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죽염 제조 분야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인물이 있다. 경방원 죽염의 최동순 대표는 최근 세계 최초로 5,000도 초고온 황송죽염 개발에 성공하였으며, 해당 기술에 대한 특허 출원을 마친 뒤 본격적인 생산과 판매에 돌입하였다. 그의 오랜 연구와 헌신은 죽염의 전통적 제조 방식을 뛰어넘어, 과학과 기술이 융합된 건강 혁신의 결정체로 이어졌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명인연합회로부터 ‘5,000도 죽염 명인’으로 공식 지정되었다. 이제 죽염은 그의 손을 통해 단순한 조미료를 넘어, 인류 건강과 치유를 위한 핵심 소재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그 위대한 도전과 성취의 여정을, 아래 칼럼을 통해 함께 만나보자. 인류의 식생활과 건강에 필수적인 존재, 바로 소금이다. 그러나 이제 소금은 단순한 조미료가 아닌, 면역과 균형, 치유를 위한 기능성 건강소재로 새롭게 진화하고 있다. 그 진화의 중심에 선 것이 바로 죽염이며, 이 죽염의 기술적 정점에는 경방원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5,000도 초고온 죽염이 있다. 죽염은 대나무 통에 천일염을 넣고 황토로 밀봉한 후 소나무 장작불로 반복 소성하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제조된다. 이러한 방식은 중금속을
법왕청신문 이존영 기자 | 글 / 담화총사 『세계일화(世界一化)』는 담화총사가 정리한 일붕 큰스님의 생애 이야기다. 한 알 옥구슬에 담긴 전생의 인연과, 그 인연이 이끈 수행과 가르침의 길을 따라가다 보면, 일붕 스님의 삶은 단순한 개인의 일대기를 넘어 인류 보편의 자비와 평화를 향한 여정으로 펼쳐진다. 이제, 그 길 위에서 간추린 글로 다시 이야기를 시작한다. 제2편 제7장. 결혼에 이어 출가 일붕 스님, 속명 서경보는 열아홉에 장가를 들었다. 이는 오직 손자의 혼례를 보고 세상을 뜨고자 했던 할아버지의 뜻을 거역하지 못한 효심에서 비롯된 선택이었다. 그러나 결혼은 그에게 속세의 집착이 아니라 수행의 각성을 일깨워 주는 계기가 되었다. 결혼 후에도 경보는 불심을 품고 수도의 길을 꿈꾸었고, 결국 일곱 차례 가출 끝에 마침내 출가를 허락받았다. 19세, 제주 산방굴사 강혜월 스님을 찾아가 삭발을 받으며 본격적인 승려의 길에 들어섰다. 법명은 '회암晦庵'. 출가 직후부터 그는 한라산 법정사에서 참선에 정진했고, 부처님의 생애와 가르침을 철저히 익히며 염불과 예식에 열중했다. 불교 경전인 『팔상록』과 『서유기』는 그의 마음에 깊은 인상을 남겼고, 매일매일 고된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가족을위한불경]천수경, 아미타경 연속 독경 영인스님 본 영상은 법왕청신문에서 운영하는 유튜브 불교연합방송의 영상입니다.
법왕청신문 이존영 기자 | 글 / 담화총사 『세계일화(世界一化)』는 담화총사가 정리한 일붕 큰스님의 생애 이야기다. 한 알 옥구슬에 담긴 전생의 인연과, 그 인연이 이끈 수행과 가르침의 길을 따라가다 보면, 일붕 스님의 삶은 단순한 개인의 일대기를 넘어 인류 보편의 자비와 평화를 향한 여정으로 펼쳐진다. 이제, 그 길 위에서 간추린 글로 다시 이야기를 시작한다. 제1장. 옥구슬이 전해지다. 한라산에서 온 사자使者 1914년 제주. 봄기운이 실려오는 밤, 한 여인이 신비한 꿈을 꾼다. 백발노승이 한라산 정상을 타고 내려오더니, 빛나는 옥구슬을 건넨다. “삼장전인三藏傳人”이라 새겨진 옥. "이 아이는 장차 삼장을 전할 자니, 부디 소중히 간직하시오.“ 다음 날, 그녀의 남편은 말한다. “이건 태몽일세.” 그리고 1년 후, 제주 서귀포의 도순동, 천혜의 자연 속에서 한 아이가 태어난다. 집안은 명문 이천 서씨, 할아버지는 옛 제주 목사의 후손이었다. 아이의 이름은 경보京保, 빛나는 피부와 고운 이목구비. 집안은 웃음꽃이 가득 피었다. 제2장. 고기를 놓아주던 소년 경보는 자비로운 아이였다. 친구들이 개구리를 돌로 때릴 때, 그는 말렸다. “생명을 죽이면 벌을 받는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사랑은 끝나지 않습니다. 기도는 천년의 향으로 피어납니다.” 천년의뜰 千年의뜰...벽사초불정사僻邪招佛精舍(불정사佛精舍) 기억은 향이 되어 퍼지고, 사랑은 불빛이 되어 이어집니다. 고인을 위한 품격 있는 마지막 인사. 그 이름이 잊히지 않고, 불심과 함께 천년을 살아 숨 쉬는 공간. 천년향화지지 千年香火之地 삶과 죽음, 이별과 기억의 경계를 따뜻하게 감싸는 불교적 안식처 ‘천년의뜰’에서 당신의 사랑은 다시 피어납니다.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글 / 사진 담화총사 창작 설화, 맑고 향기롭게, 그리고 조계사 뜰에 피어난 연꽃의 상징성과 감동을 전한다. 먼 옛날, 온 세상은 악취가 감도는 진흙의 바다에 잠겨 있었다. 그곳은 인간의 탐욕과 분노, 욕망과 어리석음이 뒤엉킨 고통의 늪지였고, 수많은 영혼들이 허우적거리며 길을 잃은 채 떠돌았다. 