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사람들은 흔히 묻습니다. “어떻게 살아야 부유해질 수 있습니까?” 이 질문 속에서 말하는 부유함은 대개 돈이 많고, 집이 넓고, 여유가 있는 삶일 것입니다. 그러나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부유富有는 지갑의 두께가 아니라 마음의 깊이를 뜻합니다. [담화총사 : 네이버 동영상 2,500개 바로보기] 그래서 불교에서는 부유만덕富有萬德이라 말합니다. “참으로 부유한 이는 만 가지 덕을 갖춘 사람이다.” 덕이 없는 부유는 오래가지 않는다. 재물은 쌓일 수 있지만, 덕이 없으면 흩어집니다. 말이 거칠고, 사람을 이용하고, 자기 이익만 앞세우면 아무리 많은 것을 가져도 그 삶에는 늘 불안이 따릅니다. 부처님은 이를 무덕부無德富라 하셨습니다. 겉은 풍족하나, 속은 늘 결핍된 상태입니다. 덕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삶을 지탱한다. 덕이란 무엇입니까? - 남의 입장을 한 번 더 헤아리는 마음 - 손해를 보더라도 도리를 지키는 태도 - 말 한마디를 삼키는 인내 - 가진 것을 나눌 줄 아는 여유 - 이 모든 것이 덕입니다. 덕은 통장에 기록되지 않지만, 사람의 마음에 남고 시간이 지나 다시 돌아옵니다. 그래서 불교에서는 말합니다. 덕은 가장 안전한 자산이라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벽사초불정사 천년의 뜰 봉안당은삶과 죽음, 그리고 다음 생을 하나의 기도로 잇는 도량입니다. [담화총사 : 네이버 동영상 2,500개 바로보기] = 동영상= 이곳에서는 살아 있는 동안 스스로를 부처로 삼아 기도하고, 생을 마치면 영구위패와 함께 봉안되어 다음 생을 위한 쉼을 준비합니다. 자손의 유무와 관계없이 향과 촛불, 기도는 끊기지 않으며 기제사와 천도재 또한 한 공간, 한 흐름 안에서 이어집니다. 벽사초불정사는 삿됨을 내려놓고 僻邪, 부처의 가르침을 부르는招佛, 마음의 길 위에 세워진 정사입니다. 천년의 뜰 봉안당은 머무는 곳이 아니라 이어지는 곳이며, 이별의 자리가 아니라 안심의 자리입니다. 1. 벽사초불정사에 들어설 때 이 도량에 들어설 때에는 서두르지 말고 마음을 먼저 고르십시오. 그리고 조용히 말합니다. [담화총사 : 네이버 동영상 2,500개 바로보기] “벽사.” 삿됨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머물던 욕심과 분별, 두려움임을 알기에 오늘은 그것을 여기 두고 들어가겠다는 다짐입니다. 한 걸음, 삿됨을 내려놓습니다. 다시 한 걸음 옮기며 이렇게 부릅니다. “초불.” 초불이란 부처님을 멀리서 모셔오는 말이 아니라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사찰의 이름에 담긴 이 문장은 벽사초불정사辟邪招佛精舍가 지향하는 세계관을 함축한다. ‘벽사辟邪’는 삿됨을 물리친다는 뜻이며, ‘초불招佛’은 부처님의 기도와 자비를 맞이하고 모신다는 의미다. 이 이름 속에는 단순한 명칭을 넘어, 삶과 죽음, 수행과 안식이 함께 머무는 도량을 향한 선조들의 간절한 염원이 새겨져 있다. 충북 청주 깊은 산자락에 자리한 벽사초불정사는 세월의 풍파 속에서도 제자리를 지켜온 천년향화지지千年香火之地다. 속세의 번뇌를 내려놓고 마음을 씻는 이곳은, 기도와 수행이 일상이 되는 영험한 공간으로 수많은 불자들에게 위안과 깨달음의 길을 제시해왔다. 사찰의 이름에 담긴 이 문장은 벽사초불정사辟邪招佛精舍가 지향하는 세계관을 함축한다. ‘벽사辟邪’는 삿됨을 물리친다는 뜻이며, ‘초불招佛’은 부처님의 기도와 자비를 맞이하고 모신다는 의미다. 이 이름 속에는 단순한 명칭을 넘어, 삶과 죽음, 수행과 안식이 함께 머무는 도량을 향한 선조들의 간절한 염원이 새겨져 있다. 충북 청주 깊은 산자락에 자리한 벽사초불정사는 세월의 풍파 속에서도 제자리를 지켜온 천년향화지지千年香火之地다. 속세의 번뇌를 내려놓고 마음을 씻는 이곳은, 기도와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생각은 쉼 없이 일어나고, 우리는 그 생각 하나에 몸과 마음을 붙들린다. 기쁜 생각에 머물면 곧 불안이 따르고, 괴로운 생각에 머물면 그 괴로움이 나를 이끈다. 그래서 선에서는 말한다. 염념무주念念無住 한 생각, 한 생각에 머물지 말라. [담화총사 : 네이버 동영상 2500개 ] 여기서 말하는 ‘무주無住’는 생각을 없애라는 말이 아니다. 생각을 막으라는 뜻도 아니다. 다만 그 생각을 ‘나’로 삼지 말라는 가르침이다. 