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충북 영동군은 제53회 어버이날을 맞아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뜻깊은 기념행사와 함께, 직접 독거어르신을 찾아가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효심 행정’을 실천하며 지역 사회에 감동을 전했다. 영동군과 영동군노인복지관은 8일 영동군노인복지관 대회의실에서 600여 명의 어르신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5 어버이날 기념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꽃길만 걸어요. 우리라는 꽃을 피워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주제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어버이의 은혜에 감사를 표하고, 경로효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기획됐다. 기념식에서는 모범 효행자에 대한 표창장 수여와 함께 금성어린이집 원생들의 축하공연, 조희열 공연예술단의 기타연주 등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펼쳐져 어르신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사)대한노인회 영동군지회는 효 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날 충청북도지사 표창은 △매곡면 안가람 △양산면 여인용 △심천면 박경수 씨가 수상했으며, 군수 표창은 영동읍 유은례 씨를 비롯한 10여 명의 지역 어르신들에게 수여됐다. 박인순 영동군노인복지관 관장은 “이번 행사가 어르신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담화총사는 慈悲와 恩愛의 근원이신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오늘 이 날, 은혜를 새기고 감사의 마음을 모아, 이 자리에 정중히 기도와 봉정을 올렸다. = 다음은 장수기원 봉정식 전문 = 거룩하신 삼보님께 귀의하옵고, 오늘 이 뜻깊은 날, 어버이날을 맞아 벽사초불정사에서 모든 어르신들의 건강과 장수를 기원드리며, 삼가 이 마음을 부처님 전에 봉정합니다. 어르신, 당신은 한 가정의 기둥이셨고, 이 사회의 등불이셨으며, 이 나라의 뿌리이셨습니다. 당신의 수고와 눈물, 말 없는 헌신과 기다림 위에 오늘의 우리가 서 있습니다. 이제 저희는 외칩니다. “벽사僻邪” 모든 병과 근심은 물러가고, 고달팠던 세월의 고통은 이제 평안으로 씻기게 하소서. “초불招佛” 부처님의 자비광명 이 도량에 머무시어, 어르신 한 분 한 분의 생명에 복과 장수의 씨앗을 틔워 주소서. 기도하는 하루가 곧 건강의 바탕이 되고, 밝은 마음 하나가 장수의 길을 여는 열쇠이오니, 어르신의 매일이 꽃 피는 봄날처럼 따뜻하고 평안하길 축원합니다. 부디 약사여래시여, 이 기도의 음성 따라 병고는 사라지고, 숨결은 맑아지며, 수명은 연장되게 하소서. 저희는 서원합니다. “부처님, 우리 어
법왕청신문 김학영 기자 | 세계불교법왕청 초대 법왕이신 일붕 존자 예하께서는 1992년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매년 부처님오신날을 ‘세계불교 평화의 날’로 제정·선포하시고, 불교도들이 인류의 자유와 평화, 화합을 위한 실천과 모범에 앞장설 것을 천명하셨습니다. 이에 뜻을 이어받은 우리는 불기 2569년 부처님오신날, 대원의 불꽃을 가슴에 품고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수행과 전법에 일생을 바친 모든 선지식의 공덕을 기리며, 그 정신과 기록을 길이 보전하고자 벽사초불정사 4층에 한국불교명예의 전당을 봉정합니다. 삼가 이 마음을 바쳐, 불법의 맥을 잇고 지혜와 자비의 길을 후대에 전하고자 합니다. "한국불교명예의전당 봉정 헌정문" 전문 지혜의 향기, 자비의 빛으로 천년을 이어온 불국토 이 땅에 이제 한 송이 연꽃이 빛으로 다시 피어납니다. 깊은 산사 벽사초불정사, 그 가장 높은 곳에 장엄히 세워진 한국불교명예의 전당은, 불법을 전하고 수행의 길을 밝혀온 숱한 선지식들의 공덕과 자취를 길이 보전하고자 세워졌습니다. 이 전당은 침묵 속에서 말하고, 정진 속에서 기억을 피워내며, 한 점 정성, 작은 기도가 모여 새벽의 별이 되고, 잊힌 이름과 숨겨진 빛은 지혜의 등불이 되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부처님오신날 연등을 달 때, 축원문을 낭독해야 하는 이유 1. 연등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서원誓願'을 담은 행위입니다. 연등燃燈을 다는 것은 "부처님의 깨달음을 찬탄하고, 나 또한 그 가르침을 따르겠습니다" 라는 서원의 표시입니다. 따라서 그냥 등을 다는 것에 그치지 않고, 내 마음에 어떤 서원을 세우는지 분명히 밝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서원을 언어로 확실히 드러내는 것이 바로 축원문 낭독입니다. 2. 연등은 '내 마음의 등불'을 밝히는 의식입니다. 