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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태후스님의 “지족지계止足之戒”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옛날 어느 산골 마을에, 한 청빈한 나무꾼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하루하루 산에서 나무를 하며 근근이 생계를 이어갔습니다. 가진 것은 많지 않았지만, 그저 매일의 노동 속에서 소박한 기쁨을 느끼며 살았지요.

 

 

어느 날, 나무꾼이 도끼를 들고 산으로 향하던 중, 맑은 시냇가에 반짝이는 금빛을 발견했습니다. 가까이 가보니, 그것은 금으로 된 돌멩이였습니다. 나무꾼은 잠시 고민했지만, 스스로에게 말했습니다.

 

“이 금덩이는 내가 굳이 필요하지 않다. 나에게는 이미 필요한 만큼의 음식과 집이 있으니, 이것을 욕심내지 말아야지.”

 

 

그는 금을 다시 시냇물에 내려놓고, 언제나처럼 나무를 하러 갔습니다. 며칠 뒤, 마을에 한 부자가 찾아와 말했습니다.

 

“나는 이 마을에서 가장 만족한 사람이 누구인지 찾아 선물을 주려고 합니다.”

 

부자는 마을 사람들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은 만족합니까?” 그러나 마을 사람들 대부분은 더 많은 땅, 더 많은 재물을 원한다며 고개를 저었습니다. 마침내 부자가 나무꾼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은 지금의 삶에 만족합니까?”

 

나무꾼은 미소 지으며 대답했습니다. “저는 나무를 해 오는 것으로 배를 채우고, 산바람을 맞으며 하루를 보냅니다. 이만하면 충분하지 않겠습니까?”

그 말을 들은 부자는 크게 기뻐하며, 나무꾼에게 선물을 주려 했습니다. 하지만 나무꾼은 거절하며 말했습니다.

“저는 이미 충분히 행복합니다. 더 가지려는 것은 제게 불필요한 욕심일 뿐입니다.”

 

 

부자는 감동하며 말했습니다. “당신은 진정한 부자이군요. 내 마음의 만족이란 금이나 재물이 아닌, 스스로를 채울 줄 아는 데에서 온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따라서 우리 삶에서도 나무꾼처럼 "이만하면 충분하다"고 느낄 수 있는 지혜를 익혀야 합니다. 욕심과 집착을 내려놓고, 내 마음의 평온함 속에서 진정한 만족을 찾으십시오. 만족할 줄 아는 마음은 세상의 어떤 재물보다 값지고, 그것이야말로 참된 행복을 여는 열쇠입니다.

 

 

삶의 끝없는 욕망 속에서 걸음을 멈추고, 지금 이 순간의 충만함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지족(止足)의 지혜가 여러분의 길을 환히 비추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