생각은 구름과 같고, 마음은 하늘과 같다. 구름이 지나가도 하늘은 다치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가 구름 하나를 붙잡고 “이것이 나다”라고 할 때 그때부터 하늘은 흐려진다. 기억도 그렇고, 후회도 그렇고, 기대도 마찬가지다. 한 생각에 머무는 순간 그 생각은 집이 되고, 집이 되면 우리는 거기서 살기 시작한다. 염념무주는 집을 짓지 말라는 가르침이다. 생각이 일어나면 그냥 알아차리고, 알아차렸다면 놓아주라는 말이다. 기쁜 생각에도 머물지 말고, 괴로운 생각에도 머물지 말라. 좋은 생각이라 붙잡으면 그 또한 집착이 되고, 나쁜 생각이라 밀어내면 그 또한 속박이 된다. 선에서는 말한다. “지나가게 두어라.” 지나가면 생각은 생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우리는 종종 묻습니다. “불교를 믿는다는 것은 무엇입니까?” 그러나 부처님께서는 단순한 믿음만으로는 길이 완성되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믿음은 문을 여는 열쇠일 뿐, 그 문을 지나 걷고, 끝내 도착해야 할 길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담화총사 : 네이버 동영상 2,500개 바로보기] 그 길을 네 글자로 정리한 말이 바로 신해행증信解行證입니다. 불교 수행의 전 과정을 담은 가장 간결하고도 정확한 가르침입니다. 信믿을 신, 믿음은 시작입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이 옳다고 받아들이는 마음, “이 길을 따라가도 괜찮다”는 내면의 신뢰입니다. [담화총사 : 네이버 동영상 2,500개 바로보기] 그러나 이 믿음은 맹신이 아닙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신信은 확인되지 않은 것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의심 속에서도 한 걸음 내딛는 용기입니다. 解(풀해), 믿음은 반드시 이해로 나아가야 합니다. 왜 집착이 괴로움이 되는지, 왜 내려놓음이 자유가 되는지 스스로 납득하지 못한다면 믿음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이해는 머리로만 아는 지식이 아니라 삶의 경험 속에서 “아, 그렇구나” 하고 고개가 끄덕여지는 깨달음입니다. 行(행할 행), 이해했다면 이제 걸어야 합니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겨울은 끝났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다만, 봄이 들어선다고 말할 뿐입니다. 입춘立春, ‘봄이 선다’는 이 두 글자는 계절의 변화이기 전에 삶의 태도를 묻는 말입니다. [담화총사 : 네이버 동영상 2,500개 바로보기] 아직 바람은 차고, 땅은 굳어 있지만 봄은 이미 문턱에 서 있습니다. 입춘대길立春大吉, 봄이 시작되니 큰 길함이 열린다는 이 말은 단순한 축원이 아닙니다. 불교에서 봄은 무언의 가르침입니다. 씨앗은 아직 흙 속에 있으나 이미 자라기 시작했고, 눈에 보이지 않아도 변화는 멈추지 않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모든 것은 인연 따라 일어나고, 인연 따라 사라진다.” 입춘은 말합니다. 지금 당장 달라지지 않아도 이미 변화의 인연은 성숙해지고 있다고. 대길은 밖에서 오지 않는다 사람들은 입춘대길을 붙이며 복이 오기를 기다립니다. 그러나 불교의 가르침은 다릅니다. 대길은 [담화총사 : 네이버 동영상 2,500개 바로보기] 운이 아니라 방향입니다. 겨울을 탓하지 않고, 어제를 붙잡지 않으며, 다시 시작할 마음을 세울 때 그 자리가 곧 대길입니다. 봄은 누군가에게만 오지 않습니다. 그러나 봄을 맞이하는 마음은 사람마다 다릅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세상은 늘 편을 가르려 합니다. 내 편과 네 편, 옳고 그름 이전에 서로의 자리를 먼저 나눕니다. 그러나 부처님의 길은 언제나 그 한가운데에 서 있었습니다. 치우치지 않고, 무리에 휩쓸리지 않는 자리. 그 자리를 가리켜 우리는 무편무당無偏無黨이라 부릅니다. 무편무당이란, 아무 생각도, 아무 입장도 가지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가장 깨어 있는 태도입니다. 치우침은 마음이 먼저 결론을 내릴 때 생기고, 무리는 생각을 대신해 판단해 줄 때 만들어집니다. 