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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상산스님의 죽비소리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봄은 스스로 솟아올라 튀어오르고 꽃들은 단호하게 천지를 밝히는데 한잔 술로 속 달구고 불을 질러도 어째서 세상은 대책 없이 쓸쓸하고 시끄러운가

 

봄은 찾아와 시리던 손끗에 따스함이 느껴진다

 

산천초목山川草木 따스한 봄 볕을 즐기고 봄 볕에 녹은 땅에선 아지랭이 아물거리고 춤춘다.

 

겨우네 꽁꽁얼어 움추리고 잠자던 뿌리들이 녹은듯 푸른 새싹이 움트고 이른 봄 홍매화가 봄바람에 향기 내며 춤춘다.

 

바삐가는 세월에 하루하루가 번개불에 콩 튀듯 하고 여기저기서 봄 바람에  문밖을 나서는 너와나 소중한 님들활기차게 생동하는 봄 향기에 늘 좋은날 되소서!

 

입을 열어 외치지만 소리는 굳어 나는 아무것도 미리 알릴 수가 없다.

 

가까스로 두 팔 벌려 껴안아 보는 너 폭풍한설 이기고 돌아온 春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