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타지키스탄이 한국과의 경제 협력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키롬 살로히딘 주한 타지키스탄 대사는 서울 한남동 주한 타지키스탄 대사관에서 가진 외교저널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타지키스탄은 수력 발전, 섬유, 조명, 화학 및 식품 산업, 광석 및 희귀 금속 채굴 및 가공, 기계 공학, 제약, 농업, 운송 및 관광 등의 분야에서 한국과 상호적인 협력을 강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키롬대사와의 인터뷰를 요약한 내용으로 원문은 영문 외교저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 한국과의 협력 확대 방안? 답: 키롬 대사는 타지키스탄이 최근 몇 년간 상당한 외국인 투자를 유치했으며, 비즈니스와 투자 보호를 위한 법률적 보장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타지키스탄은 세계무역기구(WTO) 가입국으로서 국제적 투자자 보호 협약을 준수하고 있으며, 한국과의 협력을 통해 경제 자유구역 내에서 다양한 산업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타지키스탄 정부는 ‘녹색 경제’ 발전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으며, 수력 발전을 활용한 친환경 산업 육성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타지키스탄의 풍부한 수력 발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리차르다스 슬레파비치우스 주한 리투아니아 대사는 지난 6일 외교저널 이존영 발행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리투아니아는 정밀 레이저 시스템을 전 세계 의료, 산업 및 과학 연구 분야에 공급하는 글로벌 리더"라고 밝혔다. 서울시 종로구 리투아니아 대사관에서 외교저널(Diplomacy Journal)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슬레파비치우스 대사는 "발트 3국 중 리투아니아는 한국의 최대 교역 파트너이며, 특히 한국 투자자들은 혁신적인 연구 및 개발 역량을 인정받고 있는 리투아니아의 빠르게 성장하는 바이오 제약 산업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리투아니아의 식품 및 관광 산업이 점점 더 큰 인정을 받고 있으며, 2024년에는 주요 식품 기업 3곳이 한국으로 제품 수출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슬레파비치우스 대사는 리투아니아가 유럽연합(EU)의 전략적 위치, 높은 수준의 숙련된 인력, 친기업적인 투자 정책을 갖추고 있어 한국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외교저널과 주한 리투아니아 대사 리차르다스 슬레파비치우스의 인터뷰 전문 요약 본이다. (전체 전문은 외교저널 영문 홈페이지 참조) 문: 리투아니아와 대한민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베트남은 1억 명의 인구를 가진 시장이고 형성 단계에 있는 개방형 시장이기 때문에 매우 매력적인 시장이다. 그래서 삼성, LG, 한화와 같은 대기업이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베트남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 부호 대사는 27일 서울 북촌동 주한 베트남 대사관에서 외교저널 이존영 회장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베트남에서도 중소기업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비즈니스 커뮤니티가 있다. 그래서 모두 베트남 시장에서 기회를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베트남 경제에서 어느 특정 분야가 더 매력적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인공지능과 반도체 등 첨단 기술 산업이 성장하고 있으며, 미래를 위한 기술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사는 한국이 베트남에 가장 많이 투자하는 국가라는 점을 언급하며 “이제 한국은 지난 분기인 2025년 1분기에 일본, 대만, 심지어 미국을 넘어섰다. 물론 모든 종류의 관계에는 항상 어떤 종류의 결함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극복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모든 종류의 관계, 무역 및 투자에서 우리는 수많은 도전에 직면하게 된다. 이러한
