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은 늘 조급하다. 남보다 빨리 성공해야 하고, 더 빨리 돈을 벌어야 하며, 더 빨리 인정받아야 한다고 믿는다. 휴대전화 속에서는 누군가의 성공이 실시간으로 펼쳐지고,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남의 시간표에 자신의 인생을 맞추려 한다. 그러나 불교는 말한다. "모든 것은 인연 따라 이루어진다." 씨앗은 땅속에서 오랜 시간을 견딘 뒤에야 새싹을 틔운다. 연꽃은 진흙을 원망하지 않고, 겨울나무는 잎이 없다고 자신을 포기하지 않는다. 때가 되면 꽃이 피고, 때가 되면 열매를 맺는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다. 지금 일이 풀리지 않는다고 해서 실패한 것이 아니다. 아직 피어날 시간이 오지 않았을 뿐이다. 조급함은 마음을 병들게 하지만, 기다림은 마음을 성숙하게 만든다. 부처님께서는 인욕忍辱의 덕을 강조하셨다. 참고 견디는 것은 약함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가장 큰 힘이다. 기다림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 아니라 자신을 준비하는 수행의 시간이다. 현대사회는 결과만을 평가하지만, 불교는 과정 속에서 마음을 닦는 사람을 귀하게 여긴다. 남보다 늦게 가더라도 바른 길을 걷는 사람이 결국 가장 멀리 간다. 봄은 겨울을 이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둥근 보름달 아래 천년송과 두 마리 학이 서 있는 「월하송학도」. 예로부터 이 그림은 장수와 평안, 가정의 화목, 그리고 소원성취를 상징하는 길상화로 전해진다. 달빛에 마음을 담아 기도하면 복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바라는 우리 민족의 염원이 담겨 있다. = 동영상 = 둥근 달 하나 바다 위에 천년을 띄우고, 늙은 소나무는 세월마저 품은 채 묵묵히 선다. 학 두 마리의 고요한 날갯짓은 잠든 별빛을 깨우고, 달빛 아래 흐르는 침묵은 평화라는 이름으로 영원을 노래한다.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제29회 세계평화미술대전 일정 = 동영상 = ■ 심사결과 발표 세계평화미술대전 홈페이지 ■ 작품 반입 2026년 7월 28일(화) 오전 11시부터 인사동 한국미술관 2층 ■ 시상식 2026년 7월 29일(수) 오후 2시 인사동 한국미술관 2층 ■ 전시기간 2026년 7월 29일(수) ~ 8월 3일(월) ■ 작품 반출 2026년 8월 3일(월) 오후 3시부터 인사동 한국미술관 2층 ※ 작품 반입, 시상식, 전시 및 작품 반출은 모두 인사동 한국미술관 2층에서 진행된다.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처음 만났을 때는 하루를 보지 못해도 그리웠던 사람이, 시간이 흐르면 이름조차 떠올리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거자일소去者日疏입니다. '떠난 사람은 날이 갈수록 멀어진다'는 뜻이지만, 이는 단순히 죽은 사람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멀어진 친구, 소홀해진 가족, 잊고 지낸 스승, 끊어진 이웃과의 관계에도 해당합니다. 세월은 상처를 치유하기도 하지만, 정을 희미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인연은 저절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꾸준히 가꾸어야 하는 마음의 꽃입니다. 불교에서는 "모든 만남은 인연이고, 모든 헤어짐 또한 인연"이라고 합니다. 만남에 집착하지도 말고, 헤어짐을 원망하지도 말라는 가르침입니다. 그러나 살아 있는 인연이라면 먼저 손을 내미는 자비와 배려는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오늘 한 통의 안부 전화, 짧은 문자 한 줄, 따뜻한 미소 하나가 멀어질 인연을 다시 가까운 인연으로 바꾸는 씨앗이 될 수 있습니다. 거자일소를 슬퍼하기보다, 지금 곁에 있는 사람을 더욱 소중히 여기십시오. 떠난 사람을 붙잡을 수는 없어도, 곁에 있는 사람은 사랑할 수 있습니다. 오늘의 법문 한마디 "인연은 세월이 지키는 것이 아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처음 만났을 때는 하루를 보지 못해도 그리웠던 사람이, 시간이 흐르면 이름조차 떠올리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거자일소去者日疏입니다. '떠난 사람은 날이 갈수록 멀어진다'는 뜻이지만, 이는 단순히 죽은 사람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멀어진 친구, 소홀해진 가족, 잊고 지낸 스승, 끊어진 이웃과의 관계에도 해당합니다. 세월은 상처를 치유하기도 하지만, 정을 희미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인연은 저절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꾸준히 가꾸어야 하는 마음의 꽃입니다. 불교에서는 "모든 만남은 인연이고, 모든 헤어짐 또한 인연"이라고 합니다. 