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산청군은 14일 단성면 성철공원(단성묵곡생태숲)에서 ‘제15회 산청불교문화제전’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산청불교사암연합회가 주관으로 성철스님의 생가터 인근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식전문화행사를 시작으로 개회식, 경호강 살리기 토종어류 방생대법회, 지리산 전몰희생자 원혼위령제, 문화공연 등이 진행된다. 특히 방생대법회에서는 화엄경 법성도 순례길 체험과 경호강 살리기 염원을 담은 토종어류방생도 이뤄진다. 또 올해 50회를 맞은 지리산 전몰희생자 원혼위령제에서는 한국전쟁을 전후로 지리산지역에서 희생된 넋을 위로한다. 이외에도 토크콘서트, 108사찰음식 시연회, 뮤지컬, 염주·합장주 만들기, 팔만대장경 탁본 체험, 불화이미지 타투, 솜사탕 만들기 등도 마련됐다. 산청군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한국불교와 산청을 대표하는 성철스님을 받들고 불교가 가진 전통문화 가치를 살려 군민 화합과 안정을 기원하기 위해 추진된다”고 말했다. 산청불교사암연합회 관계자는 “수행하고 정진하는 사부대중이 함께 모여 우리사회가 더 따뜻하고 밝아질 수 있게 기도하는 축제에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며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선망 조상들의 고혼과 전몰희생자의
산청군은 오는 20일과 21일 '주말 상설공연'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오는 20일과 21일 오후 2시 동의보감촌에서는 극단 큰들의 마당극 '효자전'이 마련됐다. 효자전은 병든 어머니를 모시고 살아가는 두 아들 갑동이와 귀남이의 이야기다. 가족의 소중함과 효(孝)의 진정한 의미를 마당극 특유의 익살로 재미나게 풀어낸다. 오는 20일 오후 3시 남사예담촌 경무송 주차장에서는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구미무을농악' 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이번 공연은 창작뮤지컬 '태조교서전'과 함께 어우러져 관람객을 찾는다.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40호 구미무을농악은 수다사(水多寺) 승려 정재진이 마을 사람들에게 풍물을 가르치면서 시작됐다. 정재진의 쇠가락은 무을면 오가리에 살았던 이군선(1867년생)이 이어받아 나름대로 새롭게 했다. 이후 현재까지 지역주민들이 꾸준히 농악을 전승하는 등 전승계보가 뚜렷해 전통성과 역사성을 가진 농악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정철 구미무을농악보존회 예술감독은 "무을농악은 불교설, 농민설, 군악설 등 3가지를 다 가지고 있는 유일한 농악이다"며 "남성들로 구성돼 전투 진법놀이 형태로 고깔이나 북, 꽹과리 가락이 화려한 한국 최고의 농악이라 할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