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세계평화미술대전 조직위원회(이사장 이존영)는 지난 30일 대구지방교정청 산하 부산구치소에 K-민화 미술작품 42점을 기증하며 수용자의 정서 순환과 사회복귀를 돕기 위한 예술 나눔 활동을 이어갔다. 이번 기증은 수용자의 교정교화와 재범 방지에 깊은 관심을 가져온 이존영 이사장의 제안으로 성사되었으며, 기증된 작품들은 구치소 내 전시 공간에 설치되어 수용자와 교정 직원 모두가 감상할 수 있도록 조치될 예정이다. 이존영 이사장은 “예술은 마음을 치유하고, 새로운 삶을 꿈꾸게 하는 힘이 있다”며, “기증한 작품들이 수용자들에게 작은 위로와 안식이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동현 대구지방교정청장은 “세계평화미술대전 조직위원회는 이미 대구교도소, 포항교도소 등에 작품을 기증하여 수용자의 정서적 안정과 인성 회복에 기여해왔다”며, “이번 기증 또한 교정행정의 따뜻한 동반자가 되어준 뜻깊은 사례로, 깊은 감사와 존경을 전한다”고 말했다. 남준락 부산구치소장은 인사말을 통해 “기증받은 미술작품은 수용자들의 정서순환은 물론, 교정시설 전체의 분위기를 환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작품들은 직원들과 수용자 모두가 자유롭게 감상할 수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카자흐스탄은 유라시아 대륙의 교차점에 위치한 중앙아시아 최대 국가로, 광활한 대지와 수천 년의 역사를 간직한 문화, 그리고 아직 세상에 널리 알려지지 않은 자연 유산이 공존하는 매력적인 여행지다. 그 중심에 자리한 알마티(Almaty)는 ‘사과의 땅’이라는 뜻처럼, 자연과 인간의 조화가 빚어낸 생명력 넘치는 도시다. 한때 수도였던 알마티는 지금도 카자흐스탄의 경제, 문화, 관광 중심지로 손꼽히며, 최근 한국과의 하늘길이 활발해지면서 한국 여행자들의 관심도 크게 높아지고 있다. 톈산의 품에서 만나는 알마티의 네 가지 신비 알마티는 도시 자체도 매력적이지만, 도심에서 불과 수십 킬로미터 벗어나는 것만으로도 전혀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 알마티를 찾는다면 꼭 방문해야 할 대표 명소 네 곳은 다음과 같다. ① 침불락 스키 리조트(Shymbulak) 해발 2,200m에 위치한 이 리조트는 겨울에는 세계적 수준의 설질을 자랑하는 스키 명소로, 여름에는 케이블카와 고산 하이킹으로 인기다. 특히 3,200m 높이의 탈가르 패스에서는 눈앞에 펼쳐진 톈산의 압도적 풍경을 만날 수 있다. ② 카인디 호수(Kaindy Lake) 1911년 지진이 만들어낸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귀금속 전문기업 SM금거래소골드유 박내춘 회장이 지난 12일 재능대학교 유통상품기획과에 장학금 5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번 장학금은 6년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주얼리고등학교에도 장학금을 전달 졸업 후 취업과 창업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진로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산·학 협력의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국주얼리고등학교 권영환 교장은 “박내춘 대표님의 지속적인 기부는 단순한 재정적 지원을 넘어, 우리 학생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과 책임감을 함께 심어주는 소중한 교육 자산”이라며, “귀금속 산업과 학교가 함께 호흡하며 인재를 양성하는 대표적인 산·학 협력 사례로서 매우 뜻깊다”고 밝혔다. 박내춘 회장은 2021년부터 매년 한국주얼리고등학교에 발전기금을 기탁해오고 있으며, 귀금속 산업계의 리더로서 책임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그의 후원은 단순한 재정 지원에 머물지 않고, 산업과 청년 인재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지속 가능한 산·학 상생의 본보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박 회장은 종로구 새마을회 회장으로서도 고등학교와 대학교 등 다양한 교육기관에 별도로 장학금을 지급해 오며, 지역사회와 교육계의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지난 23일, 주한 오만대사관은 오만 문화관광유산부와 협력하여 한국 여행 및 관광업체를 대상으로 오만 관광 홍보 포럼을 개최했다. 