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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일정스님의 죽비소리, "일체유심조一切有心造라네.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들 / 일정대종사 / 옛날 어느 깊은 산속에 일정라는 고승이 살고 있었다. 일정 스님은 그의 죽비 소리로 유명했다. 

 

 

그의 죽비 소리는 단순한 소리가 아니었다. 그 소리를 들으면 마음이 맑아지고, 지혜가 열리는 기적의 소리라 했다.

 

하루는 마을에 큰 문제가 생겼다. 사람들은 작은 일에도 크게 고민하고, 쉽게 불평했다. 어떤 이는 사소한 일로 화를 내고, 어떤 이는 작은 고민으로 밤잠을 설치며 지옥 같은 나날을 보냈다. 그러던 중, 마을 사람들은 일정스님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다.

 

 

스님은 마을 사람들을 모아 놓고 미소를 지으며 죽비를 쳤다. "찰칵!" 순간 마을 사람들은 귀를 기울였지만, 아무런 변화도 느끼지 못했다. 스님은 다시 죽비를 쳤다. "찰칵!" 여전히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마을 사람들은 당황하여 물었다. "스님, 이 죽비 소리가 정말 효과가 있는 것입니까? 우리는 여전히 고민 속에 있습니다."

 

일정 스님은 웃으며 대답했다. "한 생각을 되돌리면 안 되는 것도 되는 법이네. 그런데 자네들은 그 한 생각을 돌리지 못해 스스로 지옥을 만들고 있지 않은가?"

 

마을 사람들은 멍하니 스님의 말을 들었다. 스님은 다시 한 번 죽비를 치며 말했다. "일체유심조一切有心造라네. 모든 것은 마음으로부터 비롯된다네. 당신의 짐은 당신의 마음이 만들고, 당신의 발걸음은 당신의 마음이 무겁게 하네."

 

그때, 마을의 한 청년이 물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스님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저 한 생각만 돌리게.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꾸면 짐은 가벼워지고, 발걸음도 가벼워지네."

 

 

마을 사람들은 처음엔 의심했지만, 일정스님의 말을 따르기로 했다. 그리고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작은 일에 감사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자 짐은 줄어들고, 발걸음은 가벼워졌다. 마을은 평화와 행복으로 가득 찼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일정스님의 죽비 소리가 아니었다. 그저 그들이 마음을 돌렸기 때문이다.

 

결국 마을 사람들은 웃으며 말했다. "우리가 스스로를 지옥으로 만든 것도, 천국으로 만든 것도 모두 우리의 마음이었군요!"

 

그렇게 마을 사람들은 일정스님의 지혜를 깨닫고, 행복하게 살아갔다. 

 

물론, 죽비 소리도 여전히 듣기 좋았지만, 진정한 변화는 그들의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