부처님오신날은 단순한 기념일이 아닙니다. 이날 우리는 부처님이 세상에 오신 뜻, 즉 "모든 중생이 본래 부처가 될 수 있다"는 깨달음을 새깁니다. 연등은 내 마음속 어둠(탐진치 貪瞋癡)을 밝히고, 자비와 지혜의 빛을 세우겠다는 자기 다짐의 상징입니다. 따라서 등을 달 때 그냥 달면 '행위'에 그치지만, 축원문을 낭독하면 '의미'와 '발심發心'이 함께 합니다. (외형을 넘어서 내면을 세우는 수행이 됩니다.) 3. 부처님 전에 올리는 '공양供養'의 완성이기 때문입니다. 연등도 공양입니다. 공양은 몸과 말과 뜻(身口意)으로 드려야 참된 공양이 됩니다. 몸으로는 연등을 달고, 말로는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장성군이 4월의 장성역사인물로 ‘만암 스님’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1876년 전라북도 고창에서 태어난 만암 스님은 1885년 백양사 도진 스님을 스승으로 모시며 출가했다. 이후 여러 사찰에서 큰스님들에게 가르침을 받았다. 1916년에는 백양사 48대 주지로 취임해 사찰을 새로 짓는 ‘중창불사’를 시작했다. 동국대학교의 전신인 혜화전문학교, 정광중‧고등학교를 여는 등 교육사업에도 매진했다. 1947년에는 한국 최초로 백양사 고불총림을 설립했다. 1954년 조계종 최고 권위를 상징하는 ‘종정’에 취임했으나 종단의 종조를 바꾼 것을 비판하며 그해 종정직을 사임했다. 이후 백양사로 돌아와 1957년 설선당에 앉아서 열반에 들었다. 구한 말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격변의 시대를 살아오면서 평생을 인재 양성과 왜색 불교 척결에 앞장선 만암 스님은 한국불교의 기틀을 다진 ‘큰 스승’으로 평가받는다. 지금도 백양사 사천왕문 앞에 가면 만암 스님이 평생 화두로 삼고 수련해 온 ‘이뭣고’가 새겨진 탑을 만날 수 있다. 경상도 사투리로 ‘이것은 무엇인가’라는 뜻인데, 불교 수행의 핵심적인 화두 가운데 하나다.
법왕청신문 이준석 기자 | 함안군과 (재)불교문화유산연구소(소장 호암)는 국가유산청 2025년 중요 폐사지 발굴조사 국고보조사업(복권위원회 복권기금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함안 의곡사지 4차 발굴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함안 의곡사지는 함안군 함안면 강명리 양지골 상부에 위치하며 2000년대 초 아라가야향토사연구회에서 현지조사를 통해 다량의 기와편과 초석으로 추정되는 석재가 확인됐다. 특히 ‘◯谷寺’명과 ‘重熙十五年丙戌二月初僧具◯(고려 靖宗 12)’ 명문이 새겨진 기와편도 수습됐다. 이후 2021년부터 함안군과 (재)불교문화유산연구소는 의곡사지의 역사적 가치를 규명하고, 활용을 도모하기 위해 국가유산청 중요 폐사지 발굴조사 국고보조사업으로 연차 발굴조사를 진행 중이다. 2021년 시굴조사와 1차 발굴조사에서는 통일신라부터 고려시대까지 사역 범위를 대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고, 기존에 확인되지 않았던 ‘義谷寺’ 명문기와를 비롯해 석축, 건물지, 담장, 암거, 금동불상 등의 유물이 출토되는 성과를 거뒀다. 2022년 2차 발굴조사에서는 함안 의곡사지 중심사역 서편 일원에서 계단식 건물지들의 존재가 확인됐고, 금동불상, 청동소탑, 철제 종, 풍탁, 토
법왕청신문 이준석 기자 | 원불교 울산교당이 4월 11일 오전 10시 중구청 구청장실을 찾아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이웃돕기 김치 3kg 100상자를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강성원 원불교 울산교당 교감교무 등 5명이 참석했다. 해당 김치는 중구 지역 12개 동(洞) 저소득 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원불교 울산교당은 지난 2020년부터 매년 중앙동 행정복지센터에 이웃돕기 후원 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강성원 원불교 울산교당 교감교무는 “원불교 열린 날(4. 28.)을 맞아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후원에 나서게 됐다”며 “앞으로도 주변에 희망과 사랑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길 중구청장은 “주변을 돌아보며 꾸준히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소중한 뜻에 따라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후원 물품을 잘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원불교 원봉공회에서 대각개교절을 맞아, 4월 10일 남부민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김치 50박스를 전달했다. 전달받은 김치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과 희망나래단을 통해 홀몸 어르신 등 취약계층에 전달하며 건강과 안부를 확인했다.