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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해봉스님의 오늘의 사색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재미난 한부부의 '家定事'를 소개해 봅니다. 

 

아이들을 키울 때는 그래도 좀 나은 편이었지만 아이들이 스물이 넘게 '장성' 하여 둘만의 시간이 많아지자 걸핏하면 "말다툼"하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아내는 남편의 '일거수 일투족 이 마음에 들지 않았고 남편은 아내의 '잔소리'에 유별나게 따지는 '성격'에 죽을
맛이었습니다. 

 

'취미'도 너무 달랐고 아내가 싫어하는 것만 골라서 했습니다. 

 

아내는 학교 선생님답게 '지성' 이 풍기기를 원했건만 '어깃장, 만 놓는 남편에게 '정나미'가 떨어졌습니다. 

 

한번 밉게 보이니 '연애' 할때 에는 마음에 들던 넓은 '이마'나 잘 생긴 코까지 보기 싫다고 했습니다. 

 

아이들과 주변의 '눈이' 있어 갈라서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 그저 '속앓이'만 하면서 한지붕 두가족으로
한동안 산적도 있었습니다.

 

주변에서도 "혹시 저러다진짜로 헤어지는 것은 아닌가" 염려도 했습니다.

 

그런 부부가 언제부터인가 확연히 달라졌습니다. 

 

'백두대간 '산행을같이다니는가 하면 서로의 "취미"를 존중해 주기 시작했습니다. 

 

남편에게 '비결'을 물었습니다. 

 

뜻밖에도 "앞으로는 여자들 말만 잘 들기로 했다는"것이 '답'이었습니다.

 

어떻게 그런일이 있을수 있느냐니까?

 

"가훈"을 아예 "당신 말이 맞소" 로 정했다고합니다.

 

 

뭔가 '비위'에 맞지않아 '화'가 날때에도 얼른 "당신 말이 맞소" 라고 하면 "家和 萬事成"이 되더라는 그의 말이 특이 마음에 '공감'이 되었습니다. 

 

아내역시 남편의 '눈부신 변화'에 동참하여 남편의 '언행' 이나 '주장'에 마음에 안들어도 곧잘 "당신 말이 맞소" 라며 맞장구를 친다는 것입니다. 

 

그 말만하면 둘이 얼굴을 맞대고 웃어버린다고 하네요. 

 

만약 상대방 말이 옳이 않을 때에는 어떻게 하느냐"라고 물었드니 그럴 경우엔 "그건 당신 말이 틀린 것 같소"라고 말하며 '토론'으로 '합의점'을 찾는다고 합니다.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도저히 참을수 없을때 우리도 한번쯤 아내 또는 남편의 '입장'으로 돌아가 '당신 말이 맞다'라고 해보면 좋을것 같습니다.

 

-맹세의 중요성中에서- 펌-

                       

                                 ㅡ승소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