법왕청신문 장규호 기자 | 1996년 창간된 외교저널(Diplomacy Journal)이 창간 28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지난 28년 동안 외교저널은 국제 외교의 흐름을 기록하고, 국가 간 협력과 문화 교류를 촉진하는 데 앞장서 왔으며, 이제 글로벌 외교 저널로서 더욱 발전하고자 합니다. 그동안 외교저널은 주한 외국 대사 인터뷰, 국제 외교 정책 분석, 경제 동향, 문화 교류 등 다양한 주제를 심층적으로 다루며 독자들에게 통찰력 있는 정보를 제공해 왔습니다. 특히 외교관과 정책 입안자들의 목소리를 담아 국가 간 외교 관계의 발전과 협력을 도모하는 데 기여해 왔습니다. 한국어판과 영문판을 통해 국내 독자들에게는 세계 각국의 외교·문화 정보를 제공하고, 해외 독자들에게는 대한민국의 외교적 입장과 국제 협력의 중요성을 전달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창간 28주년을 맞아 외교저널은 외교 뉴스뿐만 아니라 각국의 문화 교류와 관광지 소개를 더욱 강화할 계획입니다. 문화 교류는 단순한 국가 간 협력을 넘어 국민 간의 이해와 유대감을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에 따라 각국의 전통 예술, 음식, 축제, 문화 행사 등을 심층적으로 조명하고, 더 많은 독자들이 세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세상의 모든 것은 인연에 의해 생기고 소멸합니다. 우리는 때로 어떤 일을 억지로 붙잡거나, 지나치게 집착하여 스스로를 괴롭게 합니다. 하지만 "隨緣放曠수연방광", 즉 인연을 따라 넉넉히 머물라는 가르침은 마음의 여유와 내려놓음을 강조합니다. 세상은 자신의 뜻대로 흘러가기를 바라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물 위에 떠 있는 배가 물결을 거스를 수 없듯이, 우리도 억지로 흐름을 거스르려 하면 오히려 고통이 따를 뿐입니다. 인연을 따르는 것이야말로 삶의 지혜이고 번뇌에서 벗어나는 길입니다. 우리는 무엇인가를 얻으려 하고, 또 잃을까 두려워합니다. 하지만 모든 것은 한때 스쳐가는 구름과 같습니다. 집착할수록 괴로움이 생기고, 내려놓을수록 가벼워집니다. 넉넉한 마음을 가지는 것은 삶을 보다 가볍고 자유롭게 해 줍니다. 흐름을 거스르지 않고, 당장의 손익에 연연하지 않으며, 오는 인연과 가는 인연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때 우리는 비로소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억지로 되지 않는 일에 집착하지 않고, 마음의 여유를 가지며, 모든 것을 배우려는 자세로 임할 때 우리의 삶은 훨씬 더 편안해질 것입니다. 가는 인연은 붙잡지 말고, 오는 인연은 감
법왕청신문 이준석 기자 | 지난 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태국 국경일 리셉션이 성황리에 열려, 양국 관계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태국 국경일 기념 태국 국경일은 태국의 건국 기념일,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의 탄신일, 태국 아버지의 날, 그리고 세계 토양의 날을 기리는 의미 있는 날이다. 행사에서 타니 상랏 주한 태국 대사는 “푸미폰 전하께서는 개발의 왕으로 알려졌으며, 음악과 스포츠에도 뛰어난 재능을 보이셨다”며 국왕의 업적을 기렸다. 현 국왕인 마하 와치랄롱꼰 국왕은 “유산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하며, 자원봉사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2월 5일은 태국 국민들이 왕실의 헌신과 공헌을 되돌아보는 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과 태국, 역사적 유대와 협력 강화 타니 대사는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태국 군인의 헌신을 언급하며, 양국 간 깊은 우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사례로 부산 유엔기념묘지의 태국 참전용사 안장식을 강조했다. 2024년 양국은 외교 및 경제 협력을 강화하며, 특히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와 윤석열 대통령의 만남에서 경제동반자협정(EPA) 조기 타결을 약속한 바 있다. 