행사는 참석자들에게 오만의 자연과 문화 관광 자원을 소개하고, 상호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한국 관광업계가 오만을 매력적인 여행지로 인식하고 이를 관광 상품으로 개발하도록 독려하며, 양국 간 관광 협력 기회를 넓히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포럼은 오만의 ‘비전 2040’의 일환으로 개최되었다. ‘오만 비전 2040’은 관광산업을 석유 수익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지속 가능하고 대안적인 국가 수입원으로 육성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오만은 이를 통해 중동 지역에서 차별화된 관광지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자 한다. 이번 포럼에는 오만 항공 서울사무소를 비롯해 주요 여행 및 관광업체 관계자 약 30명이 참석했으며, 관광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여러 관계자들도 함께 자리했다. 포럼은 자카리야 알 사아디 주한 오만 대사의 환영사로 시작되었다. 그는 의미 있는 행사를 개최하게 된 기쁨을 표하며, 참석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번 포럼이 양국 국민 간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특히 관광과 문화 분야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오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서울의 심장부를 흐르는 청계천이 이제 단순한 하천을 넘어, 사람과 자연, 문화가 함께 호흡하는 복합 명소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맑은 물결 위로 새들이 날아들고, 물가에는 시민과 외국인들이 발을 담그며 한가로운 시간을 즐긴다. 청계천은 오늘, 서울의 가장 특별한 자연 쉼터이자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청계천에는 사계절 다양한 철새들이 머물며 생태계의 활기를 더하고 있다. 백로, 왜가리, 청둥오리 등 다양한 조류들이 천변을 자유롭게 오가며 시민들과 교감하고, 곳곳에는 작은 물고기들과 곤충들도 서식하면서 자연 생태계의 선순환이 이루어진다. 가벼운 차림으로 청계천을 찾은 시민들은 물에 발을 담그고 더위를 식히며 도심 속 여유를 만끽한다. 남녀노소는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까지도 청계천의 정취에 빠져 잠시 일상에서 벗어난 듯한 평온을 경험하고 있다. 청계천의 또 다른 명물은 바로 ‘도심 속 자연 도서관’이다. 하천 주변에는 누구나 자유롭게 앉아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일부 구간에는 책장이 설치되어 누구든 책을 꺼내 읽을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물소리와 바람을 배경으로 한 페이지씩 책장을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전국 곳곳에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시비(詩碑)가 세워졌다. 그 숫자만 해도 무려 788기. 이 뜻깊은 평화의 유산은 세계불교 초대법왕이자 한국 불교계의 큰 어른이신 일붕 서경보 큰스님의 원력에서 비롯되었다. “남북이 하나 되어, 세계 평화로 나아가는 길목마다 평화의 언어가 있어야 한다”는 깊은 신념 아래, 큰스님은 수십 년 동안 전국 방방곡곡에 세계평화·남북통일기원시비를 세우는 대원력의 회향을 실천해오셨다. 특히 787번째 시비는 큰스님께서 열반하신 1996년 6월 25일, 분단의 상징인 임진각 통일촌 마을에 건립되어 더욱 깊은 의미를 간직한다. 통일을 향한 큰스님의 평생 염원이 깃든 그 자리에서, 시비는 오늘도 조용히 사람들의 마음에 말을 건넨다. “통일이여, 오라. 평화여, 피어나라.” 이 시비에는 단순한 시구만이 새겨진 것이 아니다. 그것은 한반도의 상처를 어루만지고, 미래 세대에게 희망을 전하려는 거룩한 정신의 표상이다. 총 788기에 이르는 시비는 그 자체로 평화의 등불이며, 시심(詩心)으로 새겨진 민족의 기도문이다. 통일을 바라는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염원을 담아낸 상징이자, 한국 불교가 세계를 향해 펼친 자비와 지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성라자로마을, 한센인을 위한 한국 최초의 구라사업기관으로 75년간의 여정을 걷다. 1950년 6월 2일, 한국전쟁이 발발하기 직전 경기도 광명리 신기촌에 한 작은 요양원이 설립되었다. 