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왕청신문 이준석 대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026년 신년을 맞아 오늘 낮 12시 청와대에서 국내 주요 종교지도자들을 초청해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가졌다. '종교와 함께 국민통합의 길로'라는 주제 아래 열린 오늘 행사는 새해를 맞아 이 대통령이 종교계에 국민통합의 지혜를 경청하고자 불교, 개신교, 천주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민족종교 등 7대 종단 지도자들을 한자리에 모신 자리였다. 이 대통령은 모두 발언을 통해 '대통령에게 제일 중요한 건 국민 통합인데, 한계가 많다'면서 '국민들이 서로 화합하고 포용할 수 있게 종교계가 큰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종교계를 대표해 한국종교지도자협회의 공동대표의장을 맡고 있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오늘 오찬이 국민과의 소통을 중시하는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잘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감사를 표하면서 “국가 안보만큼이나 중요한 건 국민들의 마음 안보”라면서 “국민 마음의 평안, 국민 마음안보라는 공동 과제를 놓고 지속적으로 협력해나가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오찬과 함께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신천지와 통일교 문제, 방중 성과 등 외교 이슈, 저출산, 지방균형발전, 남북관계 개선 등 다양한 국정·사회 현안에 대해
법왕청신문 장규호 기자 | 명절이 다가오면 많은 가정에서 같은 대화가 반복된다. “벌초는 언제 갈까.” “이번에는 누가 제사 준비를 할까.” 이 말들이 오가는 순간, 말하지 못한 부담과 걱정도 함께 쌓인다. 유튜브 불교연합방송 바로가기 과거에는 당연했던 묘지 관리와 벌초, 기제사가 오늘의 사회에서는 점점 어려운 일이 되어가고 있다. 자녀들은 도시로 흩어졌고, 맞벌이는 일상이 되었으며, 부모 세대 역시 연로해져 산소 관리가 쉽지 않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요즘 자녀 세대는 새로운 고민을 한다. “우리가 과연 끝까지 잘 모실 수 있을까.” “정성을 다하지 못하면 불효가 되지는 않을까.” 그래서 최근에는 묘지 대신 봉안당으로, 사당 대신 법당으로 조상님을 모시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다. 봉안당에 유골을 모시고, 같은 공간에 조상님의 위패를 함께 봉안하면 벌초와 산소 관리의 부담이 사라질 뿐 아니라 사찰에서 스님들의 기도와 염불, 향화가 끊이지 않게 이어진다. 특히 기제사 문제는 현대 가정에 가장 큰 부담이다. 음식 준비, 시간 조율, 형식에 대한 갈등으로 제사가 오히려 가족 간의 스트레스가 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사찰 봉안당에서는 기제사와 천도재를 불교 의식에 맞
법왕청신문 이존영 기자 | 왜 이 그림은 집에 걸려야 하는가, 벽에 걸린 그림은 장식이 아니라 그 집이 어떤 삶을 지향하는지를 말해주는 침묵의 문장이다. 말하지 않아도 매일 우리를 바라보며, 조용히 방향을 잡아주는 존재다. 이번에 완성된 네 점의 작품은 화려한 색도, 복잡한 설명도 없다. 단 몇 획의 선과, 네 개의 한자. 그러나 그 안에는 한 사람의 인생 전체가 담겨 있다. 合格합격, 문을 통과하는 순간의 마음 합격은 결과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마음이 먼저 하나로 모인 상태를 뜻한다. 흔들리던 생각이 가라앉고,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정리되는 순간. 이 그림의 얼굴이 미소 짓는 이유는 이미 통과했기 때문이 아니라, 통과할 마음의 자세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집에 이 그림을 걸어두면 아이에게는 시험을, 어른에게는 삶의 선택을 조급하지 않게 바라보게 한다. 昇進승진, 위로 오르는 것이 아니라, 단단해지는 것 승진은 높아지는 것이 아니라 무게를 감당할 수 있게 되는 일이다. 이 그림의 선은 날카롭지 않다. 위로 치솟지도 않는다. 다만 한 번 꺾이고, 다시 이어진다. 그것이 진짜 승진이다. 꺾여본 사람만이 다음 자리에 설 수 있고, 견뎌본 사람만이 앞에
