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왕청신문 장규호 기자 | 독보적인 감성의 목소리로 오랫동안 대중과 호흡해온 가수 장혜진이 미술 작가로 관객과 만난다. 갤러리세줄과 갤러리파인즈는 오는 10월 17일부터 11월 26일까지 서울 종로구 평창동 갤러리세줄에서 장혜진 개인전 “익숙함 속의 낯섦”을 공동 개최한다. VIP 프리뷰는 10월 16일 초청 관람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엄선미 갤러리파인즈 디렉터와 이준상 갤러리세줄 디렉터가 공동 기획했다. 이번 전시에서 장혜진은 음악을 통해 구축해온 청각적 감수성을 시각예술로 확장해,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풍경과 사물 속에 숨겨진 시간과 기억, 감정의 층위를 캔버스 위에 펼쳐 보인다. 장혜진은 오랜 시간 음악을 통해 사람의 감정과 삶의 이야기를 전달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소리와 음률이 아닌 색과 빛, 형태와 질감을 통해 또 다른 예술적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가 작품을 통해 던지는 질문은 명확하다.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이 과연 대상의 본질을 온전히 보여주는가.’ 작가는 눈앞에 보이는 형상만을 재현하기보다 그 이면에 축적된 기억과 감정, 시간의 흔적에 주목한다. 하나의 풍경도 누가, 언제, 어떤 마음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세계가
법왕청신문 장규호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 제38대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1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특설무대에서 취임법회를 봉행하고 두 번째 임기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진우스님은 “공의公議로 묻고, 공감共感으로 하나되며, 공심公心으로 실천하겠다”며 종단의 안정과 화합을 토대로 한국불교의 새로운 백년을 열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법회에는 조계종 원로회의와 중앙종회, 교구본사 주요 스님을 비롯해 이웃 종단·종교 대표와 정관계 인사 등 약 5천 명의 사부대중이 함께했다. 조계종도 취임법회에 약 5천 명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특히 세월호·이태원 참사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 산업재해 희생자 유가족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들이 함께 자리해 중생의 아픔을 나누고 사회적 역할을 확대하겠다는 취임법회의 의미를 더했다. “안정에서 도약으로…한국불교 새로운 백년 열겠다” 진우스님은 취임사에서 제38대 총무원장이라는 소임을 다시 맡게 된 데 대해 기쁨보다 무거운 책임을 먼저 느낀다며, 지난 4년이 종단의 안정과 변화의 토대를 마련한 시기였다면 이제는 “한국불교의 새로운 백년을 향해 힘차게 도약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날 취임법회에서 새로운 백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천강에 비친 달, 보름달에 비는 소원, 소원성취, 천 개의 강에 달빛이 내려 천 개의 물결에 한 달이 뜨네 하늘의 달은 오직 하나인데 세상 모든 마음을 고루 비추네 = 동영상=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달빛에 소원을 띄우다. 달을 촛불로, 구름을 병풍 삼아 소원을 빌다. 천금지석산위침 하늘을 이불로, 땅을 자리로, 산을 베개로 삼고 월촉운병 달을 촛불로, 구름을 병풍 삼으리... = 동영상 =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대한불교 조계종 수미산 불국사는 백중을 맞아 27일 광주시 능평동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쌀 500㎏(50포)을 기탁했다. 이번 기탁은 지역사회에 나눔의 뜻을 전하고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기탁된 쌀은 능평동 지역 내 취약계층 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수미산 불국사 관계자는 “불자들의 정성을 지역 주민들과 함께 나눌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준비한 쌀이 어려운 이웃들의 생활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명희·남지현 능평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공동위원장은 “지역사회를 위해 꾸준히 따뜻한 나눔을 이어주시는 수미산 불국사에 감사드린다”며 “기탁해 주신 쌀은 도움이 필요한 가구에 정성껏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미산 불국사는 지난 부처님 오신 날에도 쌀과 라면, 식료품 및 성금을 기탁하는 등 지역 내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 활동을 지속해서 이어오고 있다.