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 달마도의 정수, 해운 김대현 스님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부산 용수 달마사의 해운 김대현 스님이 세계불교 초대 법왕 일붕 서경보 존자 예하의 수제자로서 수행과 예술을 겸비한 달마도 화풍의 대가로 인정받아, 대한민국 명인연합회로부터 달마도 부문 대한민국 명인으로 선정됐다. 해운 스님은 30년 이상 달마도에 매진하며, 전통 불화의 엄정한 정신성과 현대적 감각을 결합한 독창적인 달마 화풍을 구축해왔다. 그의 그림 속 달마대사는 단지 한 인물의 초상이 아니라, 수행자 자신의 마음과도 같은 존재이다. 그가 그리는 달마는 때로는 무표정한 듯 고요하나, 그 속엔 날카로운 통찰과 자비심이 스며 있다. 보는 이의 마음을 꿰뚫는 강렬한 눈빛, 거침없는 먹의 흐름, 침묵을 닮은 여백은 마치 화선지 위의 참선과도 같다. 스님의 작품을 마주한 이들은 종종 “그림을 보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마주하는 느낌”이라 말한다. 또한 해운 스님의 달마도는 “행운을 부르는 그림”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집안에 달마도를 걸면 기운이 맑아지고, 복이 들며, 나쁜 기운이 물러간다는 입소문에 따라 전국 각지의 신도들과 예술 애호가들이 그의 그림을 찾고 있다. 대한민국 명인연합회는 이번 선정 배경에 대해 “해운 스님은 단순히 전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