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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담화의 저서 중에서...욕망은 횃불 같다.

나귀의 젖을 짜려는 사람들

법왕청신문 이존영 기자 | 담화의 저서 중에서...욕망은 횃불 같다. 

 

 

9. 나귀의 젖을 짜려는 사람들


옛날 어떤 시골에 나귀를 구경조차 못한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

그들은 나귀의 젖이 매우 맛이 좋다는 말을 어디서 듣고 그것을 몹시 먹고 싶어 했다.

어느 날 그들은 젖을 짜려 서로 다투어 나귀를 붙잡았다.

어떤 사람들은 머리를 붙잡고 어떤 사람들은 귀를 붙잡으며, 더러는 꼬리나 다리를 붙잡기도 했다. 
서로 먼저 젖을 짜 마시려고 법석을 떨고 있을 때 별안간 한 사람이 나귀의 생식기를 움켜잡고 “이것이 젖이다.” 고 소리를 질렀다.

그러자 모두들 생식기에 달라붙어 젖을 짜려 했으나 헛수고였다. 그래서 그들은 세상 사람들로부터 비웃음을 샀다.

 

                                        백유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