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세계일화』 부록은 초대법왕 일붕 서경보 스님의 유업을 이어받아 세계불교법왕청을 실천의 장으로 이끈 이들의 헌신을 담고 있습니다.

일붕 스님의 정신은 멈추지 않았으며, 그 뜻은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작은 기록이 독자 여러분의 삶에도 평화와 자비의 씨앗으로 머물기를 바랍니다. 지나온 발걸음은 전설이 되었고, 이어갈 걸음은 희망이 될 것입니다.
『세계일화』의 여정은 끝이 아닌 시작이며, 자비의 물결은 오늘도 누군가의 마음을 적십니다. 감사합니다

제24장. 법왕청 설립의 취지
세계불교법왕청의 설립 취지
불법은 국경을 초월하고, 자비는 인류를 향해야 한다는 초대 법왕 일붕 서경보 큰스님의 가르침은 『세계일화』의 전편을 관통하는 등불과 같았습니다. 그 뜻을 계승하여 설립된 「(재)세계불교법왕청 평화재단」은 서울을 본부로, 세계 각국에 지부를 두고 있습니다. 이 재단은 석가세존의 진리와 대자대비 사상을 바탕으로 인류의 평화, 불교 문화의 보존, 그리고 중생 제도라는 숭고한 이상을 실현하기 위한 실천 공동체입니다.

이 조직은 단순한 종단의 틀을 넘어서, 유엔 정신을 실현하는 불교 교육 및 평화 실천 플랫폼으로서 기능하며, 남녀노소·국적·종교를 초월한 세계적 불자 연대의 새로운 장을 열고자 합니다. 법왕의 자격 요건부터 회원의 자율적 참여에 이르기까지, 모든 체계는 평화, 자비, 불교문화의 진흥이라는 핵심 가치 위에 설계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세계 각국의 불교 지도자들이 교류하고 협력하며, 불교 문화유산을 발굴하고 후손에게 전하는 데 뜻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제25장. 붕새의 뒤를 이은 담화
초대법왕의 뜻을 계승하다.
초대법왕 일붕 스님이 1996년 열반하신 이후, 스님의 법맥을 잇고 세계불교법왕청의 정신을 계승한 인물은 바로 담화 이존영 삼장전법사이다. 일붕 스님의 비설실장으로 시작해 유언에 따라 국제무대에서 민간 외교와 포교 활동을 펼친 그는, 법왕청의 국제화와 불교 중흥을 위해 쉼 없이 걸어왔다.
담화 이사장은 1992년 미국 정부로부터 사단법인 세계불교법왕청평화재단을 공식 승인받고, 이후 70여 차례에 이르는 해외 출장과 국제 교류를 통해 세계법왕청의 위상을 높여왔다.

국내에서도 3만여 노인 초청 행사, 군 위문, 장학금 수여 등으로 이웃과 함께하는 불교의 본령을 실천했으며, 장학사업 및 복지지원에 상당한 기여를 해왔다.

특히 그는 법왕청의 제1, 2 법왕청을 건립하고, 2만 점 이상의 유물을 확보하여 성보박물관 설립을 추진하며, 한국 최대의 불교문화 전당을 구현해가고 있다. 더불어 대학원대학 설립 등 교육 기반 확장을 통해, 미래 불교 인재 양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의 삶과 실천은 일붕 스님의 유훈을 이은 현대의 붕새로서, 『세계일화』가 가리킨 자비와 진리의 길을 현실에서 구현한 또 하나의 여정이었다.

부록의 마무리
『세계일화』는 단지 한 고승의 삶을 기록한 연대기가 아닙니다. 이 책은 불법과 자비, 평화와 실천이라는 보편적 진리를 좇은 한 붕새의 여정이며, 그 뜻을 이어받은 후계자들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담화 이존영 삼장전법사는 일붕 스님의 법을 이어받아 “붕새의 발길 따라” 전 세계를 누비며 법왕청의 정신을 세상에 알렸다. 그리고 이제 그 뜻은 수많은 사람들의 가슴 속에 희망과 용기로 남아 있다.

불교는 멈추지 않습니다. 자비는 살아 있고, 진리는 흐릅니다.
『세계일화』는 여기서 잠시 멈추지만, 붕새의 날갯짓은 여전히 하늘을 향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1편에서 10편, 태몽에서 열반까지의 『세계일화』를 사랑해 주신 모든 분들께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