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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세계茶엑스포‘쌍계사 세계선차문화대축전’개최

하동 쌍계사, 국내・외 불교 및 차 관계자 초청…11일부터 13일까지 쌍계사 일원에서

법왕청신문 김지은 기자 | 대한불교 조계종 제13교구 본사인 쌍계사가 주관하고 하동군이 후원하는 ‘세계 선차문화대축전’이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쌍계사 및 차나무 시배지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2023하동세계차엑스포 성공개최의 일환으로 개최되며 세계 3대 차 생산국가인 스리랑카와 중국을 비롯하여 몽골과 태국, 싱가폴 등에서 불교 관계자들과 국내외 내빈들을 초청하고, 조영남과 청소년들이 함께 준비한 ‘고산음악회’로 엑스포의 열기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동 쌍계사 차나무 시배지는 흥덕왕 3년(828) 대렴공이 차나무를 최초로 심은 곳으로 문성왕 2년(840)에 진감혜소 선사가 쌍계사를 창건하면서 화개골 일대에 차나무를 번식시켰으며, 고산 대선사께서 1975년 쌍계사 주지로 부임해 차나무 시배지를 복원 정비해 오늘에 이르렀다.

 

이에 차나무 시배지의 역사와 문화 등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아 1983년 8월 6일 경남도 기념물로 지정됐다.

이번 세계선차문화대축전은 전통불교 선사상의 원류 육조 혜능 선사의 선맥과 진감국사, 초의·만허 선사의 다맥이 융화된 선다(禪茶)의 정맥을 전하고 차와 불교가 융합된 풍성한 행사 개최로 지역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11일 첫날은 쌍계사 차나무시배지에서 개원채다(開園採茶) 의식을 시작으로 12일에는 쌍계사 괘불전 및 입재 법요식과 세계차 들차회, 다맥전수식이 개최된다.

 

13일에는 청소년프로그램으로 ‘천년 차나무 시배지 명승길 걷기’를 개최한다. 안대희 성균관대 교수와 신정일 문화재위원, 정재숙 전 문화재청장의 해설과 함께 진행되는 천년 차나무 시배지 명승길 걷기는 진감선사탑비에서 시작해 불일평전과 불일폭포로 이어진다.

 

천년 차나무 시배지 명승길 걷기에 참여하는 청소년들에게는 특별선물로 BTS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모티펜이 포함된 언어교재 ‘Learn! KOREAN With TinyTAN’와 다양한 기념품들이 제공된다.

 

오후 2시 본행사에서는 축하무대로 가수 조영남과 나비드, 테너 임철호, 소프라노 장소연과 청소년들이 함께 준비한 고산음악회가 개최된다. 특별히 이번 고산음악회에서는 고산대선사가 차를 마실 때 마음가짐을 시로 쓴 음다송을 조영남이 노래한다.

 

또한 태국과 스리랑카 등 해외 각국의 대사를 초청해 차(茶)에 대한 역사와 학술적인 지식을 교류하여 하동차의 역사·문화 체험기회 제공과 하동차의 우수성을 홍보한다.

 

한편, 하동세계차엑스포는 ‘자연의 향기, 건강한 미래, 차(茶)!’를 주제로 5월 4일부터 6월 3일까지 31일간 하동스포츠파크와 하동야생차문화축제장 등 경남 일원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