법왕청신문 장규호 기자 | 어머니의 숨결이 멎던 날, 나는 알았다. 사람은 떠나도, 이름은 쉽게 떠나지 않는다는 것을. 그래서 불교에서는 기제사든, 천도재든, 반혼재든 반드시 위패를 모신다. 위패 없이 올리는 제사는 마음 없는 인사와 같기 때문이다. 위패는 단순한 상징물이 아니다. 그것은 혼이 머무는 자리이자, 산 자의 마음이 돌아오는 좌표다. 그래서 위패는납골 봉안당이나 법당에 반드시 안치되어야 한다. 기제사를 지낼 때도 마찬가지다. 위패를 모셔 예를 올린 뒤, 다시 본래의 자리로 정중히 모신다. 이를 불교에서는 반혼재返魂齋라 한다. 혼을 불러 예를 다하고, 다시 평안히 돌아가시도록 보내는 의식이다. 천도재 역시 위패가 없다면 그저 허공을 향한 독경에 그칠 뿐이다. 천도란, 혼이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묻는다. 왜 위패는 중요한가. 그리고 왜 벽사초불정사에서는 밤나무 위패를 사용하는가. 그 답은불교의 핵심 사상인 윤회와 조율이씨調律理種에 있다. 밤나무를 보라, 밤은 태어날 때 가시로 단단히 둘러싸여 있다. 마치 부모의 뱃속에서 아이를 보호하듯, 밤톨은 가시 속에서 자란다. 성장이 끝나면 가시는 스스로 벌어진다.
김학영 기자 | KG 모빌리티(www.kg-mobility.com, 이하 KGM)가 프로젝트명 'Q300'으로 개발해 온 차세대 픽업의 공식 차명을 '무쏘(MUSSO)'로 확정하고, 외관 이미지를 26일 공개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무쏘'는 픽업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1월 론칭한 '무쏘' 픽업 통합 브랜드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모델로, 차명과 브랜드명을 동일하게 적용해 브랜드 정체성을 분명하게 드러낸다. '무쏘'는 KGM의 디자인 철학 'Powered by Toughness'를 바탕으로 정통 오프로드 스타일의 역동적이고 단단한 외관 디자인을 구현해 오리지널 픽업 아이덴티티를 한층 강화했다. 강인한 스퀘어 타입 프론트 범퍼와 라디에이터 그릴을 비롯해 역동적인 측면 캐릭터 라인과 볼륨감이 픽업 본연의 역동성을 더욱 강조한다. 여기에 전면 디자인을 차별화한 '그랜드 스타일' 패키지를 선택 사양으로 운영해, 아웃도어부터 도심 주행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한다. '그랜드 스타일'은 도심에 어울리는 웅장한 어반 스타일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KGM은 '무쏘'의 디자인 개발 과정을 담은 스케치 영상도 함께 공개하며 기대감을 한층 끌
김학영 기자 | 과천시는 2026년 시 승격 40주년을 맞아 관내 유관기관인 서울랜드와 협약을 체결하고, 2026년 1월 1일부터 과천시민을 대상으로 한 이용 요금 할인 혜택을 확대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시의 성장과 함께해 온 시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지역 내 대표 문화·관광 시설 이용에 따른 부담을 덜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과천시민에게 적용되던 기존 할인 혜택은 유지되면서, 서울랜드 파크이용권(종일권)에 대해 연중 40% 할인이 새롭게 적용된다. 그동안 과천시민은 5월과 10월에는 파크이용권을 정상가 대비 50% 할인된 가격으로, 4월과 9월에는 연간이용권을 5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해 왔다. 이에 따라 2026년에는 과천시민이 방문 시기에 관계없이 파크이용권을 최소 40%에서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된다. 할인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서울랜드 현장 매표소에서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등 과천시민임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제시하면 된다. 과천시 관계자는 "시 승격 40주년을 계기로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자 서울랜드와 협의를 진행했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내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시민
