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스님의 “물욕탐심物慾貪心”

  • 등록 2024.09.25 16: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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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물욕탐심物慾貪心은 인간의 본성 중 하나로, 재물과 물질적인 것에 대한 욕망과 집착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욕망은 끝이 없으며, 결국 우리를 더 큰 괴로움으로 이끌 수 있습니다. 욕망이란 불을 붙이면 꺼지지 않는 불길과 같아서, 채우려 할수록 더욱더 큰 갈망을 낳게 됩니다.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은 법문을 통해 탐욕의 문제를 성찰할 수 있습니다.

 

 

물욕탐심에서 벗어나기 위한 법문

 

욕망은 본디 우리의 마음을 어지럽히고 고통을 만들어내는 원천입니다. 물질에 대한 갈망은 일시적인 만족을 줄 수 있지만, 그것은 결국 사라지고 또 다른 욕망을 만들어냅니다. 이는 마치 갈증이 난 사람이 바닷물을 마시는 것과 같아서, 마실수록 더 목이 마를 뿐입니다. 물질적인 것들은 그 자체로 무상無常하며, 영원하지 않습니다.

 

첫째, 욕망의 실체를 깨닫는 것이 중요합니다.

 

욕망은 우리 마음이 만들어낸 하나의 환상일 뿐입니다. 재물과 물질적인 풍요가 우리의 삶을 온전하게 채워줄 것 같지만, 그것은 우리의 진정한 행복과는 무관합니다. 그 욕망을 좇을수록 우리의 마음은 더 깊은 허무와 불만족에 빠지게 됩니다.

 

 

둘째, 무소유의 마음을 가지십시오.

 

세상에 소유할 것이 많을수록 우리는 그것을 지키고 잃을까 두려워하게 됩니다. 무소유란, 물건을 가지지 않는다는 의미가 아니라, 물건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는 마음가짐을 뜻합니다. 소유하되 그것에 얽매이지 않고, 언제든 놓아줄 수 있는 마음이 바로 무소유의 진정한 의미입니다. 물질은 필요할 때 쓰고, 그 소유를 지나치게 탐내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셋째, 감사하는 마음을 기르십시오.

 

우리의 삶에서 이미 가지고 있는 것들에 감사할 줄 알 때, 우리는 더 이상의 욕망을 느끼지 않게 됩니다. 매 순간 내가 누리고 있는 것들, 숨 쉬는 공기, 맑은 하늘, 내 곁의 사람들에게 감사함을 느낄 때, 물질적인 것에 대한 갈망은 서서히 사라지게 됩니다. 진정한 부는 마음속에 있습니다.

 

 

넷째, 타인을 위한 나눔의 삶을 사십시오.

 

재물을 쌓는 것보다는 나누는 것이 우리를 더 풍요롭게 만듭니다. 물질적인 풍요가 나의 소유가 아니라 모두의 것을 나눌 수 있을 때, 우리는 비로소 욕망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남을 돕고 나누는 삶을 통해 탐욕에서 벗어나고, 진정한 평안을 찾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물질은 우리의 삶을 유지하는 수단일 뿐, 그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물욕탐심을 내려놓고, 마음의 평안과 자족을 추구하는 삶을 통해 우리는 진정한 행복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이정하 기자 haya9004le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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