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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담화의 저서 중에서...욕망은 횃불 같다.

법왕청신문 관리자 기자 | 담화의 저서 중에서...욕망은 횃불 같다. 

 

 

12. 노여움은 불과 같다 


불타가 사위성 교외인 미가라마아다에 계시던 어느 날 이었다. 
한 바라문이 불타에게 다가와 심한 욕설을 시작한 것이다. 
바라문이 목청을 높여 입에 담지 못할 온갖 욕설을 불타에게 퍼붓고 있었다. 그렇지만 불타는 음식을 얻는 일인 탁발의 걸음을 계속 걸었다. 이를 본 바라문은 더욱 화를 내면서 땅에서 흙을 집어 불타에게 던졌다. 
그 때 바람이 휙 하고 불더니 바라문 쪽으로 쏟아져 갔다. 
그러자 불타를 향해 던진 흙이 바라문의 얼굴로 날아가 눈을 가렸다. 
당황한 바라문을 바라보시던 불타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사람이 까닭 없이 불경한 말을 한다든지 없는 일을 꾸며 남에게 뒤집어씌우면 던진 흙이 바람에 날려 도리어 자신을 더럽히는 것처럼 그 죄가 자신에게 돌아가는 것이다.” 
불타의 이 같은 말을 듣고 문득 자신을 돌아본 바라문은 머리를 조아렸다. 
“세존이시여, 제가 너무 지나쳤나 봅니다. 저의 어리석은 놈을 꾸짖어 주십시오.” 
하면서 아까와는 달리 정중히 사과했다. 깨우침을 준 불타는 제자들에게도 이렇게 말했다. 
“탐욕과 노여움과 어리석음은 탐, 진, 치로써 삼독이라고 했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노여움을 버리기가 가장 어렵다.” 
노여움에 빠지면 인연이 일거에 활활 타오르는 불꽃 속에 빠져 전 재산을 다 태워버리는 것과 같이 노여움의 불은 나와 남을 한꺼번에 태워버리는 열과 빛을 가지고 있다. 
열은 뜨겁고 빛이 밝다. 깨달음은 삼독의 벗어남을 아는 지혜다. 
                                          
                                         잡아함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