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네팔 수교 50주년 ‘양국 우호 증진에 불교의 역할’

2024.05.30 11:19:15

법왕청신문 이존영 기자 | 한국과 네팔 수교 50주년과 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며 네팔불교를 조명하는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1974년 이래 수교 50주년을 맞은 한국과 네팔의 우호관계를 불교적 관점에서 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주한 네팔대사관과 네팔 관광청 동국대학교가 네팔 불교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이 시대 불교의 역할을 모색했다. 

 

석가모니 부처님이 탄생한 룸비니와 출가 전까지 지냈던 카필라바스투. 2천6백여년 후인 오늘날 두 곳 모두 세계적인 관광지로, 특히 불자들에겐 성지로 각광받는 곳이다.

 

다만, 룸비니는 아쇼카왕 석주의 비문 덕분에 탄생지로 확인된 반면, 카필라바스투는 정확한 위치가 밝혀지지 않아 인도와 네팔 양국간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한국과 네팔 수교 50주년을 맞아 주한네팔대사관과 네팔관광청이 지난 24일 동국대에서 개최한 네팔불교 세미나는 네팔불교의 역사를 돌아보고 향후 비전을 가늠하는 자리였다.

 

네팔 룸비니 대학 라메시 둥겔 교수는 ‘네팔불교의 역사성과 실천’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히말라야 고지대에서 발달한 티베트 금강승 불교가 네팔불교 전통을 이해하는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불교가 유적으로 남은 인도와 달리 네팔에서는 보존됐고, 네팔 문화가 더해졌지만 그 본질은 유지됐다는 설명이다.

 

동국대 불교대학원장 황순일 교수는 “네팔과 인도가 서로 협력한다면 이 지역 전체를 다 카필라바스투로 보고 이 지역을 일종의 국경을 자유롭게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어떤 그런 곳으로 만들어서 오히려 인도와 네팔이 앞으로 훨씬 더 가깝게 다가설 수 있는 그런 거에 활용될 수 있는 훨씬 더 중요한 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푸시퍼 라저 버터라이 주한 네팔 공사참사관은 오늘 이 세미나를 통해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보존하고 장려하며 우리의 성지를 다음 세대를 위해 보존하겠다는 우리의 마음을 재확인합시다.  이 세미나가 네팔의 풍부한 불교 유산에 대한 더 깊은 이해와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하고 우리 모두가 더 큰 화합과 단합을 키워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고 답했다. 

 

네팔식 기도의식으로 시작된 세미나는 깨달음 이전의 배경과 이후의 네팔 불교 수행에 관한 역사학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존영 기자 wbstf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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