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군수 박우량)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수산물로 가장 향토적이고 지역문화를 잘 대변하는 홍어를 소재로 신안군 대표 관광지인 흑산도 예리항에서 내달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2023년 흑산도 홍어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홍어 비빔밥 만들기, 홍어잡이 어선 풍어제, 흑산도 아가씨 노래자랑, 홍어 해체쇼 및 시식회, 흑산홍어 깜짝 경매 등 관광객과 지역주민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로 구성해 진행되며 흑산홍어 판매관 및 홍보·전시관, 특산물 판매장 및 먹거리장터 운영, 홍어사진 및 그림 전시회, 철새전시관, 고래공원 관람, 신안군 요트협회 주관으로 요트체험과 퍼레이드 등 가정의 달 가족단위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흑산홍어는 육질이 찰지고 부드럽고 담을 삭이는 효능이 있어 기관지, 천식, 소화 기능 개선에 좋은 식품이며 홍어의 주 산지인 흑산도 인근 해역은 수심이 깊고 뻘이 많아 홍어 서식 및 산란장으로서 최적지로 이곳에서 생산되는 흑산홍어는 타지역 어느 홍어와도 비교할 수 없는 남도의 진미珍味로 평가받고 있다.
아울러 흑산홍어의 명품화를 위해 2020년부터 '흑산 홍어 썰기 학교'(1기∼4기)를 운영해 32명이 홍어 썰기 자격증을 취득했고 수입홍어, 타지역 홍어와의 차별화를 위한 QR코드 부착·유통으로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흑산홍어를 구입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21년 흑산 홍어잡이어업이 국가중요어업유산에 지정돼 흑산 홍어잡이어업 보전 및 활용을 위한 홍어 전시관 건립 등 전통 어구·어법의 보전 및 계승을 위한 다각적인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열리는 이번 축제로 침체된 지역 상권 활성화는 물론 청정해역에서 생산되는 흑산 홍어를 먹고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뿐 아니라 흑산홍어 경쟁력 향상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신안군에는 흑산 홍어잡이 어선 19척이 592t의 TAC물량을 확보해 조업 중이며 연간 60억 원의 위판고를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