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왕청신문 이준석 선임기자 | "벽사초불정사에 들어서거든 벽사라 말하고 초불이라 부를지어다. 벽사, 사됨은 물러가고 초불, 부처님의 기도가 머무는 곳.“
사찰의 이름에 담긴 이 깊은 뜻은 벽사초불정사가 단순한 예배 공간이 아닌, 모든 사악함을 물리치고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머무는 성스러운 도량임을 말해준다. 벽사辟邪, 즉 삿된 것을 물리친다는 의미와 초불初佛, 처음 부처님을 모신다는 뜻이 어우러진 이 이름 속에는 선조들의 간절한 염원이 새겨져 있다.
천년의 시간을 품은 이 사찰은 세월의 풍파 속에서도 꿋꿋이 제자리를 지키며, 수많은 신도들에게 위안과 깨달음의 길을 제시해왔다. 깊은 산중에 자리한 이곳은 속세의 번뇌를 내려놓고 맑은 마음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만나는 영험한 공간이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벽사초불정사의 과거와 현재를 조명하며, 그 속에 담긴 불교 문화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탐구한다. 고색창연한 전각의 처마 끝에서, 스님들의 일상적인 수행 속에서, 그리고 이곳을 찾는 이들의 간절한 기도 속에서 우리는 현대를 살아가는 지혜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사악함이 물러가고 부처님의 빛이 머무는 이 신성한 공간의 이야기 속으로 독자 여러분을 초대한다.
명절 전날 밤의 고민
서울 외곽의 한 아파트. 거실 탁자 위로 차 한 잔의 김이 피어오른다. 60대 중반의 김순자 보살은 창밖을 보며 긴 한숨을 내쉬었다.
내일이면 또 추석이다. 벌써 몇 년째, 남편과 함께 시댁 묘소로 향하는 길이 점점 버겁게 느껴진다.
"여보, 올해는...제대로 벌초를 할 수 있을까요?" 남편 김철수 거사의 허리는 작년부터 좋지 않았다. 두 사람 다 예순을 넘기니 산길을 오르는 것도, 낫을 들고 풀을 베는 것도 이제는 쉬운 일이 아니었다.
더 큰 고민은 따로 있었다. 두 아들은 서울과 부산에서 각자의 삶을 살고 있다. 명절이면 찾아오지만, 제사 준비는 온전히 순자 보살의 몫이었다. 며느리들도 맞벌이에 아이 돌봄까지 감당하느라 늘 지쳐 있었다.
"요즘 젊은 세대는 제사 준비 자체를 어려워해요. 핵가족 시대에 집에서 제사 지내는 게 현실적으로 힘들잖아요.“
철수 거사가 조용히 말했다. "우리가 언젠가 가면...아이들이 과연 이 모든 걸 이어갈 수 있을까?" 침묵이 흘렀다. 그때 순자 보살의 휴대폰에 문자 하나가 도착했다.
같은 불교 신도회 회원에게서 온 메시지였다. "청주 벽사초불정 천년의 뜰, 거기 가보세요. 모든 고민이 해결됩니다."

청주로 향하는 길
일주일 후, 부부는 청주행 고속버스에 몸을 실었다. "벽사초불정이라...이름부터 범상치 않네요." "천년향화지지千年香火之地라고 하더군요. 천 년을 이어온 향화의 땅이라는 뜻이래요.“
버스가 청주에 도착하고, 택시를 타고 절로 향했다. 도심을 벗어나 한적한 길을 따라가니 아름다운 전각이 모습을 드러냈다.
벽사초불정사 입구에는 '천년의 뜰'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었다."어서 오십시오." 입구에서 한 젊은 스님이 합장으로 맞이했다.

"저희가 상담 예약을 했는데요." 예,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주지스님께서 법당에 계십니다.
스님과의 상담-모든 고민의 해결
법당으로 안내된 부부 앞에 주지스님께서 자리하셨다. 자애로운 미소가 먼저 마음을 열었다.
"보살님, 거사님, 무엇이 걱정이십니까?" 순자 보살이 그간의 고민을 털어놓았다. 벌초의 어려움, 제사 준비의 부담, 자녀들에게 물려줄 짐에 대한 걱정까지, 스님은 고개를 끄덕이며 들으셨다.
"그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요즘 많은 불자들이 같은 고민을 안고 이곳을 찾아오십니다. 특히 젊은 세대는 핵가족 시대를 살아가며 집에서 제사를 지내는 것 자체가 힘든 현실이지요."
"그래서 저희가...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찾아왔습니다." 스님이 부드럽게 말씀하셨다. "이제 고민하지 마십시오. 제사 때문에 걱정하지 마십시오. 이곳 벽사초불정 천년의 뜰에서 모든 것이 해결됩니다."
철수 거사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되는 건가요?" "먼저 조상님의 유골을 이곳 봉안당에 모시게 됩니다.

