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왕청신문 김학영 기자 | 세계불교법왕청 초대 법왕이신 일붕 존자 예하께서는 1992년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매년 부처님오신날을 ‘세계불교 평화의 날’로 제정·선포하시고, 불교도들이 인류의 자유와 평화, 화합을 위한 실천과 모범에 앞장설 것을 천명하셨습니다.

이에 뜻을 이어받은 우리는 불기 2569년 부처님오신날, 대원의 불꽃을 가슴에 품고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수행과 전법에 일생을 바친 모든 선지식의 공덕을 기리며, 그 정신과 기록을 길이 보전하고자 벽사초불정사 4층에 한국불교명예의 전당을 봉정합니다.
삼가 이 마음을 바쳐, 불법의 맥을 잇고 지혜와 자비의 길을 후대에 전하고자 합니다.

"한국불교명예의전당 봉정 헌정문" 전문
지혜의 향기, 자비의 빛으로
천년을 이어온 불국토 이 땅에
이제 한 송이 연꽃이
빛으로 다시 피어납니다.
깊은 산사 벽사초불정사,
그 가장 높은 곳에 장엄히 세워진
한국불교명예의 전당은,
불법을 전하고 수행의 길을 밝혀온
숱한 선지식들의 공덕과 자취를
길이 보전하고자 세워졌습니다.
이 전당은 침묵 속에서 말하고,
정진 속에서 기억을 피워내며,
한 점 정성, 작은 기도가 모여
새벽의 별이 되고,
잊힌 이름과 숨겨진 빛은
지혜의 등불이 되어
후대의 길을 인도할 것입니다.
아울러, 1994년
세계불교법왕청은
매년 부처님오신날을
‘세계불교 평화의 날’로 제정·선포하고,
불교도들이 인류의 자유와 평화,
화합을 위한 실천과 모범에
앞장설 것을 천명하였습니다.
이에 뜻을 함께하며,
그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고자
불기 2569년 부처님오신날에 맞추어
한국불교명예의전당 봉정식을 봉행합니다.
오늘의 이 봉정은
단지 하나의 공간을 여는 것이 아닙니다.
이는 한국불교의 맥을 잇고,
불법의 향기를 세상에 퍼뜨리는
위대한 서원의 출발입니다.
순례자여,
이곳에 발을 들이는 그 순간,
그대 또한
불법의 역사 속 한 자락 연꽃이 되어
이 길에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한국불교명예의 전당이여,
영원히 빛나라.
영원히 피어나소서.
재단법인 한국불교명예의전당 이사장 담화총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