만남에 집착하지도 말고, 헤어짐을 원망하지도 말라는 가르침입니다. 그러나 살아 있는 인연이라면 먼저 손을 내미는 자비와 배려는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오늘 한 통의 안부 전화, 짧은 문자 한 줄, 따뜻한 미소 하나가 멀어질 인연을 다시 가까운 인연으로 바꾸는 씨앗이 될 수 있습니다. 거자일소를 슬퍼하기보다, 지금 곁에 있는 사람을 더욱 소중히 여기십시오. 떠난 사람을 붙잡을 수는 없어도, 곁에 있는 사람은 사랑할 수 있습니다. 오늘의 법문 한마디 "인연은 세월이 지키는 것이 아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장성군이 천년고찰 백양사와 백암산 일대가 명승으로 확대 지정됐다고 전했다. 군에 따르면 국가유산청은 최근 명승 ‘장성 백양사 백학봉’의 지정구역을 백양사와 산내 암자까지 확대하고, 명칭을 ‘장성 백암산 백양사 일원’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국가유산청 고시에 따라, 명승 지정 구역은 기존 31필지(약 58만㎡)에서, 백양사 본사와 산내 암자 10곳, 주변 생태지역을 모두 포함한 55필지(약 492만㎡)로 8.4배 가까이 넓어졌다. 명칭 역시 백암산 일대의 종합적인 가치를 포괄하는 이름으로 바뀌었다. 이번 조치는 백암산 일대가 지닌 뛰어난 자연경관과 유서 깊은 역사문화의 가치를 통합적으로 보존·관리하는 데 목적이 있다. 장성 백양사는 고려시대 고승들이 머문 불교 도량이다. 이색, 정도전 등 당대 문인들의 시문이 전해지는 학문의 요람이기도 하다. 특히 새롭게 명승에 편입된 운문암과 청류암 등의 암자는 동학농민운동을 이끈 ‘녹두장군’ 전봉준이 일제를 피해 은신했던 역사적인 공간이기도 하다. 사계절 절경을 뽐내는 백암산은 쌍계루와 어우러진 백학봉 암벽과 전국 제일의 단풍으로 유명하다. 천연기념물인 ‘고불매’와 ‘비자나무숲’이 있고, 멸종위기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자 천년고찰인 순천 선암사에서 조선 왕실의 기도와 유구한 역사의 염원이 담긴 특별한 문화 행사가 열렸다. 별스런협동조합과 한국불교태고종 총본산 선암사는 지난 14일 선암사 무우전 일원에서 사전 신청자 50명을 대상으로 ‘선암사 대복(大福) 매실청 담그기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선암사가 보유한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높은 천연기념물 ‘선암매’의 의미를 되새기고, 대복 매실 수확과 청을 담그는 체험을 통해 참가자들의 건강과 복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선암매는 고려 시대 중건한 선암사 삼강문 바로 옆의 와송과 함께 매화 관련 기록이 오랜 세월 이어져 내려온 나무로, 아름다운 수형과 왕성한 수세를 자랑하는 대한민국 대표 천연기념물 매화나무다. 행사는 선암사 만세루 앞에서의 참가자 등록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이어 참가자들은 정갈하게 준비된 사찰식 점심 공양을 함께 나누며 천년고찰의 정취를 만끽했다. 이후에는 문화유산 전문 해설사와 함께하는 ‘선암사 해설 투어’가 진행되어 선암사의 깊은 역사와 조선 왕실과의 인연, 그리고 선암매에 얽힌 학술적 가치를 깊이 있게 이해하는 뜻깊은 시간이 이어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의왕시는 6월 13일, 제12회 순국선열·호국영령 위령재 및 영산대재가 대한불교조계종 백운사에서 봉행됐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백운사 법진 주지스님을 비롯해 보훈단체 관계자, 지역 인사, 신도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고 애국정신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으로 진행됐다. 법진 주지스님은 “이 나라를 지켜낸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며, 그 뜻을 오늘날에도 이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백운사는 쌀 10kg 300포(3,000kg)를 의왕시에 기부하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기부된 쌀은 보훈단체에 110포, 사회복지시설에 190포가 각각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쌀 후원에는 (주)복성산업개발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남양주시는 지난 13일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 본사 봉선사에서 산문의 단청 공사 완료를 기념하고, 새 현판 ‘교해선림대본산운악산문’ 제막식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설치된 현판은 봉선사가 교학과 수행을 아우르는 수행도량이자 운악산의 법맥을 계승하는 대본산으로서의 위상을 담고 있다. 특히 현판에는 남양주시와 (사)운허기념사업회가 지난해 공동 제작한 ‘운허체’가 적용됐다. 운허체는 운허 스님의 친필을 바탕으로 제작된 서체로, 이번 현판 제작에 의미를 더했다. 