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지난 23일, 주한 오만대사관은 오만 문화관광유산부와 협력하여 한국 여행 및 관광업체를 대상으로 오만 관광 홍보 포럼을 개최했다. 행사는 참석자들에게 오만의 자연과 문화 관광 자원을 소개하고, 상호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한국 관광업계가 오만을 매력적인 여행지로 인식하고 이를 관광 상품으로 개발하도록 독려하며, 양국 간 관광 협력 기회를 넓히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포럼은 오만의 ‘비전 2040’의 일환으로 개최되었다. ‘오만 비전 2040’은 관광산업을 석유 수익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지속 가능하고 대안적인 국가 수입원으로 육성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오만은 이를 통해 중동 지역에서 차별화된 관광지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자 한다. 이번 포럼에는 오만 항공 서울사무소를 비롯해 주요 여행 및 관광업체 관계자 약 30명이 참석했으며, 관광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여러 관계자들도 함께 자리했다. 포럼은 자카리야 알 사아디 주한 오만 대사의 환영사로 시작되었다. 그는 의미 있는 행사를 개최하게 된 기쁨을 표하며, 참석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번 포럼이 양국 국민 간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특히 관광과 문화 분야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오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전국 곳곳에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시비(詩碑)가 세워졌다. 그 숫자만 해도 무려 788기. 이 뜻깊은 평화의 유산은 세계불교 초대법왕이자 한국 불교계의 큰 어른이신 일붕 서경보 큰스님의 원력에서 비롯되었다. “남북이 하나 되어, 세계 평화로 나아가는 길목마다 평화의 언어가 있어야 한다”는 깊은 신념 아래, 큰스님은 수십 년 동안 전국 방방곡곡에 세계평화·남북통일기원시비를 세우는 대원력의 회향을 실천해오셨다. 특히 787번째 시비는 큰스님께서 열반하신 1996년 6월 25일, 분단의 상징인 임진각 통일촌 마을에 건립되어 더욱 깊은 의미를 간직한다. 통일을 향한 큰스님의 평생 염원이 깃든 그 자리에서, 시비는 오늘도 조용히 사람들의 마음에 말을 건넨다. “통일이여, 오라. 평화여, 피어나라.” 이 시비에는 단순한 시구만이 새겨진 것이 아니다. 그것은 한반도의 상처를 어루만지고, 미래 세대에게 희망을 전하려는 거룩한 정신의 표상이다. 총 788기에 이르는 시비는 그 자체로 평화의 등불이며, 시심(詩心)으로 새겨진 민족의 기도문이다. 통일을 바라는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염원을 담아낸 상징이자, 한국 불교가 세계를 향해 펼친 자비와 지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서울의 심장부를 흐르는 청계천이 이제 단순한 하천을 넘어, 사람과 자연, 문화가 함께 호흡하는 복합 명소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맑은 물결 위로 새들이 날아들고, 물가에는 시민과 외국인들이 발을 담그며 한가로운 시간을 즐긴다. 청계천은 오늘, 서울의 가장 특별한 자연 쉼터이자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청계천에는 사계절 다양한 철새들이 머물며 생태계의 활기를 더하고 있다. 백로, 왜가리, 청둥오리 등 다양한 조류들이 천변을 자유롭게 오가며 시민들과 교감하고, 곳곳에는 작은 물고기들과 곤충들도 서식하면서 자연 생태계의 선순환이 이루어진다. 가벼운 차림으로 청계천을 찾은 시민들은 물에 발을 담그고 더위를 식히며 도심 속 여유를 만끽한다. 남녀노소는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까지도 청계천의 정취에 빠져 잠시 일상에서 벗어난 듯한 평온을 경험하고 있다. 청계천의 또 다른 명물은 바로 ‘도심 속 자연 도서관’이다. 