물관 특별전에서 오징어게임에 버금간다는 찬사를 받아 세계합창대회로 방문하는 전 세계인이 함께 공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나한’은 번뇌를 없애고 완전한 깨달음을 얻은 불교의 수행자를 의미하고, 오백나한은 부처의 가르침을 듣고 마음을 다해 수행하여 최고의 경지에 도달했던 오백 명의 제자를 일컫는다.

 

이번 전시는 구도자 나한의 성격을 최대한 살린 고요하고 정적인 분위기로 진행되며 ▲구도자 나한, 고요히 미소 짓다 ▲나한, 고요히 선정에 들어 ▲염화미소, 마음과 마음이 닿다 ▲깨달음을 위한 구도자의 길 ▲진리를 알아차리다 총 5개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단일 인물상이지만 각기 다른 표정을 하고 있는 다양한 나한상의 모습을 통해 자기에게로 이르는 마음을 생각하는 시간을 제공하며, 아름답고 세련된 조형물이 주는 감동과 달리 거칠고 우직한 조형성이 빚어내는 이색적인 미감을 느껴볼 수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창령사지 오백나한상의 은은한 미소는 강릉을 방문하는 세계인들에게 한국의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깊은 여운을 남길 것”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의 특수성과 고유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지은 기자 jinsong7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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