이날 제막식에는 주광덕 남양주시장을 비롯해 최현덕 남양주시장 당선인, 봉선사 교구장 호산 스님, 제25교구 말사 주지 스님들과 사부대중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삼귀의례와 반야심경 봉독을 시작으로 경과보고, 현판 제막, 호산스님의 기념사 및 내빈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최근 ‘봉선사 동종’이 남양주시 최초의 국보로 지정된 데 이어 이번 산문 단청 공사와 새 현판 제막이 이뤄지면서, 봉선사가 지닌 문화유산의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 호산 스님은 “산문 단청 보수와 현판식이 원만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남양주시와 경기도, 사부대중께 감사드린다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은 늘 조급하다. 남보다 빨리 성공해야 하고, 더 빨리 돈을 벌어야 하며, 더 빨리 인정받아야 한다고 믿는다. 휴대전화 속에서는 누군가의 성공이 실시간으로 펼쳐지고,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남의 시간표에 자신의 인생을 맞추려 한다. 그러나 불교는 말한다. "모든 것은 인연 따라 이루어진다." 씨앗은 땅속에서 오랜 시간을 견딘 뒤에야 새싹을 틔운다. 연꽃은 진흙을 원망하지 않고, 겨울나무는 잎이 없다고 자신을 포기하지 않는다. 때가 되면 꽃이 피고, 때가 되면 열매를 맺는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다. 지금 일이 풀리지 않는다고 해서 실패한 것이 아니다. 아직 피어날 시간이 오지 않았을 뿐이다. 조급함은 마음을 병들게 하지만, 기다림은 마음을 성숙하게 만든다. 부처님께서는 인욕忍辱의 덕을 강조하셨다. 참고 견디는 것은 약함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가장 큰 힘이다. 기다림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 아니라 자신을 준비하는 수행의 시간이다. 현대사회는 결과만을 평가하지만, 불교는 과정 속에서 마음을 닦는 사람을 귀하게 여긴다. 남보다 늦게 가더라도 바른 길을 걷는 사람이 결국 가장 멀리 간다. 봄은 겨울을 이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오늘날 우리는 인공지능(AI)이 인간의 일자리를 대신하고, 하루가 다르게 기술이 변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세상은 점점 더 빨라지고 있지만 사람들의 마음은 오히려 더 쉽게 흔들린다. 조금만 실패해도 좌절하고, 남과 비교하며 자신의 길을 잃어버리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다시 떠올려야 할 말이 있다. '有志者事竟成유지자사경성.' 뜻을 가진 사람은 결국 그 뜻을 이룬다는 말이다. 이 사자성어의 핵심은 성공이 아니라 '뜻志'에 있다. 돈을 많이 버는 것이 뜻이 아니고, 높은 자리에 오르는 것이 뜻이 아니다. 자신의 삶이 왜 존재하는지,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지를 아는 사람이 진정 뜻을 세운 사람이다. 불교에서는 이를 발심發心이라 한다. 한 번 올바른 마음을 일으키면 그 마음이 수행이 되고, 수행은 습관이 되며, 습관은 결국 인생을 바꾸는 힘이 된다. 높은 산도 첫걸음이 없으면 오를 수 없고, 깊은 바다도 작은 물방울이 모여 이루어진다. 큰 성공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기적이 아니라, 포기하지 않은 수많은 평범한 하루가 모여 이루는 결실이다. 우리가 존경하는 위인과 장인, 예술가와 기업가들도 처음부터 특별했던 사람은 아니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열 사람의 눈이 모두 보고 있다는 뜻으로, 아무도 보지 않는 것 같아도 결국 모든 행동은 드러난다는 말이다. 오늘날 우리는 정보와 소통의 시대를 살아간다. 한 사람의 행동은 순식간에 세상으로 퍼지고, 진실은 언젠가 반드시 모습을 드러낸다. 십목소시十目所視는 2천 년 전의 가르침이지만, 지금의 우리 사회에 더욱 절실한 덕목이다. 사람들은 흔히 "아무도 모르겠지"라고 생각하며 작은 거짓과 편법을 시작한다. 그러나 세상에는 보이지 않는 눈이 있다. 이웃의 눈, 사회의 눈, 역사와 양심의 눈이다. 결국 신뢰를 잃는 것은 한순간이지만, 신뢰를 회복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불교에서는 이를 인과因果의 이치로 설명한다. 선한 원인은 선한 결과를 낳고, 악한 원인은 결국 그에 따른 결과를 가져온다. 남을 속일 수는 있어도 자신의 마음과 업業은 속일 수 없다. 오늘날 공직자에게는 청렴이, 기업에는 윤리가, 언론에는 진실이, 교육에는 정직이, 종교에는 수행자의 본분이 요구된다. 이러한 가치가 바로 십목소시의 정신이다. 특히 인공지능과 디지털 시대에는 모든 기록이 남는다.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사회적 평가로 이어진다. 그래서 사람 앞에서만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