그 순간, 우리는 편해지지만 진실에서는 멀어집니다. 부처님께서는 “중도는 양쪽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양쪽을 다 살피는 지혜”라고 가르치셨습니다. 무편무당은 옳고 그름을 가리지 말라는 말이 아닙니다. 사람이 아니라 사안을 보고, 감정이 아니라 인연을 살피라는 가르침입니다. 오늘의 사회를 비추는 무편무당 오늘 우리는 의견보다 진영을 먼저 묻고, 사실보다 소속을 먼저 확인합니다. 그러나 불교의 눈으로 보면 그 순간부터 갈등은 시작됩니다. 무편무당의 사람은 누구의 말인지보다 무슨 말인지를 듣고, 어느 편인지보다 얼마나 고통이 있는지를 봅니다. 그래서 중재자가 되고, 그래서 신뢰가 생기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지금, 이 선택이 필요한 이유 “누가 나를 기억해 줄까”.. 그 질문에서 시작된 봉안당 = 동영상 = 기제사·천도재까지 책임지는 벽사초불정사 ‘천년의 뜰’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경제는 어렵고, 미래는 불확실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미루고, 망설이고, 결정을 뒤로 미룹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미룰수록 더 커지는 고민이 있습니다. 바로, 부모의 마지막, 그리고 나 자신의 마지막입니다. 젊은 세대에게 봉안은 아직 먼 이야기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출장과 야근, 불안정한 경제 속에서 “제사를 어떻게 이어가야 할지” 이미 고민하고 있습니다. 부모님을 사랑하지만 시간도, 여유도 부족한 시대. 그래서 사찰이 대신 책임지는 봉안은 효도의 포기가 아니라 효도의 방식이 바뀐 선택입니다. 고령의 어르신들에게는 또 다른 두려움이 있습니다. “내가 떠나고 나면 누가 나를 기억해 줄까.” 자녀가 없거나, 자녀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은 마음. 그 마음을 누군가는 이해해야 합니다. 천년의 뜰은 그 외로움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대신 이렇게 말합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사찰이 기억하겠습니다.” 불경기라서 사람들은 더 조심합니다.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아버지를 모셨다는 안도감보다, 이제야 효도를 계속할 수 있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담화총사 : 네이버 동영상검색] 대기업에 근무하는 50대 직장인 김 모 씨는 부모님의 봉안을 마친 날, 이렇게 말했다. 해마다 돌아오는 기제사는 그에게 효심이자 동시에 짐이었다. 해외 출장, 중요한 회의, 흩어져 사는 형제들 속에서 제사는 점점 개인의 부담이 되어갔다. 그가 찾은 곳은 충북 청주 미원면, 벽사초불정사 천년의 뜰 봉안당이었다. 이곳에서 부모님의 납골과 영구위패를 함께 모신 순간, 김 씨는 스님의 축원 소리 속에서 오랜 죄책감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 = 동영상 = 핵가족 시대, 봉안의 의미가 바뀌다. 오늘날 봉안은 더 이상 ‘죽은 뒤의 문제’가 아니다. 핵가족화와 1인 가구 증가, 자녀 없는 노년층의 확산은봉안과 제사의 구조 자체를 바꾸고 있다. “내가 떠나고 나면 누가 나를 기억해 줄까.” 자녀 없이 살아온 70대 이 모 할머니가 천년향화지지를 찾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자손이 없어도 천 년 동안 향불이 꺼지지 않는 자리’라는 천년향화지지의 의미는 그녀에게 무덤이 아닌 영원한 수행처로 다가왔다. 이제 그녀는 매일 아침 사찰을 산책
