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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화풍월曇華風月 “선禪의 용광로鎔鑛爐” 마음을 녹이다.

- 세상살이는 마치 불속을 걷는 일과도 같습니다.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우리가 일상을 살아간다는 것은 매 순간을 선택하고, 그 선택의 결과로 기쁨과 고통을 함께 짊어지는 일입니다. 우리는 일상 속에서 수많은 갈등과 번뇌를 마주합니다.

 

타인의 말 한마디, 내 안의 기대, 과거의 상처, 미래에 대한 불안과 그 모든 것이 우리 마음을 달구고, 때로는 부서지게 합니다. 그러나 수행자는, 그 고통을 피하려 하지 않습니다. 그 괴로움을 억누르지도, 외면하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정면으로 마주합니다. 그 불길 속에 스스로 들어갑니다.

 

 

그대가 느끼는 분노와 슬픔, 억울함과 두려움, 집착과 후회, 그 모든 감정을 선禪의 용광로鎔鑛爐에 넣으십시오. 쇳덩이가 불 속에서 본래의 빛을 드러내듯, 마음의 고통 또한 그 불길을 통해 녹고 다듬어져 마침내 자비와 지혜가 됩니다.

 

선이란 멀리 있는 특별한 가르침이 아닙니다. 선은 지금, 여기, 이 순간에 깨어 있음입니다. 선은 바라보는 힘이며, 선은 마주 앉는 용기입니다.

 

선은 나를 들여다보는 거울이며, 타인을 품는 빈 그릇입니다. 참선은 그 불입니다. 관조는 그 바람입니다. 깨달음은 그 속에서 타오르는 불꽃입니다. 선은 고통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고통을 껴안아 그것을 통찰로 바꾸는 힘입니다.

 

 

나는 옳고, 너는 틀리다’는 이분법, ‘나는 부족하다’는 자기비하, ‘나는 괴롭다’는 분별심 이 모든 상相과 집착이 선의 도량에서는 하나씩 녹아내립니다. 이 세상에 완전한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깨어 있는 사람은 있습니다. 그대도 그 중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삶이 괴로울수록, 마음이 복잡할수록, 조용히 앉으십시오. 선의 자리에 앉으십시오. 그곳은 뜨겁지만 안전한 용광로입니다. 그대의 상처를 숨기지 않아도 되는 곳, 그대의 분노마저도 받아주는 도량입니다.

 

숨을 들이쉬고, 지켜보십시오. 숨을 내쉬며 놓아보십시오. 그리고 믿으십시오. 이 불길은 그대를 태우지 않고, 그대를 단련합니다. 이 불길은 그대를 파괴하지 않고, 그대를 빚습니다. 그대의 마음은 다시 태어날 수 있습니다.

 

그대의 삶은 더 깊고, 더 맑고, 더 자비로워질 수 있습니다. “번뇌를 피하지 말고, 그것을 지혜로 단련하라. 선은 삶을 녹이는 불이요, 마음을 빚는 도공이다.”

 


 

선禪의 용광로, 마음을 녹이다. 천천히 따라해 보세요 명상에 잠기게 됩니다.

 

(목탁)
세상살이는
마치 불속을 걷는 일과도 같습니다.

 

일상의 번뇌와 갈등,
상처와 미움,

 

억울함과 욕망이
우리의 마음을 달구고,
때로는 깨뜨립니다.

 

(목탁)
그러나 수행자는
그 고통을 피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정면으로 마주하고,
깊은 숨으로 껴안습니다.

 

그 모든 감정들을
선禪의 용광로에 넣습니다.

 

(목탁)
쇳덩이가 불에 녹아
본래의 빛을 드러내듯

 

우리의 번뇌도
그 불길 속에서
성찰과 지혜로 바뀝니다.

 

(목탁)

 

참선은 그 불이며,
관조는 그 바람이며,
깨달음은 그 불꽃입니다.

 

[긴 여운]

 

(목탁)

 

‘나는 옳고, 너는 틀리다’는 이분법,
‘나는 부족하다’는 집착,
‘나는 괴롭다’는 분별심

 

(목탁)

 

이 모든 것이
녹아내리는 자리,
그곳이 선의 도량입니다.

 

삶이 괴로울수록,
마음이 복잡할수록

 

(목탁)
선의 자리에
조용히 앉으십시오.

 

그곳은 뜨거운 용광로이지만,
동시에 가장 깊은
안식처입니다.

 

[긴 여운]

 

(목탁)
숨을 들이쉬고
지켜보십시오.
숨을 내쉬며
놓아보십시오.
그리고 믿으십시오.

 

(목탁)
이 불길은
그대를 태우지 않고,
그대를 단련합니다.

 

이 불길은
그대를 파괴하지 않고,
그대를 빚습니다.

 

(목탁)
그대의 마음은
다시 태어날 수 있습니다.
그대의 삶은
더 깊고,
더 맑고,
더 자비로워질 수 있습니다.

 

(목탁)
“번뇌를 피하지 말고,
그것을 지혜로 단련하라.
선은 삶을 녹이는 불이요,
마음을 빚는 도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