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사형폐지는 중생의 무지에서 벗어나는 일이다.
법왕청신문 이준석 기자 | 세계 사형폐지의 날을 맞이하여 "사형폐지 종교인 연합"은 다음과 같이 기자회견을 합니다. 일시 : 10월 10일 10시 장소 : 천도교 중앙대교당 주소 : 서울 종로구 삼일대로 457 붓다의 불살생(不殺生)선언은 우주실상의 통찰에서 비롯되었다. 석가모니께서는 우주의 존재방식인 ‘나’와 ‘대상’의 관계를 밝히셨다. 우주는 연기(緣起)를 거듭하며 불이(不二)로서 하나를 이룬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신 것이다. 이는 산천초목에서 미물, 그리고 인간에 이르기까지 일체존재는 차별 없는 동일한 값을 지니며 존재 그 자체로서 존엄하다는 사실이다. 사형폐지는 중생의 무지에서 벗어나는 일이다. 우주존재방식인 연기에서 보면 자(自)와 타(他)는 동시적 존재로서 “어느 한쪽만으로는 결코 성립되지 않는다” 이와 같은 엄연한 사실에도 불구하고 어리석은 중생은 상대, 적, 원수 등을 만들어 서로 죽고 죽임의 역사를 반복하고 있다. 이것은 무아(無我)의 불교를 제외한 유아(有我)의 입장에서 행해지는 일체학문과 인간행위, 유신(有神)을 신봉하는 모든 종교들의 어리석음에 기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생명존중은 우주를 통찰한 불교가 앞장서야 한다. 사형은 국가가 저지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