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왕청신문 장규호 기자 | 당신은 준비되어 있습니까? 명절이 다가올 때마다 반복되는 고민이 있습니다. 멀리 떨어진 선산까지 가야 하는 부담, 혼자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벌초, 점점 줄어드는 제사 참석 인원. 부모님 세대에게는 당연했던 일들이 이제 우리 세대에게는 버거운 짐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이 부담을 물려줘야 하나?" "내가 떠난 후, 누가 나를 기억해줄까?" 이것은 단순한 걱정이 아닙니다. 지금 이 순간, 수많은 가정이 마주한 현실입니다. 봉안,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청주에 자리한 벽사초불정사 '천년의 뜰' 봉안당은 이런 시대의 변화 속에서 새로운 답을 제시합니다. 이곳은 봉안당을 단순한 안치 시설이 아닌, 기도가 멈추지 않는 살아있는 공간으로 만들었습니다. 왜 사찰 봉안인가? 일반 납골당과 사찰 봉안당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지속되는 기도입니다. '천년의 뜰'에서는 매일 올려지는 예불과 천도재 밤나무로 정성스럽게 제작된 위패에 담긴 윤회 사상 기제사는 물론 정기적인 합동 천도 의식 사계절 내내 관리되는 청정한 수행 공간 위패는 단순한 나무판이 아닙니다. 밤나무는 가시로 열매를 보호하다가 때가 되면 스스로 열리고, 그 씨앗이 다
법왕청신문 이준석 선임기자 | "벽사초불정사에 들어서거든 벽사라 말하고 초불이라 부를지어다. 벽사, 사됨은 물러가고 초불, 부처님의 기도가 머무는 곳.“ 사찰의 이름에 담긴 이 깊은 뜻은 벽사초불정사가 단순한 예배 공간이 아닌, 모든 사악함을 물리치고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머무는 성스러운 도량임을 말해준다. 벽사辟邪, 즉 삿된 것을 물리친다는 의미와 초불初佛, 처음 부처님을 모신다는 뜻이 어우러진 이 이름 속에는 선조들의 간절한 염원이 새겨져 있다. 천년의 시간을 품은 이 사찰은 세월의 풍파 속에서도 꿋꿋이 제자리를 지키며, 수많은 신도들에게 위안과 깨달음의 길을 제시해왔다. 깊은 산중에 자리한 이곳은 속세의 번뇌를 내려놓고 맑은 마음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만나는 영험한 공간이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벽사초불정사의 과거와 현재를 조명하며, 그 속에 담긴 불교 문화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탐구한다. 고색창연한 전각의 처마 끝에서, 스님들의 일상적인 수행 속에서, 그리고 이곳을 찾는 이들의 간절한 기도 속에서 우리는 현대를 살아가는 지혜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사악함이 물러가고 부처님의 빛이 머무는 이 신성한 공간의 이야기 속으로 독자 여러분을 초대한다. 명절 전날
법왕청신문 김학영 기자 | 충청북도 청주시 미원면에 자리한 담화문화재단 벽사초불정사가 '천년의 뜰' 봉안당 및 영구위패 분양을 시작한다. 청주국제공항과 오송KTX역을 품은 교통 1번지 청주의 중심부에서 접근성이 뛰어난 입지를 자랑하며, 전국 어디서든 편리하게 참배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단순한 안치가 아닌, 기도가 이어지는 영원의 도량 벽사초불정사 봉안당은 떠난 이를 모시는 공간 그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사악한 기운을 물리치고 복된 인연을 불러들이는 천년향화의 서원이 끊이지 않는 이곳은, 날마다 향불이 밝혀지고 스님의 염불과 기도가 쉬지 않는 살아있는 법당이다. "사람은 떠나도 인연은 남습니다"라는 서원처럼, 이곳은 묘지가 아닌 법당의 품이며, 사당이 아닌 불전의 자리다. 남은 이들의 마음까지 함께 위로받는 공간으로, 기제사의 부담을 덜고 천도와 회향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현대적 봉안 문화를 제시한다. 