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왕청신문 이존영 기자 | 백 마리의 학이 소나무 사이를 날아다니며 천년의 바람을 타고 노래합니다. 그 속에 담긴 신선의 뜻은 무엇일까요?
소나무는 곧게 서서 천년을 살아가며, 변치 않는 마음으로 자연의 도리를 전합니다. 백학은 맑은 바람에 몸을 맡기고 무위의 삶을 찬미하듯 자유롭게 날아다닙니다.
이곳은 천지의 조화가 깃든 참된 선경입니다. 신선의 가르침은 화려한 언어가 아닌 자연의 고요와 조화 속에서 흐릅니다. 소나무의 묵묵한 자세와 백학의 고요한 날갯짓은 더없이 깊은 도를 보여줍니다.
귀 기울여 보십시오. 바람에 실려 오는 소리 없는 말씀을, 눈여겨 보십시오. 학과 소나무가 드러내는 도의 형상을,
여기, 만년의 선경에서 진리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