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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자연의 소리를 듣는 사람은 마음의 곶간도 채워진다.

- 자연은 가장 위대한 스승이다.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스쳐 지나가는 바람소리, 솟아오르는 샘물소리, 흘러가는 강물소리, 중생들의 삶의 소리, 그리고 자연과 나누는 대화의 소리, 세상은 늘 우리에게 말을 걸고 있다. 그러나 바쁜 사람은 소음을 듣고, 마음이 맑은 사람은 소리를 듣는다.

 

 

바람은 "집착하지 말라"고 말한다. 머물지 않고 흘러가기에 세상을 시원하게 한다. 샘물은 "끊임없이 솟아나라"고 말한다. 작은 물줄기 하나가 결국 큰 강을 이루고 바다에 이른다.

 

강물은 "흐르는 삶이 가장 아름답다"고 가르친다. 막히면 썩고, 흘러야 생명을 품는다. 사람들의 삶도 마찬가지다. 웃음소리와 눈물소리, 기쁨과 탄식이 어우러져 한 사람의 인생이 되고, 한 시대의 역사가 된다.

 

자연은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 같지만, 가장 깊은 가르침을 전하는 스승이다. 옛사람들은 곡식만 모아 곶간을 채운 것이 아니었다. 선한 마음을 쌓고, 덕을 쌓고, 신뢰를 쌓고, 사람을 쌓았다.

 

그렇게 채워진 마음의 곶간은 어려운 날 이웃을 살리고, 세상을 따뜻하게 만드는 가장 큰 재산이 되었다.

 

오늘 우리는 무엇을 모으고 있는가, 돈만 모으고 있다면 언젠가 비워질 수 있다. 명예만 모으고 있다면 시간이 지나면 잊힐 수 있다.

 

그러나 사람의 마음을 모으고, 감사를 모으고, 선행을 모으고, 문화와 예술을 모은다면 그 곶간은 세월이 흘러도 줄어들지 않는다. 삶은 결국 무엇을 얼마나 가졌는가보다, 무엇을 얼마나 나누었는가로 기억된다.

 

오늘도 바람은 불고, 샘물은 솟으며, 강물은 쉼 없이 흐른다. 그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만이 삶의 진정한 풍요를 얻는다.

 

마음의 곶간을 채우는 것은 재물이 아니라, 자연의 소리와 사람의 향기, 그리고 나눔의 실천이다.


담화총사 한마디
"마음의 곶간에는 재물이 아니라, 사람을 향한 따뜻한 마음을 쌓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