청주, 대한민국 교통의 심장부 벽사초불정사가 위치한 청주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교통의 중심지다. 청주국제공항은 전국 각지와 해외를 연결하며, 오송KTX역은 서울-부산을 잇는 경부선과 호남선이 교차하는 교통 허브로서 수도권은 물론 전국 어디서든 1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양웅상쟁兩雄相爭”,이란 두 마리의 용이 서로 맞붙는다는 뜻이다. 실력이 비슷한 강자들끼리의 치열한 대결을 이르는 말이다. 오늘의 정치판을 바라보면 이 말보다 정확한 표현이 없다. 서로를 향해 “내가 옳다”, “네가 틀렸다”고 외친다. 정책보다 말이 앞서고, 비전보다 공격이 먼저 나온다. 양쪽 모두 스스로를 정의라 부르지만 정작 국민의 삶은 뒷전으로 밀려난다. 불교의 눈으로 보면 이것은 단순한 경쟁이 아니라 아我를 중심에 둔 싸움, 즉 아집의 충돌이다. 부처님께서는 “아집이 깊어질수록 고통은 커진다”고 하셨다. 정치도 마찬가지다. 자신의 승리만을 향한 정치는 결국 모두를 괴롭히는 업을 낳는다. 양웅상쟁의 특징은 분명하다. 싸움은 화려하지만 남는 것은 상처뿐이다. 정치판에서 두 용이 싸우는 동안 시장은 흔들리고, 서민의 삶은 불안해지며, 청년은 미래를 잃고, 어르신은 노후를 걱정한다. 그러나 싸움의 중심에 선 이들은 그 고통을 직접 겪지 않는다. 말과 권력의 세계에서 승패만 계산할 뿐이다. 불교는 묻는다. “이 싸움은 중생을 이롭게 하는가.” 이 질문에 답하지 못하는 싸움은 이미 수행의 길에서 벗어난 것이다. 유튜브 불교연합방송 바로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핵가족화와 고령화로 제사와 추모의 방식이 급격히 변하고 있는 시대. 청주 벽사초불정사 ‘천년의 뜰’은 봉안부터 위패, 기제사·천도재·반혼재까지 한 곳에서 가능한 불교 장묘문화의 새로운 기준으로 주목받고 있다. 유튜브 불교연합방송 바로가기 이곳은 예로부터 천년의 향화가 머문 성지千年香火之地 위에 조성된 사찰 경내 봉안당으로, 단순한 안치 공간이 아닌 매일 스님들이 촛불을 밝히고 향을 사르며 기도를 올리는 살아 있는 도량이다. 삿됨은 물러가고, 부처님의 자비만 머무는 공간이라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특히 봉안 시 밤나무 수목 아래 무료 봉안이라는 차별화된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위패 추가 봉안은 20만 원으로 합리적인 기준을 제시한다. 3만5천여 평의 넓은 사찰 대지 안에 자리한 봉안당은 답답함 없는 개방감과 함께, 고인을 평안히 모실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갖췄다. 벽사초불정사는 또한 한국불교종단연합회 소속 400여 개 종단 스님들의 부도탑 조성 지정 사찰로, 개인 봉안과 종단 대표자 부도 문화가 함께 이루어지는 상징적 도량이다. 여기에 불교 초대 법왕 일붕 존자 예하를 비롯한 100여 분 고승들의 유묵, 그리고 K-민화·K-그라피
법왕청신문 김학영 기자 | 솔직히 말해보자. 명절이 다가오면 설렘보다 먼저 드는 생각이 있다. 벌초 날짜 언제지? 산소 너무 멀다. 제사 음식 누가 준비하지? 이걸 앞으로도 계속할 수 있을까? 우리가 불효라서가 아니다. 시대가 바뀌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요즘 2030 사이에서 조용히 선택받는 방식이 있다. 묘지가 아닌 봉안, 사당이 아닌 법당. 청주에 있는 벽사초불정사의 ‘천년의 뜰 봉안당’이 바로 그 해답이다. 벌초? 이제 안 해도 된다 산소 대신 실내 봉안. 날씨 걱정, 거리 걱정, 체력 걱정 끝. 명절마다 ‘미안함’ 대신 편안함을 선택하는 거다. 사당 말고 법당에 모신다 집에 위패 모시기 부담스럽다면, 법당에 영구위패 + 봉안을 함께. 스님들의 염불과 기도가 매일 이어지는 구조라 자주 못 가도 마음이 놓인다. 제사 음식? 사찰에 맡기면 된다 요즘 누가 제사 음식 잘 준비하나. 시간도, 경험도, 여유도 없다. 벽사초불정사에서는 기제사·천도재를 사찰에서 정성껏 봉행한다. 우리는 마음으로만 함께하면 된다. 형식보다 의미에 집중할 수 있다. 부모님도, 우리도 안심 부모님 입장에서는 “자식 고생 안 시켜서 좋고,” 우리 입장에서는 “현실적으로 가능해서 좋다.”
