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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무착사 회주 해봉스님의 오늘의 사색

법왕청신문 관리자 기자 | 물이 착하고 이롭다고 하는것은 물이 곧 생명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만물의 생명이자 성장을 돕는 원천이다.

물은 모든 사람들이 싫어하는 곳에 기꺼이 처한다.

사람은 높은 곳을 쳐다보는데 물은 낮은 곳으로 더 낮은 곳으로 흐른다.

세상의 가장 낮은 곳.
민초들의 아픔이 있는 곳.
소외된 사람들의 고통이 있는 곳으로 흐른다.

흐르는 물은 앞을 다투지 않고.
흐르다 막히면 말없이 돌아서 간다.

가다가 너무 낮은 곳이 있으면 채워주고 그것을 다 채워야 비로소 다시 넘쳐서 흘러간다.

물은 흘러갈수 있는 만큼 흘러가며 흘러간 만큼 다시 받아들인다.

 

         ㅡ백두산 천지ㅡ

 

앞을 다투지 않고 흐르되.
막히면 갇히거나 스스로 돌아서 가고 너무 낮은 곳에 처하면 나누어주고 흘러갈수 있는 만큼만 흘러가며 흘러간 만큼 다시 받아들인다.

즐거움도 슬픔도 미움도 모두 한 순간이고 흘러가고 나면 먼 훗날 뒤돌아 볼때 모두 추억이 되는것을...

물을 잡는다고 잡히지 않고  스스로 흐르는 법칙을 가지고 있다.

물이 주는 교훈은 자본주의에 살고 있는 우리가 가슴에  새겨야 할 주옥 같은 말이자 그것이 가지고 있는 법칙은 삶의 지혜를 담고 있다.

             

 ㅡ승소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