법왕청 신문 이정하 기자 | (재)거창문화재단(이사장 구인모 거창군수)은 지난 28일, 거창문화센터에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과 공연예술 작품 유통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거창국제연극제 문화예술 콘텐츠 유통을 위해 마련됐다. (재)거창문화재단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은 국내·외 우수한 작품 초청 체계를 구축해 거창국제연극제 작품의 질을 높이는 데 협력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거창국제연극제 국내·외 단체 초청을 위한 교류 ▲제36회 거창국제연극제 파트너십 공연 진행 ▲콘텐츠 상생 플랫폼 조성 등 상호 유기적인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거창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문화예술 상생협력과 국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 등 지역 문화 예술 발전을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상호 협력을 확대해 거창국제연극제 관람객과 군민에게 우수한 작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최대 야외연극제인 '제36회 거창국제연극제'는 7월 31일부터 8월 9일까지 10일간 거창군 수승대 일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거창국제연극제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거창문화재단(055-940-8455/8492)으로 문의하면
법왕청 신문 이정하 기자 | 파리바게뜨의 미국 시장 케이터링 사업이 성장세를 이어가며, 현지에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핵심 영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2020년부터 미국에서 기업 행사·소규모 파티 등 다양한 모임을 대상으로 맞춤형 음식과 음료를 제공하는 케이터링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단계적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 북미 지역 전 매장에서 케이터링 주문이 가능한 체계를 구축했다. 고객은 케이터링 주문을 통해 페이스트리·크루아상·도넛 등 단체로 즐기기 좋은 베이커리류는 물론, 샌드위치와 과일, 샐러드 등 간단한 식사 메뉴와 커피 및 음료, 케이크까지 행사 성격과 규모에 맞춰 다양한 메뉴를 폭넓게 선택할 수 있다. 파리바게뜨는 2025년 8월 온라인 케이터링 주문 플랫폼을 새롭게 선보이며, 성장의 전환점을 맞았다. 고객은 메뉴 구성부터 수량 선택, 픽업 일정까지 온라인에서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어 접근성과 편의성이 크게 좋아졌고, 이는 신규 고객 유입과 재구매 증가로 이어졌다. 그 결과, 2025년 파리바게뜨 미국 케이터링 매출은 매월 증가세를 보이며 2024년 대비 약 30% 성장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뉴욕이 케이터링 매출 비중이 3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K-패스에 월 무제한 정액권 '모두의 카드'가 도입돼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 완화 효과가 이어지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K-패스는 국토교통부 산하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추진하는 전국 단위 대중교통비 환급 사업이다. 월 15회 이상 시내버스, 지하철, 광역버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을 이용하면 교통비 일부를 돌려받을 수 있다. 올해부터는 기존 정률 환급 방식에 더해 월 교통비 지출 상한을 정하고 초과분을 환급하는 '모두의 카드'가 새로 도입됐다. 지난해까지는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교통비 지출액의 20∼53%를 환급받는 구조였지만, 이제는 일정 금액까지만 본인이 부담하고 그 이상은 전액 환급받을 수 있게 됐다. '모두의 카드'는 별도 신청 없이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 이용 시 자동 적용된다. 회당 평균 이용 금액 3천 원을 기준으로 일반형과 플러스형이 자동 구분되며, 이용자에게 더 유리한 방식이 적용된다. 수도권 기준을 적용받는 고양시민은 성인 일반형의 경우 월 6만 2천 원, 플러스형은 월 10만 원까지만 부담하면 된다. 