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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인권에 대한 새로운 인식전환이 시급하다.

12월 10일은 ‘세계인권의 날’이다.
문명의 발전은 인간행동 및 의식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인권 역시 사회변화에 따르는 선제적 인식전환이 필요하며, UN을 비롯한 국제기구는 빠른 시일 내에 미래지향적 인권운동을 제시・전개해야 한다.

 

 

 IT이전 기계문명까지도 물리력이 주도하는 사회였다. 


인류탄생이후 최근까지 사회전반에 걸쳐 여성에 비해 육체적 힘이 강한 남성이 필연적으로 우월적 지위를 가질 수밖에 없는 물리력의 사회였다. 이로 인하여 종교를 비롯한 인류 이성의 산물이라는 철학, 사상, 학문 등 인류역사는 남성 우월적 가르침들이 강력한 힘으로 작용하고 있다.

 

인간은 인간뿐만 아니라 자연을 떠나서 한 시도 살수 없다.


붓다께서는 인간을 비롯하여 일체존재(우주)는 중중무진의 법계연기를 이루는 불리불가(分離不可)의 관계로 유지됨을 밝혔다. 그래서 ‘대상(자연물까지 포함)은 이름이 다른 또 다른 나’로서 불일불이(不一不二)의 실천을 궁극의 수행으로 제시하셨다. 이처럼 인간뿐만 아니라 유정(有情) 무정(無情)의 일체존재는 동일한 값과 가치를 가진다는 경전의 가르침에도 불구하고, 현실이라는 당시 사회적 영향으로 남성 우월의 문화가 존재한다. 

 

현재까지도 대부분의 종교경전은 남성우위를 명령하고 있다.


사회의 규범・도덕・양심 등 이성적 행위의 기준이 되는 종교가 수직적 입장에서 남성의 우위는 물론 한시도 떠나서 살 수 없는 자연을 인간의 하위개념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로 인하여 가장 먼저 인권을 보호하고 모범이 되어야 할 종교들이 오히려 인권을 억압하는 모순의 현실에 직면해있다. 

 

인류는 사회변화에 따라 역사에 대한 철저한 되돌아봄이 있어야 한다. 


IT문명은 불합리한 전통이나 고정관념을 용납하지 않는다. 인간은 인류파멸은 물론 지구 종말이 가능한 물질과 무기들을 보유하였다. 다시 말하면 어떤 이유와 명분으로도 적을 만들고 갈등과 분쟁을 일으켜서는 안 되는 사회에 이미 진입하였다는 것이다.

 

 불행하게도 종교・전통 고정관념 등을 원인으로 하는 전쟁이 이어지고 있다.


 지금 세계는 종교를 원인으로 하는 전쟁과 패권을 주도하려는 전쟁, 두 개의 전쟁이 진행되고 있다. 

 

UN과 국제사회는 세계 인권의 날을 맞이하여 가자지구 전쟁,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에 총력을 기우려야 하며, 전쟁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등 인간의 탐욕으로 인류를 위험에 빠뜨리는 모든 행위에 대해 철저히 감시해야 한다.

 

불교인권위원회는 세계인권의 날을 맞아 다음과 같이 호소한다.
첫째 : 붓다의 가르침을 회복하여 교단 내 양성평등을 이루어야 한다.
첫째 : 가자지구,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등 모든 전쟁종식을 요구한다.
첫째 : 종교・전통・관습 등의 이유로 자행되는 성차별해소를 촉구한다.
첫째 : 인공지능 등 인류를 위협하는 연구행위의 중단을 촉구한다.

  
  2023년 12월 10일

 

불교인권위원회 공동대표 / 진관, 도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