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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한국의 美 민화(2) 담배 피우는 호랑이

법왕청신문 이준석 기자 | 민화는 종합 예술로서의 한국의 모든 공예품에는 항상 민화 같은 그림이 많다는 사실은 한국 민화의 기능에 대한 추측을 가능하게 한다. 

 

즉 민화는 청자, 백자를 비롯한 장롱, 필통 등 수많은 공예품에 새기고 수놓은 그림들이 공예품의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민화의 그림이 없이는 한 작품의 생명이 없어지는 중요한 민화는 요소이다. 

 

 

우리 민족의 미의식과 조형 감각에서 가장 뚜렷하게 나타난 민화는 한국의 오래된 종합 예술로서의 한국건축에 있어서 궁궐이나 사찰을 불문하고 집을 장식하는 정도에 그치지 않고 집을 만드는 가장 큰 요소 중의 하나였다. 집안과 대문 안 방안과 마당에서 그림과 글씨는 주거공간 안에서 건조물과 사람을 하나로 맺어주는 매체이며 생명체였다.

 

예를 들어, 고구려 고분에 그려진 수렵도나 황룡사 벽화에서 보듯이, 그림은 건축물에 삽화 되어 문화적, 종교적인 의미를 전달하기도 했다. 또한, 전각 등에 사용되는 한국식 색깔로 단청한 것도 이와 같은 전통을 이어가는 한 예시이다. 이렇게 건축물의 장식뿐만 아니라 그 안과 밖을 통틀어 민화가 사용되었던 것은 한국 건축물이 미의식과 예술성을 함께 담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한국 민화는 19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조선 시대 말기부터 현대에 이르는 기간에 많은 민화가 제작되었다. 이 시기에는 그림이나 그림책 등이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보급되면서 민화의 제작과 소장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특히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에는 서울과 강화도, 함경도 등지에서 많은 민화가 제작되었다.

 

이러한 민화는 주로 장면화나 동물화, 풍속화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었으며, 교육적이고 유쾌한 내용을 담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이 시기에 제작된 민화들은 대부분이 종이에 그려진 작품이기 때문에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보존 상태가 좋지 않거나 소실된 경우도 많이 있다.

 

따라서 오늘날에는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에 제작된 민화가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민화들은 한국의 민속 예술과 문화를 이해하고 연구하는 데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작품들은 한국 민화의 역사와 발전을 이해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우리 문화의 다양성과 특징을 보존하는 데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또 민화에는 토끼가 호랑이의 담뱃대에 불을 붙여주는 그림이 있다. 그것이 한낱 우스개 그림이 아님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그러나 신화나 전설에는 토끼가 용궁에서 살 뿐만 아니라, 용궁 속의 월궁에서 토끼는 약초를 캐고 방아를 찧는다고 되어있다. 

 

또 호랑이는 보통 산신으로 나타나며「산해경] 과 같은 문헌에는 서왕모의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민화에 관한 이야기들은 다양한 해석을 허용하고 있다. 영적인 상징으로 해석되는 것은 흥미롭고 깊은 주제이다. 불은 많은 문화에서 다양한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신화나 전설을 통해 이를 살펴보면 인간의 정서와 사상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다.

 

그래서 민화나 전설을 분석하고 해석하는 것은 인류학과 문화학에서 중요한 주제 중 하나이다. "담배 피우는 호랑이에게 토끼가 담뱃불을 붙여주는 그림"은 한국 민화 속에서 유명한 이야기 중 하나이다. 이 그림은 호랑이와 토끼가 함께 등장하며, 흔히 호랑이가 담배를 피우는 장면을 보여주고 있다.

 

이 그림은 우선 호랑이와 토끼라는 두 동물의 대립적인 성격을 보여준다. 호랑이는 강하고 위험한 동물로, 전통적으로는 우리에게 위협적인 존재로 인식됐다. 반면에 토끼는 작고 약한 동물로, 보통은 호랑이의 먹잇감으로 묘사되고 있다.

 

그러나 이 그림에서는 놀랍게도 토끼가 호랑이에게 담뱃불을 붙여주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는 전통적인 역할을 뒤집는 비정상적인 상황으로, 우리에게 교훈을 주는 내용이다.  이 그림을 통해 '약자가 강자를 도와주는' 또는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형태로서의 도움이 올 수 있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이는 우리가 일상에서 겪는 상황을 역설적으로 다루어 우리의 인간성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그림이다. 이 그림은 한국 민화 속에서 깊은 의미를 담고 있으며, 다양한 해석과 이야기가 존재하지만 주로 '뜻밖의 도움'이라는 주제를 담고 있다는 점이 특색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 민화는 오랜 세월 동안 우리 민족의 정서와 문화를 반영해 왔으며, 그 결과로 한국 건축물의 아름다움과 독특한 예술성을 형성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