그 바다 한가운데, 음습한 어둠 속에서 ‘흑련黑蓮’이라 불리는 검은 연꽃이 피어났다. 그 꽃은 달콤한 향기로 사람들의 마음을 유혹했지만, 그 향은 곧 독이 되어 사람들의 영혼을 물들였다. 그러던 어느 날, 저 하늘로부터 한 줄기 찬란한 빛이 내려왔다. 그 빛 아래에서, 세상의 더러움에도 물들지 않는 한 송이 청청한 연꽃이 피어났다. 그 연꽃은 바람보다 맑고, 하늘빛보다 청아했다. 진흙 속에서 피었지만, 단 한 점의 탁함도 머금지 않은 채, 그 향기만은 고요히 세상을 감싸 안았다. 흑련은 분노에 차 외쳤다. “이곳은 어둠의 바다다! 모두가 썩어야 마땅한 이곳에 감히 너 하나만 맑게 피어날 수는 없다!” 그리고는 온 바다의 어둠을 모아 ‘대항의 바람’을 일으켰다. 의심과 분노, 질투와 두려움이 한데 엉킨 거센 바람이었다. 그러나 청청한 연꽃은
법왕청신문 이준석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0일 도담소에서 경기도 3대 종단 종교지도자와 오찬 간담회를 갖고 종교계와 소통·협력 의지를 다졌다. 이번 간담회에는 경기도종교지도자협의회 대표회장 김영진 목사,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 대표총회장 윤호균 목사, 조계종 용주사 주지 성효 스님, 봉선사 기획국장 향성 스님, 천주교 수원교구 교구장 이용훈 주교, 의정부교구 총대리 이정훈 신부 등 10여 명의 종교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나라가 몹시 어지럽다가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지만 아직도 해결할 과제들이 많이 있는 것 같다. 그럴 때마다 국민 마음속에 정직하고, 올곧고, 옆을 돌아볼 줄 아는 마음을 갖게끔 하는 것이 중요한 해결책이 아닌가 싶다”며 “앞으로도 우리 도민과 국민의 응어리진 마음, 갈등, 내 편이 아닌 다른 사람에 대한 적대감 이런 것을 없애고 함께 화합하고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드는데 많은 가르침을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영진 경기도종교지도자협의회 대표회장은 “지금 우리나라의 형편을 보면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 (조선의 개국공신) 정도전이 (태조) 이성계에게 ‘임금은 듣고 참고 품는 거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모두가 서로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불자 여러분과 함께 법의 향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오늘 우리가 나눌 법의 주제는 “무시겁래無始劫來”, 곧 시작 없는 과거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이어져 온 윤회의 흐름입니다. 1. 무시겁래란 무엇인가? “무시無始”란 시작이 없다는 뜻이며, “겁劫”이란 불가에서 말하는 매우 긴 시간 단위를 의미합니다. “무시겁래”란 곧 우리가 언제부터 존재했는지조차 알 수 없을 정도로 먼 옛적부터 생사윤회를 되풀이하며 살아왔다는 것을 말합니다. 이 생이 처음이 아니며, 죽음이 끝이 아니라는 것이 불교의 근본적인 가르침입니다. 우리는 무시겁래로부터 수없는 몸을 받아, 부모를 바꾸고 이름을 달리하며 생사를 거듭해 왔습니다. 2. 윤회의 굴레 속에서 우리는 무시겁래 동안 업業을 짓고, 그 업에 따라 생사를 반복해 왔습니다. 때론 천상에, 때론 인간 세상에, 때론 축생계나 지옥계에 이르기까지 번뇌와 무명을 따라 흐르는 바람에 실려 흘러왔습니다. 무시겁래라 하여 시작이 없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의 번뇌도 깊고 뿌리도 깊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그 끝없는 윤회 속에서도 부처의 씨앗, 즉 불성佛性은 한 번도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3. 무시겁래의 자각은 수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창간 28주년을 맞이한 외교저널은 특별기획 시리즈 『대한민국 외교 30년, 기억과 통찰』을 통해, 냉전 종식 이후 급변하는 국제질서 속에서 대한민국 외교가 걸어온 30년의 궤적을 되짚는다. 이 기획은 단순한 회고를 넘어, 국제사회 속에서 한국 외교의 정체성과 진화, 그리고 미래를 향한 전략적 방향성을 제시한다. 국내외 외교 전문가, 전·현직 외교관, 국제정치학자 등의 기고와 인터뷰를 바탕으로, 다음의 네 가지 핵심 주제를 중심으로 통합적 시각을 제공한다. 1. 수교와 단교의 역사, 외교 정상화의 이면 대한민국 외교의 현대사는 ‘국교 수립’과 ‘단교’라는 격동의 파도 속에서 새로운 길을 개척해왔다. 