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현대는 핵가족화, 바쁜 일상, 물리적 거리로 인해 사랑하는 이를 위한 기제사나 천도재조차 제대로 올리기 어려운 시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벽사초불정사 헤리티지 연화원에서 그 모든 걱정을 내려놓으셔도 됩니다. 기제사부터 천도재까지, 모든 제례를 평생 관리해드립니다 헤리티지 연화원은 단순한 납골시설이 아닙니다. 기제사, 천도재, 추모법회 등 고인을 위한 모든 불교의례를 전통 방식과 정성을 다해 직접 집전합니다. 자손이 없거나, 가족이 자주 방문하지 못하더라도 벽사초불정사僻邪招佛精舎의 스님과 불자들이 늘 향을 피우고, 등을 밝히며 정성껏 고인을 기립니다. 납골봉안 + 평생 위패 + 기제사 + 천도재, 모든 것을 한곳에서 , 전통 환구단圜丘壇에 함께 모셔지는 영구위패 고인을 모시는 불심의 유산(Heritage), 장례부터 제례까지, 토탈 패키지로 관리 기제사, 천도재 등 생전처럼 정성껏 이어지는 공양 봉행으로 이어집니다. 이제, 가족과 함께 이곳에 마련하십시오 바로 여기, 헤리티지 연화원이 당신과 가족 모두의 영혼의 집이 되어드립니다. 분양팀 없이 직접 상담, 납골봉안부터 평생 위패까지 단 95만 원 지금 준비하십시오. 기억과 기도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2040년, 100억 개의 로봇이 이 땅을 걷게 될 것이라 한다. 기계는 그림을 그리고, 시를 쓰며, 조리하고, 연주한다. 세상은 인간을 닮은 기계를 만들고 있고, 기계는 인간의 삶을 흉내 내는 데 점점 더 능숙해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안다. 모방은 본질이 아니며, 기술은 혼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기계가 아무리 정밀하게 베껴도, 된장 한 숟갈에 깃든 세월의 맛, 나무 결을 따라 흐른 칼끝의 온기, 비단 위 실 한 올이 전하는 고요한 숨결은 결코 완전히 따라할 수 없다. 그것은 ‘기능’이 아니라 ‘기억’이기 때문이다. 그 기억은 바로 인간의 손에 남아 있고, 그 손을 가진 자를 우리는 ‘명인名人’이라 부른다. AI는 정보를 축적하지만, 명인은 시간을 축적한다. 데이터가 연산을 반복할 때, 명인의 손은 세월과 계절을 짓고, 고요한 집중으로 역사를 이어간다. AI가 그리는 것은 이미지이고, 명인이 그리는 것은 혼이다. 기계의 시대에도, 우리는 더욱 인간다워져야 한다. 그리고 그 인간다움의 결정체는, 바로 수천 번의 시행착오를 거쳐 숙성된 ‘장인의 손’ 안에 있다. 대한민국 명인연합회는 기술이 아닌 정신을 계승하는 공동체이며, 속도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노진 박경민 작가의 두 번째 개인전이 경남 교통문화연수원 T 갤러리에서 초대전으로 열린다. 이번 전시는 2025년 4월 2일(수)부터 4월 28일(월)까지 진행되며, 박경민 작가는 약 3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경남 교통문화연수원이 티 갤러리 4월의 작가로 노진 박경민 작가를 선정하여 개최하는 전시로, 지역 예술가와 관람객이 교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다. 전시 주제는 "무한 빈공2025" 전 으로, 삶의 공허함 속에서도 꿈과 희망을 찾아가는 인간의 여정을 그린 작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전시는 노진 박경민 작가의 깊이 있는 예술 세계를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로, 관람객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작가와의 만남 행사는 4월 7일(월) 오전 11시에 진행되며, 관람객.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행사에서는 박경민 작가의 작품 세계와 작업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장소의 특성상 축하 화환이나 축사는 사양하며, 행사 내용에 참여 하시는 분은 작가에게 신청하여 행사 진행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드린다. 이번 전시가 열리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자연이 품은 신비로운 건강수, 금율약수金率藥水가 과학적으로도 그 가치를 인정받으며 주목받고 있다. 경상북도 김천의 산속, 지하 200m 암반에서 솟아나는 금율약수는 풍부한 천연 미네랄을 함유한 깨끗한 약수로, 건강을 생각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특히, 금율약수는 체내 필수 미네랄인 아연(Zn)이 다량 포함되어 있어 면역력 강화, 세포 재생, 피부 건강 유지 등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아연은 강력한 항바이러스 작용을 하며 감기, 코로나 등 호흡기 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다. 