이름은 ‘성라자로요양원’. 이는 성경 속 한센병 병자였던 ‘라자로’의 이름을 따 지어진 것이며, 한국 천주교 최초의 구라사업기관으로 무의탁 한센병 환우들의 치료와 자립을 목적으로 출발했다. 이 요양원을 세운 이는 미국 메리놀 외방선교회(M.M.)의 조지 M. 캐롤 몬시뇰. 그는 한국 사회에 소외된 이들을 위한 보금자리를 마련하고자 했고, 전쟁과 가난, 차별 속에서 버려졌던 800여 명의 한센인들이 그의 뜻에 따라 모여들었다. 이듬해 1951년, 마을은 현재의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오전리로 자리를 옮기며 본격적인 복지마을로서의 기반을 다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1952년, 한 젊은 사제가 이 마을의 역사에 전환점을 가져온다. 이경재 알렉산델 신부(초대 원장)는 성라자로마을에서 30여 년을 헌신하며 한센인의 치료와 인권 회복, 자립 지원에 평생을 바쳤다. 그는 “마음이 먼저 치유되어야 몸이 낫는다”는 철학으로 의료·교육·신앙·문화 전반에 걸친 돌봄 시스템을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세존께서 비사리국의 정사精舍에 머무시던 어느 날의 일이다. 당시 구시나라 성에는 무려 3만 명에 이르는 장사들이 살고 있었다. 그들은 자신의 힘을 자랑삼아 교만하고 난폭한 행동을 일삼았다. 이 소식을 들은 세존께서는 그들을 교화하시고자, 먼저 목련존자에게 이 임무를 맡기셨다. 목련존자는 세존의 뜻을 받들어 무려 5년 동안 온갖 방법을 동원해 그들을 타일렀지만, 단 한 사람도 바른 길로 이끌지 못했다. 그리하여 세존께서는 이번에는 아난존자에게 명하셨다. “내가 열반에 드는 날이 이제 석 달 남았다.”는 소식을 세상에 널리 알리게 하신 것이다. 이 소식을 들은 장사들은 세존께서 곧 열반에 드시며, 이 구시나라 성에 직접 오신다는 말에 감동을 받아 이렇게 의논하였다. “지금껏 우리 힘만 믿고 살아왔지만, 세존께서 오신다 하니 그분의 길이라도 정성껏 닦아야 하지 않겠는가.” 그리하여 힘을 뽐내던 장사들이 앞장서서 길을 닦기 시작했고, 공사는 빠르게 진행되었다. 세 달이 지났다. 세존께서는 예정대로 여러 제자들을 거느리고 비사리국을 떠나 구시나라 성을 향해 마지막 전도의 길에 오르셨다. 가는 도중, 길을 고치느라 땀을 흘리고 있는 장사들을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지난 주말, 한 사찰에서 열린 특별 법문 시간에 가족 단위의 신도들이 한 자리에 모여 불교의 핵심 가르침 ‘연기緣起’에 대해 함께 배우는 뜻깊은 시간이 마련됐다. 이번 법문은 “모든 것은 서로 덕분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진행되었으며, 어린아이부터 조부모 세대까지 전 세대가 함께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연기’의 뜻과 가치를 풀어낸 점이 특히 인상 깊었다. “혼자 존재하는 것은 없습니다” 법문에서는 “우리가 매일 먹는 밥 한 그릇에도 햇빛, 바람, 농부의 손길, 조상의 보호가 깃들어 있다”며, 모든 존재는 서로에게 원인이고 조건이며 결과로 이어지는 깊은 인연의 사슬 안에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내가 나로 있는 것이 아니라, 너로 인해 내가 있고, 그 너도 또 누군가로 인해 존재한다.” 이 단순하지만 심오한 진리는 참석한 가족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가족도 연기의 살아있는 증거로서 법문은 특히 가족 구성원 간의 관계를 ‘연기의 가장 가까운 실현’*로 해석해 주목을 받았다. 부모 없이 자식이 없고, 자식이 없으면 부모도 부모가 아니며, 조부모의 사랑이 손주의 웃음으로 이어진다는 해석은 현대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지난 20일, 외교저널은 서울 용산구 주한 벨라루스 대사관에서 안드레이 체르네츠키 대사를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올해는 제2차 세계대전 종전과 유엔 창립 80주년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지닌 해로, 대사는 역사, 문화, 경제, 외교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전했다. Q1: 올해는 현대 인류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날입니다. 제2차 세계 대전 종전 80주년이자 세계 기본 평화 유지 기구인 유엔이 설립된 지 8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러한 역사적 사건과 벨라루스와의 관계에 대해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파시스트 나치 침략자에게 승리한 날인 5월 9일은 벨라루스 역사에 특별한 의미를 지닙니다. 