문화 및 인적 교류의 확대 올해 열린 ‘사왓디 서울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일정스님은 불교에서 중요한 개념으로, 특히 윤회와 업의 원리, 그리고 해탈을 이해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무명無明, 업業, 그리고 식識은 각각의 의미와 이들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스니다. 무명無明 무명은 문자 그대로 "밝음이 없음"을 의미하며, 무지無知 또는 무명을 뜻합니다. 이는 사물의 본질에 대한 무지, 즉 진리에 대한 무지로서, 모든 번뇌와 고통의 근본 원인입니다. 사성제四聖諦: 고통苦의 원인을 밝히는 불교의 기본 교의 중 하나로, 고苦, 집集, 멸滅, 도道로 구성됩니다. 여기서 집集은 무명으로 인한 집착과 번뇌를 말합니다. 연기緣起: 모든 현상은 원인과 조건에 의해 생겨나며, 무명은 이러한 연기의 사슬을 시작하는 첫 번째 원인입니다. 업業 업은 행위 또는 의도적인 행동을 의미하며, 이는 신체적, 언어적, 정신적 행위를 모두 포함합니다. 불교에서는 업이 미래의 삶과 윤회에 영향을 미친다고 봅니다. 업력業力: 업의 힘으로, 선업善業은 긍정적인 결과를, 악업惡業은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합니다. 업의 축적: 업은 축적되며, 이 축적된 업이 현재와 미래의 삶에 영향을 미칩니다. 식識 식은 의식 또는 마음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우리가 세상에서 경험하는 모든 일은 의미 없이 발생하지 않으며, 북한의 현재 상황도 예외가 아니다. 북한을 단편적으로 보면 안타깝고 불쌍해 보일 수 있지만, 이를 인류의 역사와 미래, 그리고 한반도 전체의 흐름 속에서 바라보면 그 의미가 달라진다. 현재 북한은 생존을 위해 벼랑 끝에 몰린 상태다. 그들은 생존을 위해 어떤 선택이라도 해야 하는 처지에 있으며, 이러한 절박함 속에서 러시아와 협력할 수밖에 없었다. 이는 북한 입장에서 러시아가 당장 도움을 줄 수 있는 유일한 국가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을 비난하거나 북한의 선택에 감정적으로 반응한다면, 문제 해결은 더욱 어려워질 뿐이다. 과거 한국도 비슷한 상황에 처한 적이 있다. 대한민국은 약소국이던 시절, 미국과의 관계 속에서 월남 전쟁에 참여했다. 월남 전쟁은 한국의 전쟁이 아니었지만, 국제적 관계와 생존의 필요 속에서 참여할 수밖에 없었고, 많은 젊은이들이 희생을 감수해야 했다. 그러나 이러한 희생은 경제적 기반을 마련하고 국가 발전의 초석이 되었으며,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기여했다. 북한 역시 현재 자신들이 처한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이와 같은 선택은 그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1984년 LA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한국 유도의 전설로 불리는 하형주(62)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제14대 이사장으로 임명됐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8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회의실에서 하 신임 이사장에게 임명장을 전달했다. 하 이사장은 올림피언 출신으로는 최초로 이사장직을 맡게 되었으며, 그의 임기는 2024년 11월 18일부터 2027년 11월 17일까지 3년간이다. 12일 취임식을 가졌다.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 하 이사장은 체육계와 경영, 법조계 인사들로 구성된 임원추천위원회의 심사와 공개모집 절차를 거쳐 최종 선발됐다. 그는 1988년 서울올림픽의 유산인 국민체육진흥공단을 이끌며 스포츠 복지 증진과 체육산업 육성 등 다양한 현안을 해결해나갈 적임자로 평가받았다. 