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왕청신문 이존영 기자 | 한국불교태고종 평택 보국사(주지 무상 스님, 경기도 전통사찰 제26호)는 지난 18일 부처님 궐(대웅전) 낙성에 이어 주지 무상 법현 스님의 진산식을 개최했다.
이어 태고종 전 총무원장 운산 스님의 제4주기 추모제를 봉행했다.
'부처님 궐'은 임금님이 사는 대궐처럼 부처님이 사시는 대궐이라는 뜻에서 '부처님 궐'이라 한글로 이름한 최초의 법당이다.'
부치님궐' 편액(양각 새김)과 주련(음양각 새김)은 법현 스님의 한글사랑 정신에 따라 한글로 쓰였다. 글은 89세 원로 원법 스님이 쓰고, 조각은 송강 스님이 끌과 칼만으로 백일정진 끝에 완성했다.
주지 법현 스님은 전각 방향에 따라 발원하며 절하면서 부처님 가르침과 나라의 발전, 탐진치 삼독을 깨끗이 하기 등을 기원하고 발원, 축원했다.
보국사와 참석 대중의 3번의 진산 요청을 수락한 법현 스님은 대중으로부터 가사 발우 주장자 불자 등 법물과 새 가사를 받고 진산 설법을 했다.
법현 스님은 "우리 몸과 마음의 오염원을 깨끗하게 씻어 쓸모 있는 빛이 되게 하는 마른 똥 막대기(乾屎闕)인 부처님처럼 우리도 정진해 경기도민, 평택시민 등 어려운 중생을 돕자"라고 했다.
이어 운산 대행 대종사 제4주기 추모 차례는 경기도 문화재 386호 아미타부처님을 모신 무생불전에서 봉행했다.
이날 차례는 30여 년 전부터 한글 차례 보급에 힘써온 법현 스님의 한글 차례 의식에 따라 진행됐다.
차례에는 법운, 대륜, 문회, 운산 문도회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