구소련·동유럽 국가들과의 수교, 중국과의 외교관계 수립, 북한과의 외교적 긴장 속 전략 전환 등은 단순한 외교적 사건이 아니라 국가 정체성 재정립의 과정이었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주요 외교 정상화 과정의 숨은 이야기와 함께, 당사자들의 생생한 증언을 통해 ‘외교는 곧 역사’임을 다시금 확인한다. 2. 재외국민 보호, 영사의 최전선 지진, 내전, 감금, 실종 등 세계 각지의 위기 상황 속에서도 대한민국 외교관들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전라남도는 곳곳에 흩어져 있는 역사문화·무형 유산의 체계적 보존과 활용을 위해 지역 역사와 정신을 담은 유산 3건을 도 지정유산으로 신규 지정했다. 이번 지정은 유형문화유산, 자연유산, 무형유산 등 전남의 문화 다양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도민의 역사적 정체성과 문화적 자긍심을 고취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정유산 가운데 화순 용암사 목조보살좌상(유형문화유산)은 조선 후기 호남지역 조각승 색난파에 의해 조성된 불상으로 추정된다. 얼굴의 각진 형태와 연화형 띠 장식, 두툼한 눈두덩 등 독특한 조형미를 보여준다. 조선 불교 재건기 불상 조각의 흐름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곡성 영수정 일원(자연유산)은 조선시대 곡성 일곱 성씨가 향약을 실천하던 공간으로, 민간 주도 향촌 공동체 운영을 보여주는 역사자료다. 정자는 전통 목조건축의 미학과 구조적 특성을 잘 간직하고 있으며, 호남 정자건축의 전형으로서 건축사적 가치가 높다. 고흥 점암 대춘별신제(무형유산)는 마을 단위로 전승된 별신굿 형태의 민속 신앙으로, 제의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특히 농악대를 중심으로 한 정화의식과 부조(扶助)의 기능이 뚜렷해 공동체 문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9일 대통령실에 7대 종교지도자 11명을 초청해 '사회통합의 길, 종교와 함께' 행사를 열었다고 강유정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오찬을 겸한 간담회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국민 통합과 공동체 회복을 위한 종교계의 가르침을 청해 듣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불교계에서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천태종 총무원장 덕수스님,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스님, 개신교에서는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김종혁 목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종생 목사가 참석했다. 천주교에서는 한국천주교주교회의의장 이용훈 주교,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참석했으며,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 최종수 성균관장, 박인준 천도교 교령, 김령하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도 함께 했다. 영상출처-대통령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우리 사회가 지나치게 분열됐고 갈등이 격화됐다"면서 "종교지도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강 대변인이 전했다. 또 "종교의 기본 역할인 용서, 화해, 포용, 개방의 정신이 우리 사회에 스며들 수 있게 종교계의 역할과 몫이 늘어나길 기대한다"면서 "종교계가 대한민국 공동체의 어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법왕청신문 이준석 기자 | “콩고민주공화국(DRC)과 대한민국은 외교·정치 분야를 넘어 핵심 광물 분야에서도 협력을 가속화해야 합니다.” 지난 9일, 서울 용산구 주한 콩고(DRC)대사관에서 외교저널 이존영 회장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아토키 일레카(Atoki Ileka) 대사는 이같이 강조했다. 일레카 대사는 “2024년 6월 개최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 한국은 아프리카와의 무역 및 투자 확대를 강조하며 핵심 광물 분야에 주목했다”며, “이를 위한 정보 교류와 채굴·정제 기술 협력을 위한 ‘한-아프리카 핵심 광물 대화(Korea-Africa Critical Minerals Dialogue)’가 추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스마트 인프라(스마트 시티, 지능형 교통 시스템)와 디지털 기술 분야에서 한국의 기술과 개발 경험 공유가 중요한 협력 요소”라고 덧붙였다. 