법왕청신문 장규호 기자 | 한자 ‘休’휴는 단순한 쉼의 기호가 아니다. 사람人이 나무木에 기대어 숨을 고르는 순간, 그 형상에는 삶의 리듬과 존재의 회복이 함께 담겨 있다. 이번 작품은 이 ‘休’의 의미를 문자 이전의 상태로 되돌려 놓는다. 글자는 해체되고, 획은 몸이 된다. ‘人’은 더 이상 읽히는 대상이 아니라 서 있는 존재가 되고, ‘木’은 배경이 아니라 세계를 지탱하는 축으로 작동한다. 검은 먹은 사람의 자세로 변주되고, 그 아래를 감싸 흐르는 색의 혁필은 쉼이 멈춤이 아니라 다음을 준비하는 에너지의 축적임을 보여준다. 여기서 쉼은 정지된 상태가 아니라 살아 있는 운동이며, 호흡이자 전환이다. 몸은 앉아 있으나, 색은 흐르고 먹은 숨을 쉰다. 붉은색은 삶의 온도, 청록은 시간과 호흡, 금빛은 정신의 각성을 상징한다. 한 획은 평면에 머물지 않고 사람의 삶처럼 구부러지고, 흔들리며, 다시 앞으로 나아간다. 이 작품은 분명히 말한다. 획은 쓰는 것이 아니라, 살아내는 것이라고. 이 지점에서 우리는 질문하게 된다. 오랫동안 우리의 붓 문화를 ‘Calligraphy’라는 이름으로 불러왔지만, 과연 한글의 획, 한자의 정신, 먹의 철학, 여백의 사유가 서구의
법왕청신문 김학영 기자 | 부처님께서 설하신 諸法無我제법무아는 불교의 핵심 진리이자, 오늘의 시대를 가장 깊이 성찰하게 하는 가르침이다. ‘모든 법에는 고정된 자아가 없다.’ 이 말은 나를 부정하라는 선언이 아니다. 오히려 나를 괴롭히는 허상의 ‘나’를 알아차리라는 초대다. 우리는 흔히 ‘나’가 단단히 존재한다고 믿는다. “나는 이런 사람이다”, “나는 이 정도 가치가 있다”, “나는 이 자리를 잃으면 끝이다.” 그러나 제법무아의 눈으로 보면, 이 모든 규정은 잠정적 표지일 뿐 실체가 아니다. 생각과 감정, 지위와 역할, 성공과 실패는 조건 따라 생겨났다가 조건 따라 사라진다. 고정된 ‘나’는 그 어디에도 없다. 현대 사회의 고통은 대부분 이 고정된 자아에 대한 집착에서 비롯된다. 비교는 자아를 강화하고, 경쟁은 자아를 방어하게 만든다. 인정받지 못하면 자아는 상처받고, 비판을 받으면 존재 전체가 흔들린다. 그러나 제법무아를 이해하면 보인다. 상처받는 것은 ‘나’가 아니라, ‘나라고 믿어온 생각’이라는 사실이이다. 제법무아는 무책임을 허락하지 않는다. “나는 없으니 책임도 없다”는 해석은 부처님의 가르침과 거리가 멀다. 오히려 고정된 자아가 없기에, 우리는
법왕청신문 이존영 기자 | 불교에서 죽음은 끝이 아니다. 죽음은 귀의이며, 다음 길로 향하는 전환이다. 그래서 불교의 의례는 떠난 이를 붙잡기보다 정중히 보내는 데방점이 찍혀 있다. 천년향화지지로 불리는 벽사초불정사 ‘천년의 뜰’에서 나는 수많은 봉안과 위패 봉안,반혼재와 기제사, 49재와 천도재를 지켜보았다. 형식은 달라도 의례의 핵심은 하나였다. 잘 보내는 것, 그것이 곧 수행이라는 사실이다. 반혼재는 “여기까지는 내가 하겠습니다” 반혼재는 산 자의 마지막 책임이다. 위패를 모셔 예를 다한 뒤 다시 본래의 자리로 모시는 이유는 부모를 부르기 위함이 아니라 부모를 편안히 돌려보내기 위함이다. 기제사 역시 마찬가지다. 기제사는 과거의 관습이 아니라 지금의 마음을 바로 세우는 수행이다. 위패 앞에서 예를 올리고 다시 모셔두는 그 짧은 순간에 집착은 내려지고 감사는 남는다. 49재와 천도재는 눈물을 길게 늘어뜨리는 의식이 아니다. 혼이 길을 잃지 않도록 기도로 방향을 밝혀주는 시간이다. 불교가 말하는 효는 이별의 순간에 가장 분명해진다. ‘천년의 뜰’이 말하고자 하는 것도 이것이다. 봉안은 끝이 아니라 기도의 시작이며, 효는 행동이 아니라 마음을 정리하는 수행이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해마다 새해가 시작되면 사람들은 가장 먼저 한 글자를 떠올린다. 바로 ‘福복 이다. 그러나 이 글자를 단순한 행운의 기호로 이해한다면, 우리는 이미 복의 절반을 놓치고 있는 셈이다. 福은 우연이 아니다. 福은 기다림이 아니라 도래到來 이며, 정지된 상징이 아니라 움직이는 기운이다. K-민화 ‘福’자 안에 병오년의 붉은 말을 담아낸 이 작품은 그 오래된 진실을 다시 일깨운다. 복은 가만히 벽에 붙어 있는 글자가 아니라, 삶을 향해 힘차게 달려오는 존재라는 사실을 말이다. 말은 예로부터 길조였다. 전쟁에서는 승전의 상징이었고, 평시에는 교류와 번영, 그리고 민간에서는 출세·속도·성취를 의미했다. 특히 병오년의 말은 ‘붉은 말’이다. 붉음은 불火의 기운이며, 정체를 허락하지 않는 추진력과 생명력의 색이다. 이 작품 속 말은단순히 福자를 장식하는 도상이 아니다. 福자의 구조 안에서 말은 몸을 일으키고, 시선을 앞으로 두며, 지체 없는 움직임을 준비한다. 이는 곧 이렇게 말한다. “복은 준비된 삶을 향해 먼저 움직인다.” 福자의 조형 또한 의미심장하다. 전통적으로 福은 ‘신에게 올리는 제사’와 ‘가득 찬 그릇’을 뜻한다. 이 작품에서는 그