금율약수에는 하루 한 잔으로도 아연 보충이 가능할 정도로 높은 함량의 천연 아연이 포함되어 있다. 아연은 신체의 면역 시스템을 활성화하고 세포 회복을 돕는 중요한 미네랄로, 특히 바이러스 감염 예방과 빠른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지하 200m 암반층에서 자연적으로 정화된 깨끗한 물로, 오염원이 전혀 없는 순수한 상태를 유지한다. 기존 정수 과정을 거친 인공적인 물과 달리, 미네랄 균형이 유지된 자연 그대로의 건강수이다. 금율약수는 아연뿐만 아니라 칼슘, 마그네슘, 칼륨 등 다양한 미네랄이 최적의 균형을 이루고 있어 부드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 공화국의 수교 33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문화교류전이 지난 5일 11일까지 서울 인사동 대한민국미술관 2층에서 성대하게 행사가 마무리 되었다. 이번 전시는 양국 간의 문화적 유대감을 증진하고 예술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번 행사는 알리셔 압두살로모프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와 이존영 외교저널 회장이 공동 주최했으며, 도미니카공화국, 불가리아, 벨라루스, 투르크메니스탄, 라오스, 루마니아, 베네수엘라 등 20여 개국의 주한 외국 대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한, (재)세계문화진흥재단, (재)대한민국명인연협회, 담화미디어그룹, 외교저널, 유엔저널, 시민행정신문, K-민화, k-컬처, K-민화연구소가 공동으로 후원하고 담화문화재단의 협찬으로 이루어졌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예술가들의 다채로운 작품이 선보여졌다. 한국의 민화, 회화, 사진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통해 양국 간 170여점의 작품이 어울러져 깊은 우정을 예술로 표현했다. 알리셔 압두살로모프 대사는 환영사에서 "한국-우즈베키스탄 상호교류의 해를 기념하는 뜻깊은 전시에서 여러분을 맞이하게 되어 영광이다"며, "이번 전시가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국가유산청은 조선 후기 괘불도인 '달성 유가사 영산회 괘불도'를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했다. '달성 유가사 영산회 괘불도(達城 瑜伽寺 靈山會 掛佛圖)'는 1993년 도난됐다가 2020년 환수한 유물로, 화기(畫記)를 통해 1784년이라는 제작 연대와 ‘영산회’라는 주제를 명확히 알 수 있는 불화이다. 도난 과정에서 화기 일부가 훼손되어 이 불화를 그린 승려들은 알 수 없지만 머리와 얼굴의 형태, 신체의 비례와 표현 감각, 각 도상의 배치와 곳곳에 사용된 다양한 문양 소재 등으로 볼 때 18세기 후반에 활동했던 유성(有城) 화파(畫派)와 관련이 깊은 것으로 보인다. 이 괘불도는 석가여래를 압도적으로 크게 그리고, 비로자나불과 노사나불을 화면 상단에 작게 배치한 삼신불 형식을 띠고 있다. 서산 개심사 영산회 괘불도(1772년)에서도 이와 같은 구도가 확인되지만 본존이 앉아 있는 형태인 좌상(坐像)으로 표현된 괘불은 이 작품이 유일하다. 이 시기의 괘불이 대부분 10m를 넘거나 이에 조금 못 미치는데 반해, 이 괘불은 폭이 약 4.5m 정도로 규모가 크지 않은 소형인데, 이는 사찰의 공간 배치를 고려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통해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은 오는 2월 27일, 명성황후기념관 2월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으로‘조상들의 삶 속에 피어난 지화(종이꽃) 만들기’를 진행한다. 명성황후기념관은 여주에서 태어나고 자란 명성황후를 기념하고 관련된 조선시대의 문화를 전시, 연구하는 박물관으로 매달 여주시민을 위한 문화가 있는 날을 진행하고 있다. ‘전통의 경험과 발견’이라는 주제로 일상에서 접하기 어려운 우리의 전통문화를 직접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2025년 첫 번째 명성황후기념관 문화가 있는 날은 ‘지화공예’를 경험하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오래전부터 꽃은 우리 삶의 기쁘고 즐거운 날, 심지어 슬픈 날에도 함께 해왔다. 그러나 가을과 겨울에는 꽃을 마련하기가 어려운 우리나라의 특성상 옛사람들은 정성과 솜씨를 더해 만든 지화(종이꽃)로 사시사철 우리 삶을 더욱 아름답게, 의미 있게 꾸몄다. 어떤 꽃이든 만들기 쉽고, 아름다운 색으로 염색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 지화의 역사는 백제시대부터 시작됐다고 추정된다. 이러한 지화는 조선시대에 이르러 혜경궁 홍씨의 회갑잔치와 같은 궁중 연회, 연등회 등의 불교 의식, 굿과 같은 무속의 현장, 민가의 크고 작은 기쁨과 슬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