동시에 위패도 함께 봉안하지요. 그리고 기제사 준비부터 천도재까지, 모든 것이 이 한 곳에서 이루어집니다."
순자 보살의 눈이 커졌다. "한 곳에서 다요?" "그렇습니다. 봉안, 제사 준비, 천도재 봉행까지 모든 과정을 저희 사찰에서 책임집니다. 불자님들은 기일에 오셔서 향만 “사고 촛불만 밝혀주시면 됩니다.”
"그럼 제사 음식이나 준비는요?" 모두 사찰에서 정성껏 준비합니다. 계절 과일, 정갈한 공양, 향과 초까지 빠짐없이 갖춰집니다."
스님이 차분히 이어가셨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천년향화지지의 의미입니다. 자손께서 처음 이곳에 조상님을 모실 때 촛불을 밝혀주고 향을 사르면, 그 향화는 천 년을 이어갑니다.
저희 스님들이 매일 예불을 올리고, 기일마다 천도재를 봉행하며, 평생 동안 - 아니 그 이상으로, 조상님을 모십니다.“
"평생 관리를 해주신다는 말씀이신가요?" 그렇습니다. 한 번 봉안하시면, 자손 대대로 이어지는 관리가 시작됩니다. 벌초 걱정도, 산소 관리 부담도, 제사 준비 스트레스도 모두 내려놓으실 수 있습니다.“

천년의 뜰을 거닐며
상담을 마치고 스님의 안내로 경내를 둘러보았다. 천년의 뜰'이라 불리는 봉안당은 현대적이면서도 전통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었다.
햇살이 들어오는 밝은 공간, 정갈하게 정돈된 봉안단, 그리고 끊임없이 피어오르는 향 연기, 쪽에서는 한 가족이 조용히 예를 올리고 있었다. 30대로 보이는 젊은 부부와 초등학생 아이들이었다.
절을 마친 젊은 남성이 순자 보살과 눈이 마주쳤다. 처음 오셨어요?" 네, 상담차 왔습니다. 혹시 여기 오래 되셨어요?" 저희 할아버지를 3년 전에 이곳에 모셨어요. 정말 잘한 선택이었습니다."
젊은 남성의 아내가 덧붙였다. "전에는 제사 때마다 스트레스였어요. 음식 준비하고, 명절에 시골 가고, 솔직히 핵가족인 우리 세대한테는 너무 벅찬 일이었거든요."
"여기서는 어떤가요?" "기일에 맞춰서 오면 이미 다 준비되어 있어요. 저희는 그냥 향 사르고 절 올리고, 스님들 독경 들으면서 마음으로 할아버지를 뵙습니다.
아이들도 이렇게 자주 데려와서 예를 가르칠 수 있고요." 젊은 부부의 아이가 능숙하게 향을 올리고 합장하는 모습에 순자 보살은 미소 지었다.

가족회의...새로운 결정
서울로 돌아온 저녁, 가족들이 모두 모였다. 순자 보살이 청주에서의 경험을 차분히 이야기했다.
"그래서 아빠랑 생각해봤는데, 할아버지 할머니를 벽사초불정 천년의 뜰로 모실까 한다."
큰아들 민수가 고개를 끄덕였다. "솔직히 말씀드릴게요, 어머니. 저도 요즘 고민이 많았어요. 제사를 계속 집에서 지낼 수 있을까, 나중에 제 아이들한테 이걸 물려줘도 되는 건가...
작은아들 민호의 아내가 말했다. "맞아요. 저희도 부산에 살면서 명절마다 올라오는 것도 힘들고, 제사 음식 준비는 정말...
죄송하지만 부담이 컸어요." 철수 거사가 말했다. "너희한테 짐 주기 싫다. 우리가 할 수 있을 때 현명한 선택을 하는 게 진짜 효도를 이어가는 길 아니겠니?"
민수가 진지하게 물었다. "그런데 아버지, 정말 평생 관리를 해준다는 게 확실한가요?“
"천년향화지지라고 했다. 우리가 처음 향을 사르면, 그 향화가 천 년을 이어진다고. 스님들이 매일 예불 올리시고, 기일마다 천도재 지내주신다.“
순자 보살이 덧붙였다. "봉안부터 제사 준비, 천도재까지 한 곳에서 다 해결돼. 청주라 서울에서도 가깝고, 부산에서도 고속도로 타면 금방이고."
민호가 말했다. "저는 찬성입니다. 이게 진짜 할아버지 할머니를 잘 모시는 길인 것 같아요."
민수도 고개를 끄덕였다. "저도요. 이제 고민 그만하고, 마음 편하게 모시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봉안의 날
한 달 후, 벽사초불정 천년의 뜰, 가족들이 모두 장삼을 걸치고 법당에 모였다. 조상님의 유골함과 위패가 정중하게 봉안단에 자리했다.
주지스님의 인도로 봉안식이 시작되었다. 순자 보살이 떨리는 손으로 향을 집어 들었다. 철수 거사가 촛불에 불을 붙였다.
"아버님, 어머님, 이제 이곳 천년의 뜰에서 편히 계십시오. 자손들이 천년향화를 올립니다." 향 연기가 피어오르고, 촛불이 밝게 타올랐다.
스님들의 독경이 시작되었다. "나무석가모니불 나무아미타불 나무관세음보살..." 목탁 소리와 함께 범패가 울려 퍼졌다. 손주들까지 함께 고개 숙여 절을 올렸다.
천도재가 끝나고 스님께서 말씀하셨다. "망자의 영가가 극락왕생하시고, 이 자리에 모인 자손들에게 무량한 복덕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오늘부터 이곳은 여러분의 영원한 효심이 머무는 곳이 됩니다."