김학영 기자 | KT&G(사장 방경만)가 잠재력 있는 한국 사진가를 발굴·지원하는 프로그램인 '제16회 KT&G SKOPF (KT&G Sangsangmadang Korean Photographer's Fellowship)'에서 하다원 작가를 '올해의 최종사진가'로 26일 발표했다. KT&G SKOPF는 신진 사진가를 발굴 및 양성하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17년간 이어져 온 프로그램으로, 지금까지 노순택, 김옥선, 김효연 등 한국의 대표적인 사진가 54명을 배출했다. 이번 '제16회 KT&G SKOPF'에서는 지난 6월 문화예술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김찬훈, 하다원, 김민주초원 3인을 '올해의 사진가'로 선발했으며, 6개월간의 전문적인 사진 작업 멘토링과 그 작품 결과물을 대중들에게 공개하는 포트폴리오 발표를 진행해 하다원 작가를 '올해의 최종사진가'로 선정했다. 하다원 작가는 가족에 대한 기억을 바탕으로 시대적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작업을 통해 사진을 대하는 진지한 태도가 돋보였다는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내년 6월부터 2개월간 개인전을 개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는다. KT&G 문화공헌부 김정윤 전시담당 파트장은 "KT&G SKOPF는 상상마당이 운
김학영 기자 | 하남시가 무심코 지나치는 시민들의 이동 시간을 하남의 매력으로 물들이는 이색 홍보를 펼쳐 화제다. 서울 도심과 여의도를 잇는 지하철 5호선의 특성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하남선 객차를 감성적인 전시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며 시민들의 일상 속에 깊숙이 파고들고 있다. 이번 홍보는 출퇴근 시간대를 넘어 지하철이 운행되는 온종일 시민들과 만나는 '생활밀착형' 홍보라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광화문·종로(CBD)와 여의도(YBD) 등 서울의 심장부를 향하는 직장인은 물론, 일상적인 이동을 위해 지하철에 몸을 실은 승객들에게 하남의 미래와 계절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움직이는 홍보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하남선 열차 4편성(32량)의 객실 내에는 총 512개의 액자 광고가 설치돼 운영 중이다. 시는 단순히 정책 정보를 나열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1량당 16개의 다채로운 테마를 유기적으로 배치해 마치 이동하는 작은 갤러리에 온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객실 우측은 문화도시, 청년의 꿈,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등 하남이 그리는 내일의 비전을 담은 브랜드 홍보 이미지로 채워졌다. 좌측은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감성 테마와 함께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핵가족화와 고령화 사회로 인하여 제사와 추모의 방식이 급격히 변하고 있는 시대. 