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왕청신문 이존영 기자 | 무착사 해봉스님의 오늘의 사색

까마귀오烏, 날비飛, 토끼토兎, 달릴주走,
옛사람들은 태양 속에는
삼족오가 살고.
달에는 옥토끼가 방아를
찧는다고 생각했다.
오비토주 烏飛兎走는
직역으로 하면 '까마귀 날고,
토끼는 달린다,'는 뜻이다.
여기서는 까마귀 해. 토끼는 달을 상징하며.해가 뜨고 달이
지는것을 의미한다.
해가 뜨고 달이 지는 것을
반복하는 것이 세월의 흐름 이요.
이것이 까마귀가 날고 토끼가
달리듯이 빠르다고 하여
오비토주烏飛兎走라 했고.
그 반대로 해가 지고 달이 돋는
것을 토기오침兎起烏沈이라
하게 되었다고 한다.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한낮의 이글거리는 태양이
아무리 사나워도 하루를 못가
달빛에 자리를 내줘야 하는
것이 자연의 섭리다.
인간사도 그러할 것이다.
흥성하면 쇠퇴하고 쇠한것도
다시 흥할수 있는 것이 세상사다.
그것도 생각보다 빨리 순식간에 전혀 다른 세상이 되면 있을수 있다.
제행무상諸行無常의 이치가
바로 그것인지도 모른다.
권력을 잡으면 영원히 유지할수 있을것 같고.
재물을 가지면 자손만대를
누릴것 같지만.
그렇지 않은 것이 인간세상의
원리다.
세속에는 '있을때 잘해' 라는
말이 있다.
이말은 있을 때에 없어질거을
생각하고 가진사람이 못가진
사람을 생각하고 현세의 사람이 후세의 사람을
생각하라는 뜻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ㅡ승소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