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스님의 “견리사의見利思義”

  • 등록 2024.09.30 09:3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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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견리사의見利思義"라는 말은 이익을 보거든 의로움을 생각하라는 의미로, 공자의 가르침에서 유래되었다. 이는 이익이 눈앞에 보일 때 그것이 도덕적으로 옳은 일인지, 정당한 방법인지 신중히 고민해야 한다는 교훈을 담고 있다.

 

 

 

오늘날 우리는 일상 속에서 많은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흔히 마주하는 것은 "이익"과 "의로움" 사이의 선택이다. 눈앞에 이익이 보일 때, 우리는 본능적으로 그 이익을 취하려는 충동을 느낀다. 그러나 공자는 이렇게 가르쳤다. "이익을 보거든 의로움을 생각하라.“

 

이 말씀은 단순한 경제적 이득만을 쫓지 말고, 그 이익이 올바른 방식으로 이루어진 것인지, 그 과정에서 누군가에게 해를 끼치지 않았는지, 그 선택이 더 넓은 공동체에 이로운지 고민하라는 것이다.

 

첫째, 의로움을 생각하는 마음

 

눈앞에 이익이 나타날 때 우리는 '이것이 과연 정의로운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야 한다. 정의는 개인적인 이익보다 큰 가치를 가진다. 정의로운 길을 걷는다면, 비록 당장은 손해를 보더라도 결국에는 더 큰 신뢰와 존경을 얻게 될 것이다.

 

둘째, 이익이 아닌 공동체를 생각하라

 

공자의 가르침은 개인의 이익이 아닌 공동체의 행복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것을 상기시켜주는 대목이다. 공동체 속에서 개인의 이익이 다른 사람들의 고통을 초래하지 않는지, 혹은 그들의 이익을 빼앗는 결과로 이어지지 않는지 고민해야 한다. 모두가 함께 이익을 나누는 길을 찾는 것이 진정한 "의로움"이라 할 수 있다.

 

셋째, 장기적인 시각을 가져라

 

이익은 순간적일 수 있지만, 의로움은 지속된다. 당장 눈앞의 이익을 취하는 대신, 장기적인 관점에서 더 큰 가치를 지향하는 것이 중요하다. 의로움을 우선시할 때, 그것이 우리에게 돌아오는 이익은 훨씬 크고 지속적일 것이다.

 

결론적으로, 공자의 "견리사의"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중요한 교훈을 주고있다. 눈앞의 이익을 쫓기 전에, 그 이익이 진정한 가치와 맞닿아 있는지, 그것이 도덕적이고 정의로운지 깊이 생각해야 한다. 그럴 때 우리는 개인의 이익을 넘어선 더 큰 의미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정하 기자 haya9004le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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