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왕청신문 이존영 기자 | 한국과 네팔 수교 50주년과 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며 네팔불교를 조명하는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푸시퍼 라저 버터라이 주한 네팔 공사참사관(담화미디어그룹)](http://www.wbstf.co.kr/data/photos/20240522/art_17170353671192_547f5c.jpg)
1974년 이래 수교 50주년을 맞은 한국과 네팔의 우호관계를 불교적 관점에서 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주한 네팔대사관과 네팔 관광청 동국대학교가 네팔 불교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이 시대 불교의 역할을 모색했다.
석가모니 부처님이 탄생한 룸비니와 출가 전까지 지냈던 카필라바스투. 2천6백여년 후인 오늘날 두 곳 모두 세계적인 관광지로, 특히 불자들에겐 성지로 각광받는 곳이다.
다만, 룸비니는 아쇼카왕 석주의 비문 덕분에 탄생지로 확인된 반면, 카필라바스투는 정확한 위치가 밝혀지지 않아 인도와 네팔 양국간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 지난 24일 서울 동국대학교에서 '네팔 불교의 깨달음 이전 배경과 이후 수행의 역사'를 주제로 열린 네팔 불교 세미나 개막에 앞서 네팔 스님 3명이 기도하고 있다.](http://www.wbstf.co.kr/data/photos/20240522/art_17170353236842_5e9ef9.jpg)
한국과 네팔 수교 50주년을 맞아 주한네팔대사관과 네팔관광청이 지난 24일 동국대에서 개최한 네팔불교 세미나는 네팔불교의 역사를 돌아보고 향후 비전을 가늠하는 자리였다.
네팔 룸비니 대학 라메시 둥겔 교수는 ‘네팔불교의 역사성과 실천’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히말라야 고지대에서 발달한 티베트 금강승 불교가 네팔불교 전통을 이해하는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불교가 유적으로 남은 인도와 달리 네팔에서는 보존됐고, 네팔 문화가 더해졌지만 그 본질은 유지됐다는 설명이다.
동국대 불교대학원장 황순일 교수는 “네팔과 인도가 서로 협력한다면 이 지역 전체를 다 카필라바스투로 보고 이 지역을 일종의 국경을 자유롭게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어떤 그런 곳으로 만들어서 오히려 인도와 네팔이 앞으로 훨씬 더 가깝게 다가설 수 있는 그런 거에 활용될 수 있는 훨씬 더 중요한 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푸시퍼 라저 버터라이 주한 네팔 공사참사관은 오늘 이 세미나를 통해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보존하고 장려하며 우리의 성지를 다음 세대를 위해 보존하겠다는 우리의 마음을 재확인합시다. 이 세미나가 네팔의 풍부한 불교 유산에 대한 더 깊은 이해와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하고 우리 모두가 더 큰 화합과 단합을 키워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고 답했다.
네팔식 기도의식으로 시작된 세미나는 깨달음 이전의 배경과 이후의 네팔 불교 수행에 관한 역사학을 주제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