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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상산스님의 죽비소리

법왕청신문 이정하기자 | 마음에는 놀라운 힘이 있다.

 

 

나도 모르는 위대한 힘이 마음에 있다.

 

그 놀랍고도 위대한 힘을 알기 위해서는 마음이 무엇인지 알아야 하고, 마음을 알기 위해서는먼저 고요해져야 한다.

 

그 고요함 속에서 마음에 잠재된 무궁한 상상력과 창의력이 비로소 밖으로 튕겨 나와 세상을 움직이고 변화시킨다 그것이 心力이다.

 

내가 남에게 해롭게 할 맘이 없으면 남도 내게 해롭게 하지 않는다.

 

모든 이해관계에서 욕심이 따르면 생사거래生死去來 죽고사는 문제로 변한다.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살기 위해선 무슨 짓 이라도 한다.

 

그러더라도 사람이라면 그래서는 안된다.

 

갈수록 그 욕심慾心때문에 세상이 아비규환阿鼻叫喚되어간다.

 

물질.권력.명예놓고 짐승만도 못한 짓 천지신명天地神明진노震怒하여 재앙災殃이 온다.

 

우리는 어쩌면 남들 보기에 멋진 인생을 살아보겠다고 ‘건강한 매화를 병들게 만드는 어리석음’을 범하고 있지는 않을까? 

 

 

반대로 그저 내 한 몸 편하고자 ‘치마를 걷고 발을 적시는 수고로움’마저 꺼리고 있지는 않을까? 

 

때로는 거침없이, 때로는 수굿이 건네는  자신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고 인생을 되돌아보는 기회를 얻을 것이다.

 

삶에 대해, 사람과 세상에 대해 숙고하여 남긴 옛사람의 말은 묵직하면서도 위력적이다. 

 

마음을 돌보는 데 온 힘을 쏟았던 그들의 목소리를 빌려 지금 우리가 고민해보아야 할 삶의 화두를 던져준다. 

 

이를 통해 제자리를 떠난 마음이 돌아오고 안팎의 균형이 잘 이루어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