하천 주변에는 누구나 자유롭게 앉아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일부 구간에는 책장이 설치되어 누구든 책을 꺼내 읽을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물소리와 바람을 배경으로 한 페이지씩 책장을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세계평화미술대전 조직위원회(이사장 이존영)는 지난 30일 대구지방교정청 산하 부산구치소에 K-민화 미술작품 42점을 기증하며 수용자의 정서 순환과 사회복귀를 돕기 위한 예술 나눔 활동을 이어갔다. 이번 기증은 수용자의 교정교화와 재범 방지에 깊은 관심을 가져온 이존영 이사장의 제안으로 성사되었으며, 기증된 작품들은 구치소 내 전시 공간에 설치되어 수용자와 교정 직원 모두가 감상할 수 있도록 조치될 예정이다. 이존영 이사장은 “예술은 마음을 치유하고, 새로운 삶을 꿈꾸게 하는 힘이 있다”며, “기증한 작품들이 수용자들에게 작은 위로와 안식이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동현 대구지방교정청장은 “세계평화미술대전 조직위원회는 이미 대구교도소, 포항교도소 등에 작품을 기증하여 수용자의 정서적 안정과 인성 회복에 기여해왔다”며, “이번 기증 또한 교정행정의 따뜻한 동반자가 되어준 뜻깊은 사례로, 깊은 감사와 존경을 전한다”고 말했다. 남준락 부산구치소장은 인사말을 통해 “기증받은 미술작품은 수용자들의 정서순환은 물론, 교정시설 전체의 분위기를 환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작품들은 직원들과 수용자 모두가 자유롭게 감상할 수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귀금속 전문기업 SM금거래소골드유 박내춘 회장이 지난 12일 재능대학교 유통상품기획과에 장학금 5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번 장학금은 6년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주얼리고등학교에도 장학금을 전달 졸업 후 취업과 창업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진로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산·학 협력의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국주얼리고등학교 권영환 교장은 “박내춘 대표님의 지속적인 기부는 단순한 재정적 지원을 넘어, 우리 학생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과 책임감을 함께 심어주는 소중한 교육 자산”이라며, “귀금속 산업과 학교가 함께 호흡하며 인재를 양성하는 대표적인 산·학 협력 사례로서 매우 뜻깊다”고 밝혔다. 박내춘 회장은 2021년부터 매년 한국주얼리고등학교에 발전기금을 기탁해오고 있으며, 귀금속 산업계의 리더로서 책임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그의 후원은 단순한 재정 지원에 머물지 않고, 산업과 청년 인재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지속 가능한 산·학 상생의 본보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박 회장은 종로구 새마을회 회장으로서도 고등학교와 대학교 등 다양한 교육기관에 별도로 장학금을 지급해 오며, 지역사회와 교육계의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카자흐스탄은 유라시아 대륙의 교차점에 위치한 중앙아시아 최대 국가로, 광활한 대지와 수천 년의 역사를 간직한 문화, 그리고 아직 세상에 널리 알려지지 않은 자연 유산이 공존하는 매력적인 여행지다. 그 중심에 자리한 알마티(Almaty)는 ‘사과의 땅’이라는 뜻처럼, 자연과 인간의 조화가 빚어낸 생명력 넘치는 도시다. 한때 수도였던 알마티는 지금도 카자흐스탄의 경제, 문화, 관광 중심지로 손꼽히며, 최근 한국과의 하늘길이 활발해지면서 한국 여행자들의 관심도 크게 높아지고 있다. 톈산의 품에서 만나는 알마티의 네 가지 신비 알마티는 도시 자체도 매력적이지만, 도심에서 불과 수십 킬로미터 벗어나는 것만으로도 전혀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 알마티를 찾는다면 꼭 방문해야 할 대표 명소 네 곳은 다음과 같다. ① 침불락 스키 리조트(Shymbulak) 해발 2,200m에 위치한 이 리조트는 겨울에는 세계적 수준의 설질을 자랑하는 스키 명소로, 여름에는 케이블카와 고산 하이킹으로 인기다. 특히 3,200m 높이의 탈가르 패스에서는 눈앞에 펼쳐진 톈산의 압도적 풍경을 만날 수 있다. ② 카인디 호수(Kaindy Lake) 1911년 지진이 만들어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