한국 유도의 전설, 하형주 경남 진주 출신인 하형주는 부산체고와 동아대를 졸업하고, 1984년 LA 올림픽 남자 유도 95kg 이하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유도 역사상 최초의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이후에도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과 여러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한국 유도의 위상을 세계에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아상我相"에 대한 법문은 불교에서 자아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는 가르침과 관련이 있다. "아상"은 말 그대로 '나'라는 생각, 즉 자아의 실재성에 대한 집착을 의미한다. 이를 내려놓음으로써 참된 깨달음에 이른다는 것이 불교의 중요한 가르침 중 하나이다. 우리는 누구나 '나'라는 존재가 실재한다고 믿으며 살아갑니다. 내가 보고, 듣고, 느끼며, 그 모든 것들이 '나'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르면, 이 '나'라는 생각은 실체가 없는 허망한 집착일 뿐이다. 아상이란 무엇입니까? '아상'은 '나'라는 생각에 대한 집착이다. 나를 기준으로 세상을 보고, 그에 따라 좋고 나쁨, 옳고 그름을 판단한다. 이 '아상'은 우리 마음속에서 끊임없이 일어나며, 스스로 고통을 만들어내고 있다. 내가 손해를 보거나 무시당할 때 분노하고, 내가 얻는 것이 있을 때 기뻐하며, 항상 '나'라는 존재가 중심이 된다. 하지만 이는 참된 자아가 아니라, 환상 속에서 생긴 집착일 뿐이다. 자아의 실재성은 허망한 것 부처님은 모든 것이 인연으로 생겨나고 사라지며, 고정된 실체가 없다고 가르치셨다. '나' 또한 고정된 실체가 아닌, 인연에 의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사무량심四無量心과 자비희사慈悲喜捨에 대한 법문은 불교의 핵심 수행 중 하나로, 모든 중생을 향한 자애와 연민, 기쁨, 그리고 평정심을 함양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사무량심이란 네 가지 한계 없는 마음을 의미하며, 그 마음은 자慈, 비悲, 희喜, 사捨로 나누어 집니다. 1. 자慈 모든 존재를 향한 사랑 ‘자慈’는 모든 존재에 대한 사랑과 선의를 나타냅니다. 우리는 모든 존재가 행복하기를 바라며 그들이 고통에서 벗어나길 바라는 마음을 가집니다. 자비의 마음은 친한 사람뿐 아니라, 적대적인 사람까지 포함한 모든 이에게 평등하게 적용되어야 합니다. 부처님께서는 이러한 자애를 통해 자신과 타인 간의 경계를 허물고, 모든 존재의 고통을 함께하는 대자대비심을 기르라고 가르치셨습니다. 2. 비悲 고통받는 존재에 대한 연민 ‘비悲’는 고통받는 존재를 향한 연민의 마음입니다. 우리가 세상을 바라볼 때, 중생들이 겪는 고통과 슬픔을 보게 됩니다. 그들의 고통을 깊이 이해하고, 그 고통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마음이 ‘비’의 본질입니다. 비의 마음은 단순한 동정심을 넘어, 그들의 고통을 덜어주고자 하는 적극적인 마음을 의미합니다. 3. 희喜 타인의 행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교시불어敎是佛語는 "가르침은 부처님의 말씀이다"라는 뜻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통해 진리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음을 강조하는 구절입니다. 부처님의 말씀은 단순한 언어를 넘어, 중생을 깨우치고 번뇌에서 벗어나게 하는 길잡이 역할을 합니다. 이 법문에서는 부처님의 말씀과 그 가르침이 우리의 삶에 어떻게 적용되고,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중생의 어리석음을 밝히는 등불입니다. 부처님의 말씀은 우리로 하여금 진리를 보게 하고, 어리석음과 무명을 걷어내는 힘을 줍니다. 부처님은 깨달음을 통해 고통에서 벗어나는 길을 발견하시고, 그 길을 중생에게 전해 주셨습니다. 이 가르침은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으며, 시대와 장소를 초월하여 모든 중생에게 열려 있습니다. "교시불어"는 바로 그 가르침이 우리가 따르고 실천해야 할 법임을 뜻합니다. 부처님의 말씀은 마음의 평화를 가져옵니다. 우리의 마음은 늘 불안하고 혼란스러우며, 세속적인 욕망과 번뇌에 휩싸여 있습니다. 하지만 부처님의 말씀을 따를 때, 우리는 내면의 고요함과 평화를 찾을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은 무상하다"고 하신 부처님의 말씀을 이해하고 실천할 때, 우리는