벨라루스 공화국은 이 전투 기간 동안 인구의 3분의 1을 잃었습니다. 그러나 적의 잔혹함은 우리 국민의 승리 의지를 꺾을 수 없었습니다. 100만 명이 넘는 벨라루스 국민은 위대한 애국 전쟁 전선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였습니다. 나치 침략자들이 점령한 공화국 영토에서 전개된 파르티잔 운동은 세계사에서 그 규모와 범위 면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나치군에 맞서 싸운 사람들 중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제2차 세계 대전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지난 18일, 주한 벨라루스 대사관은 서울시 성북구청이 주최한 ‘제17회 성북 세계 음식 축제 누리마실’에 벨라루스 교민 대표들과 함께 참가해 자국의 전통 음식을 선보이며 현장을 찾은 시민들과 뜻깊은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벨라루스 부스에서는 감자 팬케이크인 드라니키(Draniki), 전통 크레페 블리니(Blini), 수제 소시지 칼바사(Kalbasa), 홈메이드 쿠키 등 벨라루스의 가정식 요리가 풍성하게 제공되어 축제를 찾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행사에는 안드레이 체르네츠키 주한 벨라루스 대사와 부인이 직접 참석하여 축제의 시작을 함께 했으며, 벨라루스 음식을 시민들에게 소개하며 활발히 소통했다. 개막식에서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벨라루스 대사관의 적극적인 참여에 감사드리며, 다양한 문화를 통해 성북이 더욱 풍성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체르네츠키 대사는 “서울 시민들에게 벨라루스의 전통 문화를 음식으로 소개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 주신 성북구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감사를 표했다. 성북 세계 음식 축제는 매년 다양한 나라의 대사관과 교민들이 참여하여 각국의 전통 음식을 소개하고, 서울 시민들과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영웅(Hero)'이라는 단어는 흔히 오해된다. 화려한 무력을 휘두르거나 대중의 환호를 받는 존재로만 인식되기 쉽지만, 본디 이 단어는 고대 그리스 신화의 ‘반신반인半神半人’에서 유래된 말로, 탁월한 용기와 결단력을 지닌 자, 그리고 인류를 위한 행동을 실천한 이들을 지칭한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참된 영웅과 오만한 권력자를 분명히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진정한 영웅은 흔히 다음과 같은 ‘평정의 기도’를 삶의 좌우명으로 삼는다. “오, 신이시여, 내가 바꿀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이는 평정을 주시고,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을 바꿀 수 있는 용기를 주시며, 그 둘을 구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라고 말이다. 이들은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의 원칙을 지키며 행동한다. 그들의 핵심 가치는 이타심과 보편적 복지이며, 이를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는다. 단순히 말로 정의를 외치는 정치인들과 달리,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이들이다. 이들의 삶에는 겸손, 인내, 친절, 끈기, 영성, 그리고 깊은 통찰이 스며 있다. 그들은 침묵 속에서 행동하고, 내면의 평정을 바탕으로 세상을 바꾼다. 이들이야말로 인류가 존경해야 할 진정한 영웅이다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작은 자비가 고통을 녹이고, 모든 중생을 어루만집니다. 한 줄기 바람이 메마른 들판을 적시듯, 한 방울 이슬이 타는 마음을 식히듯, 작은 자비 하나가 깊은 고통을 녹입니다. 우리는 때로 크고 위대한 것을 꿈꾸지만, 진정한 구제는 작고 부드러운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따뜻한 말 한마디, 자리를 내어주는 작은 몸짓, 그 미세한 자비가 얼어붙은 인생을 풀어주고, 그 작은 연민이 온 세상의 상처를 어루만집니다. 