법왕청신문 장규호 기자 | 고령화 사회와 핵가족화는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여기에 화장률의 급격한 증가는 장묘 문화 전반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매장은 줄고, 화장은 보편이 되었으며, 그 다음의 문제는 분명해졌다. 모실 곳이 부족하다는 현실이다. 이미 많은 지역에서 납골봉안당은 포화 상태다. 화장률은 계속 오르는데, 봉안 시설의 공급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특히 도심 접근성이 좋고 관리가 안정적인 봉안당은 수요에 비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이 부족은 단순한 시설 문제를 넘어, 가족과 개인에게 심리적 불안을 안긴다. 이 때문에 최근 눈에 띄는 변화가 있다. 미리 봉안을 준비하는 움직임이다. 과거에는 봉안을 ‘마지막 순간의 선택’으로 여겼지만, 이제는 삶의 한 과정으로 받아들이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이는 죽음을 앞당기는 행위가 아니라, 오히려 삶을 가볍게 정리하는 선택에 가깝다. 미리 봉안을 준비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가다. 그것은 죽음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쉼을 준비하는 일이다. 남겨질 가족에게 혼란과 부담을 남기지 않겠다는 책임의 표현이며, 자신의 삶을 스스로 정리하겠다는 의지다. 그래서 미리 준비하는 프리미엄 납골봉안당은 사치가 아니
법왕청신문 강경희 대기자 | 한국은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그러나 장묘·추모 인프라는 여전히 개인의 선택과 가족의 책임에만 맡겨져 있다. 부모의 마지막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와 공적 기준은 부재한 채, 이별은 여전히 ‘각자 알아서’ 치러지는 사건으로 남아 있다. 이제 이 문제를 사적 영역에 방치할 수 없다. 장묘는 단순한 시설 문제가 아니다. 봉안, 위패, 추모 의례, 사후 관리에 이르는 전 과정은 상실을 정리하고 삶을 회복하게 하는 사회적 장치다. 이 장치가 취약할수록 개인은 과도한 죄책감과 혼란을 떠안게 된다. 준비 없는 이별이 반복되는 사회는 결국 더 큰 사회적 비용을 치른다.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 첫째, 장묘·추모 인프라의 공공 표준화가 시급하다. 봉안·자연장·추모공원에 대한 최소 기준(위치 접근성, 관리 주체, 비용 투명성, 장기 유지 계획)을 국가 차원에서 제시해야 한다. 현재의 파편화된 시장 구조는 정보 비대칭과 비용 불안을 키운다. 둘째, 생활권 기반의 추모공간 확충이 필요하다. 고령자와 가족의 접근성을 고려한 도심·근교형 추모공간을 지자체가 계획적으로 확보해야 한다. 장묘를 외곽으로 밀어내는 관행은 고령사회와 맞지
장규호 기자 | 충북 증평군은 24일 증평기록관에서 증평 산림녹화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기념하는 전시 '애림가(愛林家) : 숲을 키운 사람들'을 개막했다. 이번 전시는 전후 황폐했던 산을 되살리기 위해 나섰던 증평 주민들의 산림 녹화 활동과 공동체의 노력이 어떻게 기록으로 남아 오늘의 유산이 됐는지를 조명한다. 전시는 내년 4월 30일까지 이어진다. 군은 지난 4월 증평 산림녹화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이후 주민 인터뷰와 기록 수집을 병행하며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 전시에서는 문서와 사진, 박물 등 총 137점의 기록물이 공개되며, 특히 세계유산에 등재된 '남부5리 임야관리위원회'의 원본 기록물 17점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증평 산림녹화기록물의 시작과 끝을 만들어 낸 고(故) 류근철 선생의 기록 기증식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남부5리 임야관리위원회 총무이자 회장을 지낸 류 선생은 주민 주도의 산림녹화 활동을 체계적으로 기록해 온 인물로, 1958년부터 1986년까지 단 하루도 빠짐없이 일기를 써 내려간 기록가다. 이날 기증된 일기수첩 29권은 류 선생의 아들인 류중열 씨를 통해 증평군에 전달됐으며, 증평기록관