기후 변화 및 환경 분야에 대해서는 “콩고 분지 열대우림을 보유한 DRC와 한국 간에는 큰 협력 잠재력이 있다”며 “무역 촉진과 경험 공유를 통해 양국 모두의 경제 및 대외 협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2026~2027년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된 DRC는 앞으로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대한민국 유일의 외교 전문 정론지 『외교저널(Diplomacy Journal)』이 창간 28주년을 맞았다. 1997년, “외교의 현장을 기록하겠다”는 단 하나의 사명으로 창간된 외교저널은 수교와 단교, 국제 회의, 대사관 개관, 재외공관의 일상까지 외교의 전 장면을 깊이 있게 조명해 왔다. 이제 『외교저널』은 단순한 보도를 넘어, 외교관 한 사람 한 사람의 삶과 진실을 기록하는 ‘기록의 사원祠院’으로 자리매김하며 대한민국 외교사의 산증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외교의 진심을 기록하는 언론 이존영 발행인 겸 회장은 28주년 기념사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외교관 한 사람의 땀과 진심이 잊히지 않도록 기록하는 것, 그것이 외교저널이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진실을 기록하는 일이 곧 외교를 세우는 기반이며, 우리는 그 사명을 지키고자 합니다.” 이 대표는 향후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해 외교저널의 창간호부터 최신호까지 누구나 열람할 수 있는 디지털 아카이브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차세대 외교 인재를 위한 교육·학술 자원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대한민국 외교 30년, 기억과 통찰』 창간 28주년을 기념해 외교저널은 특별기획 시리즈 『
법왕청신문 이준석 기자 | 불교에서는 인과응보因果應報, 즉 원인과 결과의 도리를 무엇보다 중히 여깁니다. 선을 행하면 복이 오고, 악을 행하면 화가 따른다는 이 진리는 단순한 교훈이 아니라, 우리 삶의 가장 기본이 되는 법칙입니다. 이 인과의 법은 부처님께서 깨달음으로써 중생에게 전해주신 우주의 진실한 이치입니다. 하지만 요즘 우리 사회는 어떻습니까? 이익을 위해 남을 속이고, 책임을 회피하며, 권력을 악용해 자신만의 부를 쌓으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한탕주의, 즉 노력 없이 한 번에 큰 이익을 얻으려는 마음이 사회 전반을 뒤덮고 있으며, 종교마저도 그 흐름에 휩쓸려 권선징악의 정신을 저버리는 일이 빈번합니다. 나라가 망하려면, 그 나라의 종교부터 타락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종교가 곧 도덕의 뿌리요, 공동체의 등불이기 때문입니다. 불교가 타락하고, 불자가 인과의 법을 무시하며 탐진치貪瞋癡에 휩쓸릴 때, 사회는 더 큰 혼란과 괴로움에 빠지게 됩니다.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모든 것은 마음에서 비롯되며, 마음이 바르면 말과 행동이 바르게 된다.” 우리의 삶이 어지러운 이유는 사회 구조가 아니라, 마음이 흐트러졌기 때문입니다. 마음이 삿되면 법도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국가유산청은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과 함께 7월 8일 오전 11시 국립고궁박물관(서울 종로구)에서 일본에서 환수한 '감지금니 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22'와 '시왕도'를 언론에 최초로 공개한다. '감지금니 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22'는 감색(紺色) 종이에 금니(金泥)로 필사한 고려 사경(寫經)으로, 지난해 10월 소장자가 국외재단에 매도 의사를 밝히면서 처음 존재가 확인됐다. 이후 국가유산청의 행정지원과 국외재단의 면밀한 조사, 협상을 거쳐 올해 4월 국내로 들여오는 데 성공했다. 대방광불화엄경은 화엄종의 근본 경전으로, 부처와 중생이 하나라는 것을 기본 사상으로 하고 있다. 원래 고대 인도의 언어인 산스크리트어로 기록됐으며, 한역본(漢譯本)으로는 진본(晉本), 주본(周本), 정원본(貞元本) 등이 있다. 이번에 환수한 유물은 주본(周本) 80권 중 제22권을 옮겨 적은 것으로, 화엄경의 주존불(主尊佛)인 비로자나불(毘盧遮羅佛)이 도솔천궁(兜率天宮)으로 올라가는 과정을 기록했다. 표지에는 금·은니로 그려진 5송이의 연꽃이 배치됐고, 넝쿨무늬가 연꽃 송이를 감싸고 있다. 발원문에는 원통 2년(1334년) 정독만달아(鄭禿滿達兒)가 부모님과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