부처님께서도 말씀하셨습니다. "큰 공덕은 작은 선행에서 싹튼다"고. 미세한 자비는 파도처럼 퍼져, 이 세상의 온갖 고통과 아픔을 녹이는 힘이 됩니다. 愍念群生민념군생 모든 중생을 어루만지고, 그 아픔을 함께 느끼는 마음. 이 마음을 일으킬 때, 우리는 부처님과 하나가 됩니다. 오늘, 이 작은 자비를 내 마음에 심어 봅니다. 한 사람의 고통을 가볍게 하고, 한 생명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다면, 그것이 곧 가장 위대한 수행이 됩니다. 작은 자비로 고통을 녹이고, 깊은 연민으로 중생을 품는 삶. 이 길 위에 우리 함께 서기를 발원합니다.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충북 영동군은 제53회 어버이날을 맞아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뜻깊은 기념행사와 함께, 직접 독거어르신을 찾아가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효심 행정’을 실천하며 지역 사회에 감동을 전했다. 영동군과 영동군노인복지관은 8일 영동군노인복지관 대회의실에서 600여 명의 어르신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5 어버이날 기념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꽃길만 걸어요. 우리라는 꽃을 피워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주제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어버이의 은혜에 감사를 표하고, 경로효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기획됐다. 기념식에서는 모범 효행자에 대한 표창장 수여와 함께 금성어린이집 원생들의 축하공연, 조희열 공연예술단의 기타연주 등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펼쳐져 어르신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사)대한노인회 영동군지회는 효 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날 충청북도지사 표창은 △매곡면 안가람 △양산면 여인용 △심천면 박경수 씨가 수상했으며, 군수 표창은 영동읍 유은례 씨를 비롯한 10여 명의 지역 어르신들에게 수여됐다. 박인순 영동군노인복지관 관장은 “이번 행사가 어르신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용인특례시 기흥구는 하갈동에 위치한 대한불교조계종 대덕사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을 위한 성금 300만원과 백미(10㎏) 300포(848만 원 상당)를 기탁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성금과 성품은 지난 3일 열린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에서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대덕사 신도들이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 마련한 것이다. 기탁된 쌀 300포는 기흥구 15개동 행정복지센터로 배분돼 지역 내 취약계층 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성금 300만원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기흥구 이웃돕기 사업 ‘함께하는 따뜻한 행복 나눔’의 재원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대덕사는 소재지인 영덕2동 행정복지센터에도 별도로 성금 300만원을 기탁해 동 단위의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도 보탬이 되도록 했다. 대덕사는 지난 2017년 기흥구와 ‘사랑의 쌀 나눔’ 협약을 체결한 이래 매년 3~4차례, 한 번에 100포씩 꾸준한 쌀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총 650포(약 1708만 원 상당)의 백미와 성금 1000만 원을 기탁하는 등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을 실천해 왔다. 탄우 스님은 “경기가 어려워질수록 나눔의 실천이 더욱 절실하다”며 “우리 주변의 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