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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일정스님의 오늘의 법문, "생로병사를 지혜롭게 극복하는 길"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여러분, 오늘은 생로병사生老病死의 고통을 어떻게 지혜롭게 극복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모든 경전의 가르침들은 인간이 태어나고 늙고 병들고 죽음을 맞이하는 이 과정을 지혜롭게 극복하는 법에 대해 말하고 있다. 부처님께서 이 많은 경전을 직접 설하신 것은 아닙니다. 그 중에는 제자들의 말씀도 있고, 누대에 걸쳐 많은 선지식들이 집대성한 것들도 있다.

 

 

경전은 인간의 고뇌, 외로움, 분노, 행복 등 진리의 말씀들로 가득합니다. 그중 하나가 백유경百喩經이다. 이 경전은 5세기경 인도의 승려인 상가세나僧伽斯那 스님이 쓴 (샤타바다나수트라)를 그의 제자인 구나브리티가 한역漢譯하여 백유경이라고 이름 지은 것입니다. 이 경전에는 재미있는 설화와 비유 등 아흔여덟 가지의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오늘은 불자님들께 그중 한 가지 이야기를 소개하겠습니다.

 

 

백유경 이야기: 어리석은 사람과 귀중한 보석

 

옛날 어느 마을에 어리석은 사람이 살고 있었다. 그는 우연히 길을 걷다가 귀중한 보석을 발견했다. 그러나 그는 이 보석이 얼마나 가치 있는지 몰랐다. 그저 예쁜 돌멩이 정도로 생각한 그는 보석을 아무렇게나 다루며 여기저기 던지기도 하고, 때로는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기도 했다.

 

어느 날, 한 지혜로운 상인이 그를 만나게 되었다. 상인은 그가 들고 있는 보석을 보고 놀라며 말했다. "이 보석은 매우 귀중한 것입니다. 당신이 이것을 제대로 다룬다면 큰 부와 행복을 얻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상인의 말을 무시하고, 여전히 보석을 함부로 다루었다.

 

시간이 흐르자, 보석은 점점 더럽혀지고 깨져서 결국 가치 없는 돌멩이가 되어버렸다. 어리석은 사람은 그제야 자신의 잘못을 깨달았지만, 이미 늦어버렸다.

 

 

법문 해설
이 이야기에서 어리석은 사람은 바로 우리 자신을 의미한다. 우리가 가진 귀중한 보석은 우리의 삶, 우리의 시간, 우리의 기회이다. 하지만 우리는 종종 이 귀중한 자산들을 함부로 다루고, 그 가치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다. 

그러다가 늙고 병들어 죽음에 이르게 되면, 그제야 후회하지만 이미 늦은 것이다.


부처님께서 가르치신 바와 같이, 우리는 생로병사의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혜를 가져야 합니다. 어리석음을 경계하고, 무명과 치암을 없애야 합니다. 지혜를 통해 우리의 삶의 가치를 깨닫고, 그것을 바르게 활용해야 합니다.

 

 

실천 방안

 

자신을 성찰하라: 매일 자신의 행동과 마음을 돌아보며, 어리석음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라!
지혜를 구하라: 경전을 읽고, 선지식의 가르침을 들으며, 지혜를 쌓아라!
참회하라: 과거의 잘못을 참회하고, 앞으로는 바르게 살아가겠다고 다짐하라!
선업을 쌓으라: 선한 행위를 통해 자신과 주변을 밝게 하라!

 

여러분, 우리의 삶은 귀중한 보석과 같다.

 

이를 소중히 여기고, 지혜롭게 다룰 때 우리는 생로병사의 고통을 지혜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의 법문을 통해 여러분 모두가 지혜를 얻고, 선한 길을 걸어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