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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스님의, 고성염불高聲念佛; “제1공덕, 능배수면能排睡眠” 능히 잠을 밀어낸다.”

- 고성염불 십종공덕高聲念佛 十種功德 시리즈 1공덕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사람의 마음은 늘 두 가지에 붙들려 있습니다. 하나는 망상妄想이고, 또 하나는 혼침昏沈입니다. 망상은 생각이 흩어지는 것이고, 혼침은 마음이 가라앉아 잠으로 빠지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는 수행자의 가장 큰 장애입니다. 그중에서도 혼침, 즉 잠에 빠지는 것은 마음을 어둡게 하고, 지혜의 등불을 꺼뜨리는 가장 빠른 길입니다.

 

그런데 부처님께서는 이 어둠을 깨는 가장 쉬운 방편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바로 고성염불高聲念佛입니다. 조용히 속으로만 염불하면 마음은 쉽게 흐려지고, 몸은 점점 무거워져 잠에 빠지기 쉽습니다.

 

그러나 소리를 높여 또렷하게, 힘 있게 염불하면 그 소리는 곧 자신의 정신을 깨우는 종소리가 됩니다. 큰 소리로 “나무아미타불”을 부르는 순간, 귀로 그 소리를 다시 듣게 됩니다.

 

이때 일어나는 것은 단순한 발성이 아닙니다. 입은 부처를 부르고 귀는 그 소리를 듣고 마음은 그 소리에 집중합니다 이 세 가지가 하나로 모이면 흩어졌던 정신이 한순간에 모이고 잠은 설 자리를 잃게 됩니다.

 

잠이 온다는 것은 몸이 피곤해서가 아니라 마음이 흐려졌기 때문입니다. 고성염불은 그 흐림을 깨뜨립니다. 마치 어두운 방에 불을 밝히면 어둠이 사라지듯, 강한 염불의 소리는 마음의 어둠을 밀어내는 빛이 됩니다.

 

 

옛 선지식들은 말했습니다. “잠이 오거든 소리를 높여 염불하라. 그 소리가 곧 깨어남이다.” 이 공덕은 단순히 잠을 쫓는 데서 끝나지 않습니다. 고성염불을 계속하면 정신이 맑아지고 호흡이 깊어지며 마음이 한곳에 머물게 됩니다

 

그리하여 졸음은 사라지고 깨어있는 수행이 시작됩니다. 사람은 눈을 뜨고 있어도 깨어있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생각에 취하고, 감정에 취하고, 세상의 소리에 취해
스스로 잠든 삶을 살아갑니다.

 

그러므로 참된 수행이란 눈을 뜨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깨우는 것입니다. 고성염불은
자신을 깨우는 가장 직접적인 방법입니다. 누가 깨워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신을 깨우는 소리, 그것이 바로 염불입니다.

 

오늘도 잠이 올 때, 마음이 흐려질 때, 의지가 약해질 때 작게 읊조리지 말고 당당하게 소리를 내십시오.

 

“나무아미타불”


그 한마디가 당신의 혼침을 깨고 당신의 삶을 깨울 것입니다. “고성염불은 잠을 깨우는 소리가 아니라, 인생을 깨우는 울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