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일정스님의 “무명무상無名無相”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오늘은 불교의 깊은 교리 중 하나인 ‘무명무상無名無相’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이 개념은 불교의 본질적인 깨달음과 자유를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가르침입니다. 1. 무명無名의 의미 ‘무명(無名)’은 문자 그대로 ‘이름이 없음’ 또는 ‘무명(無名)’을 뜻합니다. 이 개념은 세상의 모든 것이 본질에서 이름이나 개념 때문에 제한되지 않고, 우리가 붙이는 명칭이나 구별이 본래의 실체를 표현하지 못함을 의미합니다. 불교에서는 ‘무명’이란 우리의 무지, 즉 진리나 실상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우리는 자주 사물의 외적인 모습이나 개념에 집착하며, 이로 인해 진정한 본질을 보지 못하게 됩니다. 무명은 이처럼 우리의 마음이 실제와는 다른 이름과 개념에 얽매여 있음을 나타냅니다. 2. 무상無相의 의미 ‘무상無相’은 ‘모양이 없음’ 또는 ‘형상이 없음’을 의미합니다. 이는 모든 존재가 고정된 형태를 가지지 않으며,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모든 사물은 지속해서 변화하며, 우리가 지각하는 모양이나 형상은 실체가 아니라 단지 임시적 현상일 뿐입니다. 무상은 또한 우리의 마음속에서 형성되는 개념이나 감정이 실체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