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0리 낙동강 유역의 번영과 화합을 기원하는 '제21회 낙동강 발원제'가 지난 29일 태백 황지연못에서 열렸다.
태백문화원이 주관한 올해 낙동강 발원제에는 이상호 태백시장을 비롯해 200여 명의 내빈이 참석했으며, 초헌관에 이상호 태백시장, 아헌관에 이진수 대한노인회 태백시지회장, 종헌관에 최명식 태백문화원장이 헌관으로 참여해 태백시민의 안녕과 지역 발전을 염원하는 발원제를 봉행했다.
식전 행사로는 태백문화원 사물놀이팀 '우리 흥'에서 용궁맞이 사물 공연을 선보이며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발원제는 황지연못에서 발원수를 떠서 제단에 올리는 채수례, 진찬례, 강신례, 참신례,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음복례, 망료소지례, 송신례의 순으로 봉행됐다.
올해는 새롭게 우물 모형을 제작해 채수식을 선보였으며, 봉행이 끝난 후 참례자들의 소지와 제물 내림과 함께 초청 가수 공연이 진행됐다. 그리고 음복 나눔 행사를 통해 떡과 제례물을 나누며 모든 행사가 마무리됐다. 이날, 초청 가수 인동남은 태백 출신으로 직접 작사·작곡한 노래 '황지연못' 외 다수의 곡을 선보였다.
한편, 낙동강 발원제는 2003년부터 낙동강 발원지인 황지연못에서 발원제를 봉행했으며, 낙동강 1300리 유역민들의 번영과 화합을 기원하는 제례 행사로, 5월 5일 단오날에 봉행해오다 2016년부터 태백시의 한강·낙동강 발원지 축제 기간인 7월 말에 봉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