강경희 기자 | 울산 북구는 올해 구정 베스트사업으로 '주민과 자연이 함께 만든 울산의 대표브랜드, 울산숲' 등 10개 사업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최우수 사업으로 선정된 울산숲 조성은 동해남부선 철도 유휴부지 7km 구간을 대규모 도시숲과 산책로로 만든 것으로, 도시 단절 해소와 기후 위기 대응은 물론, 주민 생활환경 개선으로 지역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했다. 우수사업으로는 '북구 중소기업 글로벌 점프UP 프로젝트', '365일 24시간 재난 안전상황실 운영', '북구A/S(Art Service)센터 운영' 등 3개 사업이 선정됐다. 중소기업 글로벌 점프UP 프로젝트는 지역 중소 제조기업과 (예비)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창업 성장-기술혁신-해외수출을 단계별로 연계 지원하는 사업으로, 특히 올해는 글로벌 수출상담회를 통해 해외판로를 개척하는 성과를 거두며 지역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365일 24시간 재난 안전상황실 운영은 재난 발생 시 신속한 상황 전파와 초기 대응을 위해 상시 운영되는 전담 체계로, 전담 인력과 체계적인 대응 시스템을 통해 각종 재난으로부터 주민 안전을 지키는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공연장을 벗어나 주민 생
김학영 기자 | 강화군(군수 박용철)은 지난 23일 '강화 주니어 외교관' 5기의 1년간 전체 활동이 성과보고회를 끝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보고회는 청소년들이 참여한 국제교류 및 외교 역량 강화 활동의 성과를 공유하고, 지난 1년간의 노력과 성장을 되돌아보기 위해 마련됐다. 성과보고회에는 강화 주니어 외교관 5기 학생 20명과 30여 명의 학부모,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활동 증명서 및 우수 외교관 상장 수여, 전체 활동 성과 영상 공유, 학생 활동 소감 및 그룹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우리들의 성과 보고' 코너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사회를 맡아 프로그램 참여 경험과 성장 과정을 생생하게 소개해 큰 호응을 얻었다. '강화 주니어 외교관'은 청소년들의 세계를 바라보는 시야를 넓히고 지역에 대한 자긍심과 글로벌 시민 의식을 함께 함양하기 위한 국제교류 프로그램이다. 올해 운영된 5기는 지난 5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글로벌 매너 마스터 클래스 ▲난정평화교육원 리더십 프로그램 ▲외교 기관 견학 ▲중국 · 태국 청소년들과의 국제교류 ▲해외 문화 원정대 프로그램 등을 수행하며 외교·국제 감각을 키웠다. 강화군은 내년 '강화 주니어 외교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정교한 묘사도, 화려한 색도 없다. 오직 몇 개의 선과 여백뿐이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시선은 오래 머문다. 눈이 아니라 마음이 먼저 멈추기 때문이다. 부처님은 이 그림에서 위엄 있게 앉아 있지 않다. 얼굴은 윤곽만 남았고, 표정은 없다. 설법을 하거나 손짓을 하지도 않는다. 그저 조용히 그 자리에 앉아 계실 뿐이다. 그 고요함은 오히려 우리를 불안하게 만든다. 우리는 늘 무언가를 듣고, 배워야 안심하기 때문이다. 그 부처님 곁에는 작은 존재 하나가 있다. 스님도 아니고, 수행자라 부르기에도 애매한 사람. 그는 ‘불자’다. 완성되지 않은 존재, 아직 길 위에 있는 사람이다. 그는 부처님을 향해 무릎을 꿇고 있지만, 간절함이나 비장함은 없다. 두 손을 모은 자세는 공손하지만, 절박하지 않다. 마치 “여기에 잠시 있어도 되겠습니까”라고 묻는 듯하다. 이 그림의 왼편에 쓰인 한 글자, ‘佛’. 이는 단순한 명칭이 아니다. 이 장면에서 ‘佛’은 목적지가 아니라 방향이다. 도착하라는 명령이 아니라, 돌아올 수 있는 자리를 가리키는 표식이다. 길을 잃어도 다시 찾을 수 있는 좌표 같은 것이다. 중요한 것은 부처님도, 불자도 아니다. 이 그림의