청주 벽사초불정사(불정사) ‘천년의 뜰’은 봉안부터 위패, 기제사·천도재·반혼재까지 한 곳에서 가능한 불교 장묘문화의 새로운 기준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곳은 예로부터 천년의 향화가 머문 성지千年香火之地천년향화지지 위에 조성된 사찰 경내 봉안당으로, 단순한 안치 공간이 아닌 매일 스님들이 촛불을 밝히고 향을 사르며 기도를 올리는 살아 있는 도량이다. 삿됨은 물러가고, 부처님의 자비만 머무는 공간이라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특히 납골봉안 시 밤나무 위패를 무료 봉안이라는 차별화된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위패 추가 봉안은 1위당 30만 원으로 합리적인 기준을 제시한다. 3만5천여 평의 넓은 사찰 대지 안에 자리한 봉안당은 답답함 없는 개방감과 함께, 고인을 평안히 모실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갖췄다. 벽사초불정사는 또한 한국불교종단연합회 소속 400여 개 종단 스님들의 부도탑 조성 지정 사찰로, 개인 봉안과 종단 대표자 부도 문화가 함께 이루어지는 상징적 도량이다. 여기에 불교 초대 법왕 일붕 존자 예하를 비롯한 100여 분 고승들의 유묵, 그리고 K-민화
법왕청신문 장규호 기자 | 해가 저문다. 연말은 늘 바쁘다. 결산과 정리, 송년과 약속이 이어진다. 그러나 묻지 않으면 그냥 지나간다. 우리는 올해 정말 깨어 있었는가. 취생몽사醉生夢死, 옛사람들이 남긴 이 네 글자는 연말의 거울처럼 우리 앞에 선다. 취한 듯 살고, 꿈속에서 죽는 삶. 오늘날 이는 방탕이 아니라 무기력한 정상 상태로 위장한다. 바쁘게 살았으니 괜찮다고, 남들도 다 이렇게 산다고 스스로를 위로한다. 그러나 한 해가 끝나는 이 시점에서 우리는 정직해져야 한다. 열심히 살았는가보다 중요한 질문은 의식하며 살았는가다. 청년은 출구 없는 경쟁 속에서 꿈을 미루었고, 중장년은 책임이라는 이름으로 삶을 연기했다. 사회는 속도를 강요했고, 깊이를 요구하지 않았다. 그 결과 많은 이들이 살아 있으되 자기 삶의 주인이 되지 못한 채 한 해를 보냈다. 불교에서 말하는 새해는 달력이 바뀌는 순간이 아니다. 마음이 깨어나는 순간이다. 하루라도, 한 선택이라도 ‘이것은 내 삶이다’라고 자각하는 때 그때가 곧 신년이다. 연말은 버리는 시간이다. 실패뿐 아니라, 의식 없이 반복한 습관과 남의 기준으로 살았던 생각을 내려놓는 시간이다. 그래야 새해가 들어올 자리가 생긴다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K-민화와 민화한복이 만나는 ‘세화 특별전’이 오는 2025년 12월 31일부터 5일까지 서울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새해의 안녕과 복을 기원하던 전통 세화歲畵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K-민화 전시와 민화한복 패션, 문화 퍼포먼스를 아우르는 융복합 특별전으로 기획됐다. 특히 세화 특별전 “어서 오세요” “벽사초복僻邪招福·服”을 주제로, 민화가 지닌 민간적 상징성과 한복의 조형미를 결합해 전통 예술이 오늘날 어떻게 살아 움직일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번 세화 특별전은 K-민화를 단순한 감상의 대상이 아닌, 입고 걷고 경험하는 K-컬처 콘텐츠로 확장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문제의식과 전시의 의미를 담아, 담화총사는 「K-민화가 지구촌 민간民間 시대를 연다」라는 제목의 기명 칼럼을 통해 세화전이 지닌 문화적·외교적 함의를 짚는다. 전통은 늘 질문을 받는다. “지금 이 시대에도 유효한가.” 그러나 더 정확한 질문은 이것이다. 전통은 어떻게 살아 움직이는가. 2026년 병오년 새해 첫날, 서울에서 개막하는 세화전歲畵展은 이 질문에 하나의 분명한 답을 내놓는다. 전통은 박물관에 보관될 때보다, 사람의 몸 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