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19 (월)

  • 맑음동두천 -6.7℃
  • 구름많음강릉 2.0℃
  • 구름조금서울 -5.2℃
  • 흐림대전 -2.7℃
  • 흐림대구 2.2℃
  • 흐림울산 3.7℃
  • 구름많음광주 -1.4℃
  • 흐림부산 6.2℃
  • 흐림고창 -2.1℃
  • 흐림제주 3.9℃
  • 맑음강화 -7.5℃
  • 흐림보은 -3.6℃
  • 흐림금산 -2.3℃
  • 흐림강진군 -0.6℃
  • 흐림경주시 3.3℃
  • -거제 6.7℃
기상청 제공

벽사초불정사 僻邪招佛精舍 맞춤 법문

- 삿됨은 멀어지고, 부처님은 다가오는 도량
- 황금빛 미학 외관이 아니라 ‘부처님 광명의 체현’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천년 향기가 머무는 자리에 조용히 빛을 밝히는 도량이 있습니다. 그 이름 벽사초불정사僻邪招佛精舍. 이 도량의 이름은 네 글자씩 나뉘어 네 가지 가르침을 전합니다.

 

 

僻邪벽사 삿됨을 멀리하라 ‘벽사’란 세상의 삿된 기운, 헛된 욕망, 마음을 흐리게 만드는 모든 어둠을 멀리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삿됨’은 바깥 어둠이 아니라 내 마음 속에 잠든 욕심, 분노, 어리석음입니다.

 

벽사초불정사는 귀신을 쫓는 도량이 아니라 마음의 그림자를 거두는 도량입니다. 어둠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의 틈에서 피어오르니 먼저 나를 바르게 세우는 그 순간, 삿됨은 스스로 물러납니다.

 

招佛초불 부처님을 모셔라 ‘초불’이란 부처님을 초청하고, 부처님의 자비를 내 삶에 모신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부처님은 멀리 계신 분이 아니라 내 마음이 밝아지는 순간 그 자리에서 스스로 드러나시는 존재입니다.

 

초불의 시작은 큰 의식이 아니라 온화한 마음, 남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 한 번입니다. 부처님은 눈을 감고 마음을 맑히는 순간 이미 내 마음의 자리에 앉아 계십니다.

 

精舍정사마음이 머무는 집 정사精舍는 몸과 마음이 고요히 쉬는 집입니다. 지친 마음을 내려놓고 삶의 방향을 다시 세우는 곳, 흐트러진 숨을 고르게 하여
다시 세상으로 나아갈 마음을 준비하는 곳입니다.

 

벽사초불정사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 수행의 자리이자, 혼란한 세상을 건너기 위한 마음의 안식처입니다.

 

벽사초불정사가 전하는 단 하나의 길 모든 가르침을 하나로 모으면 벽사초불정사는 단 한 가지 메시지를 전합니다.

 

 

“삿됨은 문밖에 머물고, 부처님은 마음 안으로 들게 하라.”

 

이 말은 두려움을 막고 복을 부르는 주문이 아닙니다. 마음의 방향을 바르게 세우는 선언입니다. 어둠을 밀어내는 힘은 마음에서 피어나고 부처님을 모시는 길은 마음이 밝아지는 곳에서 시작됩니다. 벽사는 밖이 아니라 마음에서 이루어지고, 초불은 위에서 내려오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이 빛날 때 저절로 이루어집니다.

 

여기, 마음을 비추는 도량이 있다 세상이 혼란스러워 보일 때 누구도 대신 밝혀줄 수 없는 것이 마음입니다. 벽사초불정사는 그 마음을 비추는 등불 하나를 건네는 도량입니다.

 

스스로를 밝히는 이들에게 복은 저절로 모여들고, 스스로 마음을 바로잡는 이들에게 부처님은 저절로 임하십니다. 오늘 도량 앞에 선 이들에게 이 한 줄을 전합니다.

 

“벽사僻邪는 나를 보호하고, 초불招佛은 나를 이끄니, 정사精舍는 나를 다시 세운다.” 여기가 바로 그 도량, 벽사초불정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