법왕청신문 이존영 기자 | 오늘은 화엄장의 의미와 가르침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화엄장華嚴藏'은 화엄경의 깊은 가르침을 모은 집합체로, 대승불교의 방대한 지혜와 자비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화엄경은 우주의 모든 존재가 상호 의존하고 연결되어 있다는 '연기緣起'의 진리를 중심으로 삼고 있으며, 이 세계가 하나의 거대한 조화 속에서 이루어진다는 깨달음을 강조합니다. 오늘은 연기緣起의 지혜를 통해 우리의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합니다. 화엄장의 가르침은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이 단순히 개별적인 존재들의 집합이 아니라, 모든 것이 서로 깊이 연결된 하나의 큰 그물망이라는 사실을 일깨워 줍니다. 화엄경에서는 "일즉다 다즉일一卽多 多卽一"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이는 '하나가 곧 전체이고, 전체가 곧 하나'라는 의미입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존재는 그 자체로 독립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무수한 인연과 관계 속에서 이루어집니다. 우리의 삶도 그와 같습니다. 우리가 숨쉬는 공기, 우리가 먹는 음식, 우리가 만나는 모든 존재가 서로 연결되어 있기에 우리는 이 순간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바로 이 상호 의존성에 대한 깨달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물욕탐심物慾貪心은 인간의 본성 중 하나로, 재물과 물질적인 것에 대한 욕망과 집착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욕망은 끝이 없으며, 결국 우리를 더 큰 괴로움으로 이끌 수 있습니다. 욕망이란 불을 붙이면 꺼지지 않는 불길과 같아서, 채우려 할수록 더욱더 큰 갈망을 낳게 됩니다.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은 법문을 통해 탐욕의 문제를 성찰할 수 있습니다. 물욕탐심에서 벗어나기 위한 법문 욕망은 본디 우리의 마음을 어지럽히고 고통을 만들어내는 원천입니다. 물질에 대한 갈망은 일시적인 만족을 줄 수 있지만, 그것은 결국 사라지고 또 다른 욕망을 만들어냅니다. 이는 마치 갈증이 난 사람이 바닷물을 마시는 것과 같아서, 마실수록 더 목이 마를 뿐입니다. 물질적인 것들은 그 자체로 무상無常하며, 영원하지 않습니다. 첫째, 욕망의 실체를 깨닫는 것이 중요합니다. 욕망은 우리 마음이 만들어낸 하나의 환상일 뿐입니다. 재물과 물질적인 풍요가 우리의 삶을 온전하게 채워줄 것 같지만, 그것은 우리의 진정한 행복과는 무관합니다. 그 욕망을 좇을수록 우리의 마음은 더 깊은 허무와 불만족에 빠지게 됩니다. 둘째, 무소유의 마음을 가지십시오. 세상에 소유할 것이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무명無明과 집착執着에 대한 법문은 불교의 핵심 가르침 중 하나로, 인간이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입니다. 불교에서 무명과 집착은 중생이 고통 속에서 살아가게 만드는 근본적인 원인으로 설명됩니다. 1. 무명無明의 진리를 보지 못하는 상태에서는 무명은 한자로 '밝지 않음'을 뜻하며, '어리석음' 또는 '무지'로 번역되기도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무명은 단순한 무지가 아니라, 즉, 존재의 참된 본질을 알지 못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중생은 존재의 본질을 깨닫지 못하고, 세상을 잘못된 방식으로 이해하며, 이로 인해 끊임없는 고통을 겪게 됩니다. 무명의 가장 큰 문제는 무상無常과 무아無我의 진리를 깨닫지 못하는 데 있습니다. 무상은 모든 것이 변화한다는 진리입니다. 중생은 이 사실을 알지 못하거나 받아들이지 않으려 하며, 영원한 행복이나 안정성을 추구하려 합니다. 그러나 모든 것은 변하기에 그 기대는 결국 실망과 고통으로 이어집니다. 그러나 무아는 고정된 자아가 없다는 진리입니다. 중생은 '나'라는 고정된 자아를 믿고 그것에 집착하지만, 실제로는 모든 것이 상호 의존적으로 존재하며 독립적인 실체는 없습니다. 무명은 이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