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09 (목)

  • 흐림동두천 11.6℃
  • 흐림강릉 16.3℃
  • 서울 11.8℃
  • 대전 9.1℃
  • 대구 12.8℃
  • 울산 14.1℃
  • 광주 14.5℃
  • 흐림부산 14.0℃
  • 흐림고창 14.2℃
  • 제주 21.3℃
  • 흐림강화 11.2℃
  • 흐림보은 8.9℃
  • 흐림금산 8.4℃
  • 흐림강진군 14.0℃
  • 흐림경주시 15.5℃
  • 흐림거제 13.9℃
기상청 제공

일정스님의 “무의식적 삶은 생존일 뿐, 깨어 있는 삶이 진정한 생명이다.”

- “깨어 있는 자는 죽지 않고, 게으른 자는 이미 죽은 것과 같다.”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우리는 매일 숨을 쉽니다. 밥을 먹고, 일을 하고, 말을 합니다. 그러나 묻겠습니다. 그 모든 순간에 나는 깨어 있었습니까?

 

 

몸은 움직였으나 마음은 딴 데 가 있지 않았습니까? 입은 말했으나 뜻은 없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그것은 삶이 아니라 단지 생존일 뿐입니다. 무의식적 삶은 관에 끌려가는 삶입니다. 침에 눈을 뜨고 동으로 휴대폰을 보고, 관처럼 불평하고, 사적으로 화를 내고, 각 없이 하루를 흘려보냅니다.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한달이 지나고 십년이 지나갑니다. 숨은 쉬었으나 정작 살아 있지는 않았습니다. 깨어 있는 삶은 다릅니다. 아침에 눈을 뜰 때 오늘도 한 번 살아보자” 하고 마음을 챙기는 사람, 말을 하기 전에 말이 상대를 살릴지 다치게 할지 한 번 살피는 사람, 화가 올라올 때 “아, 지금 화가 올라오는구나” 스스로 알아차리는 사람. 이 사람이 비로소 살아 있는 사람입니다.

 

깨어 있음은 거창한 수행이 아닙니다. 설거지를 하며 물의 온도를 느끼는 것, 걷다가 발바닥이 땅을 디디는 감각을 아는 것, 차 한 잔을 마시며 향을 온전히 맡는 것. 지금 이 순간에 완전히 있는 것. 그것이 깨어 있음입니다.

 

사람은 생각 없이 살면 환경의 노예가 됩니다. 칭찬 한마디에 올라가고, 비난 한마디에 무너지고, 형편 따라 웃고 울며 흔들립니다.

 

그러나 깨어 있는 사람은 자기 중심이 있습니다. 밖의 소리가 아니라 안의 기준으로 움직입니다.

 

그래서 흔들려도 무너지지 않습니다. 생존은 본능입니다. 그러나 생명은 자각입니다. 동물도 생존합니다.

 

 

그러나 인간은 의식으로 살아야 할 존재입니다. 숨 쉬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알아차리며 숨 쉬어야 합니다. 말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마음을 담아 말해야 합니다.

 

하루를 보내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하루를 깨달음으로 써야 합니다. 오늘 하루
단 한 순간이라도 완전히 깨어 있으십시오.

 

그 한 순간이 삶의 방향을 바꿉니다. 무의식의 반복은 늙게 하지만, 깨어 있는 한 순간은 영혼을 젊게 합니다. “무의식적 삶은 생존일 뿐, 깨어 있는 삶이 진정한 생명이다.” 오늘은 그저 살지 말고 살아 있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