법왕청신문 강경희 기자 | 이 그림은 그리지 않은 것이 아니라, 덜어낸 끝에 남은 것이다. 굵은 붓선으로 쓰인 한 글자, 休(쉴 휴), 그러나 이 ‘휴’는 단순한 한자가 아니다. 사람人이 나무木에 기대는 형상이 아니라, 사람이 스스로에게 기대는 순간을 형상화한 하나의 사유思惟다. 화면 오른쪽의 형상은 승복을 입은 스님도, 특정 인물도 아니다. 무릎을 접고 허리를 세운 이 실루엣은 명상하는 ‘존재 그 자체’다. 얼굴도, 표정도, 장식도 없다. 오직 앉아 있는 선線만 있다. 왼쪽의 ‘人’은 곧게 서 있지만 긴장하지 않고, ‘木’은 뿌리도 잎도 없이 하나의 기둥처럼 서 있다. 그리고 그 사이에 사람은 앉아 있다. 이 작품에서 ‘休’는 쓰인 글자가 아니라, 앉은 자세다. 글자는 읽히는 것이 아니라 머무르게 하는 공간이 된다. 이 작품은 단순한 캘리그래피가 아니다. 나는 이것을 K-그라피(K-Graphy)라 부른다. 서구의 Calligraphy가 ‘아름답게 쓰는 기술’이라면, K-그라피는 사유가 머무는 문자, 수행이 깃든 선이다. 붓의 속도보다 중요한 것은 멈춤, 획의 힘보다 중요한 것은 여백, 완성보다 중요한 것은 머무는 시간이다. 이 ‘休휴’는 장식용 문자가 아니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연말연시를 맞아 교정행정 복지 향상을 위한 미술작품 기증 행사가 지난 12월 17일부터 18일까지 충북과 대전 지역 교정시설에서 잇따라 열렸다. 이번 행사는 담화문화재단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소관 사단법인 세계평화미술대전 조직위원회가 주관했으며, 외교저널과 시민행정신문이 후원했다. 행사 첫날인 12월 17일, 충주구치소와 청주여자교도소에 각각 미술작품 50점씩 총 100점이 기증됐으며, 이어 12월 18일에는 대전교도소에 미술작품 50점이 추가로 전달돼 총 150점의 작품이 교정시설에 기증됐다. 이번에 기증된 작품들은 수용자의 정서 안정과 심성 순화, 교정·교화 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전국의 작가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마련한 것으로, 교정시설 내 생활 공간에 비치될 예정이다. 담화문화재단 담화 이사장은 “이번 기증은 연말연시를 맞아 교정행정 복지와 수용자 정서 회복에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자 마련된 것”이라며, “현재까지 전국 교정시설을 대상으로 총 8차례에 걸쳐 기증을 이어오고 있으며, 많은 작가들이 뜻을 함께해 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2026년에도 교정행정 복지 향상을 위해 기증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
김학영기자 |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연말을 맞아 2025년 12월 16일부터 12월 31일까지 난지한강공원 내 마포반려동물캠핑장에서 반려동물과 특별한 연말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댕댕이 크리스마스 페스타'를 개최한다. 행사가 열리는 마포반려동물캠핑장은 한강뷰 산책로와 반려동물 전용 놀이터, 프라이빗 데크와 텐트 등을 갖춘 도심 속 반려 가족 힐링 공간으로, 반려견이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어 많은 반려 가족이 찾는 명소다. 마포반려동물캠핑장은 이번 크리스마스 기간 동안 캠핑장 전체를 성탄 분위기로 꾸미고, 포토존을 확대해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겨울 추억을 선사할 계획이다. 이번 '댕댕이 크리스마스 산타 페스타' 기간에는 반려견 산타복·크리스마스 의상과 각종 소품을 비치하고, 보호자가 직접 준비한 크리스마스 의상도 함께 활용할 수 있도록 해 반려견 성탄 복장 체험과 포토존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캠핑장 곳곳에 조성된 트리 장식과 트러스 포토존 등에서 크리스마스 콘셉트로 자유롭게 사진을 촬영한 뒤, 개인 SNS에 후기를 게시하고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이 가운데 우수 후기 30팀을 선정해 프리미엄 반려동물 장난감과 사료 등 경품을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