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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상산스님의 죽비소리 [마지막회]

상산스님의 죽비소리 마지막회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한세상 입던 옷 벗어놓고 우린 모두 어딘가로 떠나야 한다.

 

 

마당에는 불 켜지고 때묻은 인연들 모여 잔치를 벌인다.

 

저우주를 향해 솥구치는 누리호를 보면서  우주와의 새로운  인연을 만든다.

 

우리는 옷 갈아입는 시간이다.

 

오늘은 부처님 오신날 새로운 인연의 시간이다.

 

인연의 소중함!! 수많은 사람들 중에 너와나 만남은 참으로 좋은 인연인듯 좋아졌다 싫어졌다 

 

하루하루 날씨도 맑았다가 흐렸다가 하는 것이 세상 모든 생명이 살아가는 흐름이고 형상일세

내가 웃으면 너도 웃고 세상 만물이 따라 웃는다.

 

 

내가 슬퍼 울면 너도 덩달아 따라 슬퍼 울고 좋은 감정 슬픈 감정 서로 어우러져 달래고 달래가며 즐겁게 살자!

 

새옷 갈아입고 순간순간 먼지묻고 구겨지면 털고 세탁해 다려 입듯 하루하루 순간순간 슬프고 괴로운일 궂은일 생기더라도 그때그때 훌훌털고 일어서면 기쁜일 즐건일 웃으며 맞이 한다. 

 

건강하게 즐겁게 기쁘게 서로서로 소중한 인연 행복하세요.

 

그대에게 가는 이 길이 낯설지 않음은 전생의 어느 숱한 날들을 그대 향한 그리움으로 몸부림치던
그 몸짓이 가슴속에 길을 지어놓았기 때문이다.

 

그대에게 가는 이 길이 섧지 않음은 전생의 어느 숱한 날들을 그대 위해 기도하던 그 간절함이 가슴속에 노래를 지어 놓았기 때문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