이를 초과한 교통비는 다음 달 전액 환급된다. 청년·2자녀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요즘 사람들은 너무 많은 것을 쥐고 살아갑니다. 성과를 놓치지 않으려 쥐고, 관계를 잃을까 두려워 쥐고, 불안이 올까 봐 미래까지 미리 움켜쥡니다. 그러나 쥔 손은 가득해질수록 새로운 것을 받을 자리가 없어집니다. 부처님께서는 이때 조용히 말씀하십니다. 방하착득放下着得 놓아야 얻을 수 있다고... 방하착득은 포기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도망치라는 가르침도 아닙니다. 불교에서 ‘놓는다’는 것은 무책임이 아니라 집착을 내려놓는 일입니다. 오늘의 사회는 놓지 못해 더 힘들어집니다. 이미 끝난 관계를 붙잡고, 지나간 실패를 품에 안고, 남의 기준을 자신의 운명처럼 끌어안습니다. 그 결과 마음은 무거워지고 삶은 점점 좁아집니다. 부처님은 분명히 하셨습니다. 괴로움의 뿌리는 결핍이 아니라 집착이라고. 성공에 집착하면 실패가 두렵고, 인정에 집착하면 비교에 지치며, 통제에 집착하면 타인의 자유가 위협이 됩니다. 그래서 방하착득은 말합니다. “잃을까 두려워 쥐는 손을 먼저 놓아라.” 이 사회에는 더 가지라는 말은 넘치지만 잘 놓으라는 가르침은 드뭅니다. 그러나 놓아야 쉼이 오고, 쉼이 와야 다음 길이 보입니다. 부처님께서는 빈 그릇에만 물이 담긴다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이 역사적 선언의 중심에는 세계불교 초대법왕 일붕 서경보一鵬 徐京保 세계법왕이 있었다. 냉전의 긴장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던 1990년대 초반, 세계는 여전히 전쟁과 분단, 종교 간 갈등으로 흔들리고 있었다. 일붕 서경보 법왕은 이 시대적 상황 앞에서 분명한 문제의식을 가졌다. 불교가 더 이상 사찰과 수행의 울타리 안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판단이었다. 부처님의 자비와 평화 사상은 개인의 해탈을 넘어, 인류 공동체를 향해 발언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확고한 신념이었다. 불교, 침묵이 아닌 선언으로 나아가다 1992년 제정·공포된 세계불교평화의 날은 단순한 기념일이 아니다. 이는 불교가 인류 공동체 앞에 공식적으로 내놓은 평화 선언이며, “전쟁과 폭력 앞에서 더 이상 침묵하지 않겠다”는 불교의 집단적 의지 표명이었다. 일붕 서경보 법왕은 제정 공포문에서 다음과 같이 분명히 천명했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개인의 깨달음에 머무르지 않는다. 고통받는 세계를 향해 나아갈 때, 그 가르침은 비로소 완성된다.” 이 선언은 이후 세계 각국의 불교 지도자들과 국제 종교·평화 단체들에 깊은 울림을 주었고, 불교가 평화 외교와 인류 윤리의 주체로 등장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주한미국대사관이 미국 독립 250주년을 맞아 한미 동맹의 역사와 가치를 되새기는 기념 행사를 열고, 문화 교류를 매개로 한미 관계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는 예술을 전면에 내세웠지만, 그 이면에는 경제·통상 협력과 동맹의 전략적 의미를 재확인하려는 외교적 메시지가 함께 담겼다는 평가다. 주한미국대사관은 28일 서울 성북구 성북동 주한미국대사대리 관저에서 ‘표현의 자유: Freedom250 한미 창의 대화’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미국 독립 250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연중 캠페인의 첫 행사로, 한미 양국의 공통 가치인 자유와 창의성, 표현의 자유를 문화적 언어로 조명하는 자리였다. 행사장에는 미국에서 활동한 1세대 한국 여성 작가 제정자 화백의 대표작인 ‘버선’ 연작 가운데 10점이 전시됐다. 제 화백은 잭슨 폴락, 앤디 워홀 등 미국 현대미술 거장들의 영향을 받으면서도 한국 전통의 미감과 정서를 결합해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대사관 측은 제 화백의 작품을 한미 문화 교류의 상징적 사례로 소개했다. 주한미국대사관은 “이번 전시는 양국을 하나로 잇는 공동의 예술적 정신을 기념하는 동시에, 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