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왕청신문 김지은 기자 | 서울시는 '2023 연등회' 행사 개최에 따라 5월 20일 13:00~5월 21일 03:00까지 세종대로 사거리~흥인지문, 장충단로 등 서울시내 주요 도로에 단계별 차량 통행을 진행한다.
'2023 연등회'가 5월 20일~5월 21일 양일간, 서울 조계사 우정국로와 종로 일대에서 개최된다. '연등회'는 2012년 국가무형문화재 제122호로 지정된 우리나라의 전통문화행사다. 2020년에는 그 역사성과 특수성을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전통등 전시회(광화문광장 일대)’, ‘어울림마당(동국대)’, ‘연등행렬(종로 일대)’, ‘회향한마당(종각사거리)’등 서울 시내 주요 거점에서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연등회는 통일신라시대부터 약 1,200년간 이어져 내려온 우리나라의 전통문화이자 등축제다. 2012년 국가무형문화재 제122호로 지정됐으며,'연등회보존위원회'에서 연등회 개최는 물론, 전승교육을 맡아 전통등 제작 강습회, 국제학술대회 개최 등 연등회의 전승과 보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3 연등회'의 주요 행사인 ‘연등행렬’은 5월 20일 18:00~21:00, 동국대학교를 시작으로 흥인지문, 종로 일대를 거쳐 조계사까지 이어진다. 올해 연등행렬은 ‘마음의 평화, 부처님 세상’을 주제로 진행되며, 시민 누구나 직접 연등행렬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연등행렬의 관람을 원하는 시민은 종로 전 구간에 설치된 관람석에서 연등행렬을 감상할 수 있다.
연등행렬이 끝나는 5월 20일 21:00~22:30에는 종각사거리에서 ‘회향한마당’이 개최된다. 연등행렬을 마친 시민들이 함께 모여 하늘에서 쏟아지는 꽃비와 함께 강강술래, 대동놀이 등을 한바탕 즐기는 어울림의 현장이다.
한편, 5월 21일에는 조계사 앞에서 100여개 부스가 참여하는 ‘전통문화마당’이 펼쳐진다. 불교 뿐만 아니라 우리의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등이 펼쳐진다.
서울시는 '2023 연등회' 연등행렬 행사에 어린이부터 노약자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시민이 대규모로 참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연등행렬의 안전한 보행을 위해 종로 중앙버스전용차로 관련 시설물을 점검하고, 종로 중앙버스정류소 이동 작업을 진행한다.
세종대로 사거리~흥인지문 사거리 중앙버스정류소는 종로거리에서 대규모 문화행사가 개최될 수 있도록 모두 이동형으로 제작됐다. 따라서 이번 연등행렬 구간인 종로1가 사거리부터 흥인지문까지 총 10개의 중앙버스정류소가 도로변으로 이동하게 된다.
당일 인원밀집 및 역사 내 혼잡상황에 따라 1호선 종각역은 무정차 통과할 수 있다. 역사 무정차 통과 여부는 서울교통공사의 별도 공지로 진행한다.
이번 연등행렬 행사 및 중앙버스정류소 이동에 따라 5월 20일~5월21일 양일간, 종로 일대는 교통이 통제된다.
20일는 ‘종로1가 사거리~흥인지문 구간’이 13:00부터 익일 03:00까지, ‘세종대로 사거리~종로1가 사거리 구간’이 18:00부터 익일 01:00까지, ‘안국사거리~종로1가 사거리 구간’이 18:00부터 익일 01:00까지, ‘동국대~흥인지문 구간’이 18:00부터 20:30분까지 양방향 전 차로가 전면 통제된다.
21일에도 9:00부터 자정까지 ‘안국사거리~종로1가 사거리’의 양방향 전 차로가 전면 통제된다.
특히, 종로를 지나는 버스 노선은 우회 운행하고, 구간 내 시내버스 정류장도 폐쇄된다. 종로로 이동하기 원하는 시민은 인근 정류장에서 하차하여 걸어서 이동하거나 지하철을 이용해야 한다.
시내버스 이용 시 버스정류소 및 차내에 부착된 우회운행 안내문을 참고해 미리 우회경로를 사전에 확인하여 이동하는 것을 추천한다.
최경주 서울특별시 문화본부장은 “인류 문화유산으로서 보존의 가치를 인정받은 ‘연등회’를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성대하게 개최하게 되어 뜻깊다”며 “연등회의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많은 시민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반의 조치를 취했으니, 교통통제 및 대중교통 이용 관련 사항을 사전에 확인하시어 많은 시민들이 연등회의 불빛으로 일상을 밝히실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