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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담화의 저서 중에서...욕망은 횃불 같다.

- 사자를 살린 여우

법왕청신문 이존영 기자 |  히말라야 산속에 한 사자 왕이 있었는데 그는 언제나 오백여 마리의 부하를 거느리고 살았다. 그런데 이 사자왕은 너무나 나이가 많아 앞을 거의 보지 못해서 마치 장님과도 같았다. 

 

 

어느 날 이 사자왕은 앞장서서 오백여 마리의 부하를 거느리고 히말라야 산을 돌아다니다가 눈이 어두운 관계로 깊은 함정에 빠지고 말았다. 그러나 무정한 부하들은 왕을 거들떠보지도 않고 함정에 빠진 사자 왕을 두고 가 버렸다. 


그 때 이 함정 근처에 여우 한 마리가 살고 있었는데 그 여우가 사자 왕이 함정에 빠져 있는 것을 보고 이렇게 생각했다. ‘나는 사자 왕 덕택으로 먹을 것을 많이 얻었다. 어떻게 해서라도 이 사자 왕을 구해주자.’ 고 마음먹었다. 함정 옆에는 큰 강물이 흐르고 있었다. 여우는 홈을 깊이 파고 강물이 홈을 통해서 함정 속으로 들어가게 했다. 물이 함정으로 들어갈수록 사자는 위로 떠올라 왔다. 

 

 

드디어 함정에 물이 가득 차자 사자왕은 함정을 빠져 나올 수 있었다. 그러자 이 모양을 지켜보던 산신은 여우를 칭찬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간사한 무리들이여! 사귀는 친구의 약하고 강한 것은 묻지 말라. 저 작은 여우는 깊은 함정에서 사자 왕을 구했다”
                                         비나야 제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