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안성시가 취약계층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불교계 공익단체 및 지역 사찰과 함께 뜻깊은 나눔 자리를 마련했다. 안성시는 지난 26일 (사)나누며하나되기, 대한불교천태종 삼봉사와 함께 3천만 원 상당의 건강·방역·생활물품 기탁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탁식에는 안성시 관계자를 비롯해 (사)나누며하나되기 및 삼봉사 신도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사)나누며하나되기는 대한불교천태종이 설립한 공익법인으로, 소외계층 물품 지원과 남북 교류, 환경·문화 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기탁은 지역 사찰인 삼봉사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안성지역 이웃들에게 온정을 전하고자 추진됐다. 기탁 물품은 건강기능식품, 모기기피제, 라텍스 장갑, 칫솔, 의류, 어르신용 모자, 생활잡화, 접이식 밥상 등 3천만 원 상당으로 구성됐다. 이는 안성시 관내 사회복지기관과 시설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안성시 관계자는 “지역사회를 위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준 (사)나누며하나되기와 삼봉사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탁받은 물품은 필요한 시민들에게 소중히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법왕청신문 장규호 기자 | “기도는 소원을 비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누군가의 손이 되어주는 데서 완성된다.” 천수경千手經을 읽다 보면 ‘천수천안千手千眼’이라는 말과 만나게 된다. 천 개의 손과 천 개의 눈을 가진 관세음보살의 자비를 상징한다. 그러나 정말 손이 천 개이고 눈이 천 개라는 뜻만은 아니다. 천 개의 눈은 세상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는 마음이고, 천 개의 손은 그 아픔을 보고 기꺼이 내미는 자비의 실천이다. 오늘 우리 사회에 천수경의 가르침이 필요한 까닭도 여기에 있다. 보았으면 손을 내밀어야 한다 우리는 과거 어느 시대보다 많은 것을 본다. 휴대전화 하나만 열어도 전쟁과 재난, 가난과 고독, 갈등과 분노가 눈앞에 펼쳐진다. 그러나 많이 본다고 해서 세상이 반드시 따뜻해지는 것은 아니다. 보면서도 외면하고, 알면서도 침묵하며, 타인의 고통을 구경거리처럼 소비한다면 천 개의 눈이 있어도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천수경은 우리에게 묻는다. “그대는 보았는가. 그렇다면 손을 내밀었는가.” 배고픈 사람에게 밥 한 끼를 나누는 손, 넘어지는 사람을 일으켜 세우는 손, 외로운 사람의 손을 잡아주는 손, 잘못한 사람에게 다시 살아갈 기회를 주는 손,
법왕청신문 장규호 기자 | 오늘은 『묘법연화경』 제21품 「여래신력품」의 깊은 뜻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모든 부처님께서 도량에 앉으시어 얻으신 비요祕要의 법을 능히 이 경을 지니는 자는 오래지 않아 또한 마땅히 얻으리라.” 이 말씀은 법화경을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며, 해설하고, 실천하는 사람은 머지않아 부처님께서 깨달으신 가장 깊고 미묘한 법을 얻게 된다는 가르침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비요의 법’은 특별한 사람에게만 몰래 전하는 신비한 비밀이 아닙니다. 모든 중생에게 불성이 있으며, 누구나 깨달음을 이루어 부처가 될 수 있다는 일불승-佛乘의 진리입니다. 1. 여래의 신력은 중생을 깨우치는 힘이다. 「여래신력품」에서 부처님께서는 넓고 긴 혀를 내시고, 온몸의 모든 털구멍에서 한량없는 빛을 놓으십니다. 모든 부처님께서 함께 기침하시고 손가락을 튕기시자 그 소리가 시방세계에 두루 울리고 대지가 크게 진동합니다. 이러한 장면은 단순히 초자연적인 기적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부처님의 광대한 신력으로 법화경의 진리가 시간과 공간을 넘어 모든 세계에 전해지고 있음을 상징합니다. 부처님께서 내미신 넓고 긴 혀는 진실한 말씀을 뜻합니다. 부처님께서는 한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대한불교 조계종 장경사는 지난 30일 이웃돕기를 위한 백미(10㎏) 100포(330만 원 상당)를 광주시에 기탁했다. 