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왕청신문 이존영 기자 | 지난 18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아제르바이잔 문화의 밤 및 노브루즈(Novruz) 명절 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주한 아제르바이잔 대사관과 아제르바이잔 공화국 디아스포라 업무 국가위원회 산하 디아스포라 지원 기금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환영사를 통해 라민 하사노프 주한 아제르바이잔 대사는 “노브루즈는 수천 년 동안 코카서스, 발칸반도, 카스피해 연안, 흑해 연안, 중앙아시아, 서아시아, 중동 및 기타 지역에서 약 5억 명의 사람들이 함께 기념하는 명절입니다. 노브루즈는 평화, 연대, 화해, 우호적 가치를 함양하며, 문화적 다양성과 관용, 우정을 촉진할 뿐만 아니라 문명 간, 문화 간 대화를 증진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하사노프 대사는 또한, “노브루즈 명절은 우리 국민의 풍부한 국가적·정신적 뿌리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조상들이 후대에 남긴 신비로운 유산입니다. 이 명절의 다양한 풍습과 전통은 세계 문화와 다문화주의에 대한 아제르바이잔 국민의 독창적인 기여 중 하나입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노브루즈는 아제르바이잔 국민이 가장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는 전통 명절 중 하나로, 아제르바이잔 전역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국경일로 기념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주한 외교단 소속 외국 대사 및 고위 외교관, 한국 언론인 및 국내외 주요 인사들 등 300명 이상의 귀빈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아제르바이잔의 전통 음악과 민속 무용 공연, 그리고 아제르바이잔 전통 음식을 맛보며 현지 문화를 직접 경험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하사노프 대사는 “오늘의 행사는 해외에 거주하는 아제르바이잔 동포들이 우리와 함께 아제르바이잔의 문화와 전통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됩니다.
특히, 한국에 거주하는 우리 동포들은 수적으로 많지는 않지만, 교육, 지식, 기술 및 성취를 통해 한국 사회에서 아제르바이잔을 훌륭하게 대표하고 홍보해 왔습니다”라고 평가했다.
노브루즈 명절은 국제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하사노프 대사는 “아제르바이잔 공화국 제1부통령이자 헤이다르 알리예프 재단 회장인 메흐리반 알리예바 여사의 특별한 공헌을 강조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2009년 9월 28일부터 10월 2일까지 열린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정부간 위원회 제4차 회의에서 ‘노브루즈’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 목록에 다국적 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2010년 2월 23일, UN 총회에서 아제르바이잔이 주도한 결의안을 통해 3월 21일을 ‘국제 노브루즈의 날’로 공식 지정했다.
하사노프 대사는 환영사를 마치며, “이 아름다운 봄 명절을 맞아 여러분 모두에게 평화, 기쁨, 연대, 번영을 기원합니다. 따뜻한 봄 기운 속에서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노브루즈 명절이 여러분의 가정에 풍요로운 축복과 행복을 가져다주길 바랍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