첫 기제사
1년 후, 할아버지 기일, 가족들은 새벽부터 준비할 필요가 없었다. 청주로 향하는 차 안에서 마음만 정갈히 가다듬었다.
벽사초불정에 도착하니 이미 법당에는 모든 것이 준비되어 있었다. 계절 과일, 떡, 나물, 정성스러운 공양 음식들이 단정하게 차려져 있었다. 향로에는 향이 피워져 있고, 촛불이 밝게 타오르고 있었다.
"어머니, 이거 다 사찰에서 준비해 주신 거예요?" "그래. 우리는 그냥 와서 마음만 전하면 돼." 가족들이 자리에 앉자 천도재가 시작되었다.
스님들의 독경, 목탁 소리, 그리고 가족들의 합장. 제사가 끝나고 민수가 말했다. "아버지, 이제야 알겠어요. 진짜 효도가 뭔지.", "뭔데?" "형식이 아니라 마음이요.
부담 없이, 하지만 정성스럽게, 끝까지 이어갈 수 있는 것. 그게 진짜 조상님을 잘 모시는 거예요."

전해지는 이야기
그로부터 2년 후, 벽사초불정 상담실에 50대 부부가 찾아왔다. "스님, 저희도 부모님을 이곳에 모시고 싶어서 왔습니다."
“
어떻게 이곳을 알게 되셨습니까?" "친구가 추천해 줬어요. 김순자 보살님이시던데, 이곳에 벌써 3년째 부모님을 모시고 계신대요."
스님이 미소 지으셨다. "아, 순자 보살님. 매달 찾아오셔서 정성껏 예를 올리시지요."
"말씀 들어보니 여기서는 제사 걱정을 안 해도 된다면서요? 요즘 저희 같은 맞벌이 부부는 정말 제사 준비가 힘들거든요.“
"그렇습니다. 이제 고민하지 마십시오. 제사 때문에 걱정하지 마십시오. 봉안부터 기제사 준비, 천도재까지 모든 것이 이 한 곳에서 해결됩니다.“
"평생 관리도 해주신다고요?" "자손께서 처음 촛불을 밝혀주고 향을 사르시면, 그날부터 천년향화지지의 약속이 시작됩니다.
저희 스님들이 매일 예불을 올리고, 기일마다 천도재를 봉행합니다. 대대로 이어지는 관리입니다.“
부부는 서로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천년의 향화, 끊이지 않는 효심....
충청북도 청주. 이곳에 천년향화지지, 벽사초불정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천년의 뜰'이라 불리는 이곳에서는 매일 향 연기가 피어오르고, 매일 촛불이 밝혀지며, 매일 스님들의 예불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핵가족 시대, 젊은 세대에게 집에서의 제사는 점점 더 힘든 일이 되어갑니다. 하지만 효심은 변하지 않습니다. 다만 그 마음을 표현하는 방식이 달라질 뿐입니다.

벽사초불정 천년의 뜰에서는 봉안부터 기제사 준비, 천도재까지 모든 것이 한 곳에서, 고민 없이 해결됩니다.
자손이 처음 촛불을 밝히고 향을 사르면, 그 향화는 천 년을 이어갑니다. 평생 관리, 대대로 이어지는 정성. 이제 고민하지 마십시오. 제사 때문에 걱정하지 마십시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효란 형식이 아니라 마음이며, 그 마음이 끊이지 않는 것이 진정한 공덕이다."
천년향화지지 벽사초불정, 천년의 뜰. 조상님을 향한 효심이 천년을 이어가는 그곳에서, 오늘도 향화는 끊이지 않습니다.
천년향화지지 벽사초불정, ”천년의 뜰“
주소: 충청북도 청주시 미원면
문의: 벽사초불정 상담실 043 296 1081
"한 번의 촛불로 천년의 향화를 잇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