이번에 기탁된 백미는 장경사가 산신대재 행사 당시 신도들의 자발적인 정성을 모아 마련한 것으로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수찬 주지스님은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로 모든 중생을 이롭게 하고자 수행하고 있으며 산신대재 행사 시 신도들의 자발적인 정성으로 백미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며 나눔과 자비를 실천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관열 시장은 “세상을 밝히는 연등처럼 매년 변함없는 나눔을 실천해 주시는 장경사에 감사드린다”며 “시에서도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더욱 세심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경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백미 100포를 기탁하는 등 꾸준한 나눔 활동을 이어가며 지역사회에 온정을 전하고 있다.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부모의 가장 큰 기도는 합격을 넘어 자녀가 자신을 믿고 당당히 살아가는 것이다. 옛사람들은 과거시험에 합격하여 이름이 합격자 명단에 오르는 것을 금방제명金榜題名이라 했습니다. 金금은 귀하고 빛남을, 榜방은 이름을 게시하는 방을, 題제는 이름을 적는 것을, 名명은 그 사람의 이름을 뜻합니다. = 동영상= 피어라 너의 꽃이 부모님이 수험생에게 보내는 합격 축원 오늘날에는 입시와 수능, 공무원시험, 자격시험, 승진시험 등 오랫동안 준비해온 사람이 마침내 바라던 결과를 얻는다는 의미의 축원으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금방제명의 네 글자 뒤에는 우리가 쉽게 볼 수 없는 시간이 숨어 있습니다. 사람들은 합격이라는 결과를 먼저 보지만, 부모는 그 결과에 이르기까지 자녀가 걸어온 시간을 기억합니다. 늦은 밤까지 꺼지지 않던 방문 아래의 불빛, 틀린 문제를 다시 풀던 손, 시험 날짜가 가까워질수록 커지던 불안, 친구들과 놀고 싶은 마음을 참으며 책상 앞을 지켰던 수많은 날... 합격증 한 장에는 보이지 않는 수천 시간의 인내가 들어 있습니다. 씨앗을 심었다고 다음 날 꽃이 피지는 않습니다. 비를 맞고 바람을 견디며, 뜨거운 햇볕과 추운 계절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수주대토守株待兎는 ‘나무 그루터기를 지키며 토끼를 기다린다’는 뜻입니다. 옛날 한 농부가 밭을 갈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디선가 달려오던 토끼 한 마리가 우연히 나무 그루터기에 부딪혀 죽었습니다. 농부는 힘들이지 않고 토끼를 얻게 되자 생각했습니다. ‘내일도 토끼가 이 나무에 부딪히겠지.’ 그날부터 농부는 밭을 갈지 않고 그루터기 옆에 앉아 토끼가 다시 나타나기만을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토끼는 다시 오지 않았고, 돌보지 않은 밭은 황폐해졌습니다. 이 이야기가 오늘 우리에게 던지는 교훈은 분명합니다. 우연히 찾아온 한 번의 행운을 인생의 법칙으로 착각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어제 성공한 방법이 오늘도 반드시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과거에 통했던 경험이 미래에도 그대로 통하리라는 보장도 없습니다. 세상은 끊임없이 변합니다. 기술이 변하고, 시장이 변하며, 사람들의 생각과 생활방식도 달라집니다. 그런데도 “예전에는 이렇게 해서 잘됐다”며 과거의 방식만 붙잡고 있다면 우리는 어느새 수주대토의 농부가 될 수 있습니다. 경험은 소중합니다. 그러나 경험이 지혜가 되려면 변화하는 현실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자신이 가진 자리와 명예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1966년 10월 31일, 대한민국을 국빈 방문한 린든 B. 존슨(Lyndon B. Johnson) 미국 대통령 부부를 위해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가 마련한 공식 만찬의 실물 메뉴판이 60년의 세월을 넘어 당시 한미 정상외교의 한 장면을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 미국 대통령 기록에 따르면 존슨 대통령은 박정희 대통령의 초청으로 1966년 10월 31일 서울에 도착해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으며, 이듬날인 11월 1일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과 회담했다. 방한 일정은 11월 2일까지 이어졌다. 이번에 공개된 메뉴판에는 당시 국빈을 맞이했던 대한민국의 외교 의전뿐 아니라 전통음식을 통해 한국의 문화와 정체성을 알리려 했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미합중국 대통령 린든 B. 존슨 각하 동 영부인을 위한 만찬” 메뉴판에는 한글로 “미합중국 대통령 린든 B. 존슨 각하 동 영부인을 위한 대한민국 대통령 동 영부인 주최 만찬”이라는 문구와 함께 “1966년 10월 31일 서울”이라고 기록돼 있다. 오른쪽 영문 면에도 존슨 대통령과 부인을 위한 대한민국 대통령 부부 주최 만찬임을 명시하고 있다. 특히 메뉴판 상단에는 전통적인 장식 문양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