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오늘은 眞如不二진여불이, 즉 "진리는 둘이 아니다"라는 가르침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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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여眞如’는 모든 존재의 본래 모습, 즉 변하지 않는 진리를 뜻합니다. 이는 분별과 차별이 개입되지 않은 절대적 실상을 의미합니다. 불교에서 깨달음이란 바로 이 진여를 체득하는 것이며, 모든 번뇌와 망상을 떠나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불이不二’란 두 개로 나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세상은 흔히 선과 악, 옳고 그름, 나와 남이라는 이분법적인 시각으로 보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이러한 구분이 없습니다. 이는 《금강경》에서 말하는 "응무소주 이생기심應無所住 而生其心" 어느 곳에도 집착하지 않고 마음을 내라는 가르침과도 일맥상통합니다.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좋다, 나쁘다', '옳다, 그르다' 등의 분별심에 사로잡힙니다. 하지만 모든 것은 본래 하나의 진실된 모습에서 비롯되었고, 상대적인 구분은 인간의 인식 속에서 생겨난 것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진여불이를 체득하는 수행이란, 본래의 자리에서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차별 없이 평등한 마음으로 대하는 것입니다.
진여불이의 가르침을 삶에서 실천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모든 존재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며 상대를 선입견 없이 받아들이고, 분별을 내려놓는 것입니다. 상대적 비교에서 벗어나기로 나와 타인을 비교하거나 시비를 가리는 마음에서 벗어나면 고통이 줄어듭니다. 순수한 마음으로 수행하는 것은 어떤 목적이나 집착 없이 수행하고, 본래의 성품을 깨닫는 것이 중요합니다.
진여불이는 단순한 개념이 아니라, 삶 속에서 실천해야 할 가르침입니다. 분별과 집착을 내려놓고 본래의 참된 모습을 체험하는 것이야말로 불법佛法의 핵심이며, 진정한 자유로 가는 길입니다.
진리는 둘이 아닙니다. 본래 하나이며, 본래 그러한 것입니다. 이 가르침을 마음에 새기고, 매 순간 진여불이의 도리를 실천하며 살아가길 발원합니다.
나무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