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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담화총사가 전하는 연등달기

법왕청신문 이정하 기자 |  부처님오신날 연등을 달 때, 축원문을 낭독해야 하는 이유

 

 

1. 연등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서원誓願'을 담은 행위입니다.

 

연등燃燈을 다는 것은
"부처님의 깨달음을 찬탄하고, 나 또한 그 가르침을 따르겠습니다"
라는 서원의 표시입니다.

 

따라서 그냥 등을 다는 것에 그치지 않고, 내 마음에 어떤 서원을 세우는지 분명히 밝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서원을 언어로 확실히 드러내는 것이 바로 축원문 낭독입니다.

 

 

2. 연등은 '내 마음의 등불'을 밝히는 의식입니다.

 

부처님오신날은 단순한 기념일이 아닙니다.
이날 우리는 부처님이 세상에 오신 뜻,
즉 "모든 중생이 본래 부처가 될 수 있다"는 깨달음을 새깁니다.

 

연등은 내 마음속 어둠(탐진치 貪瞋癡)을 밝히고,

 

자비와 지혜의 빛을 세우겠다는 자기 다짐의 상징입니다.


따라서 등을 달 때 그냥 달면 '행위'에 그치지만, 축원문을 낭독하면 '의미'와 '발심發心'이 함께 합니다.
(외형을 넘어서 내면을 세우는 수행이 됩니다.)

 

3. 부처님 전에 올리는 '공양供養'의 완성이기 때문입니다.

 

연등도 공양입니다.
공양은 몸과 말과 뜻(身口意)으로 드려야 참된 공양이 됩니다.

 

몸으로는 연등을 달고,

 

말로는 축원문을 낭독하며,

 

뜻으로는 부처님께 감사하고 발심합니다.


이 세 가지가 다 갖춰질 때,
진실한 공양이 되고,
공덕이 온전하게 쌓입니다.


따라서 아래의 축원문을 따라해 보세요.


가족 연등 점등식 축원문
家族燃燈 點燈式 祝願文

 

 

– ㅇㅇㅇ& ㅇㅇㅇ 가족 –

 

(점등 전)
거룩하신 부처님,
오늘 저희 ㅇㅇㅇ& ㅇㅇㅇ 가족은
한 마음 한 뜻으로 연등을 밝히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저희 가정의 사랑과 믿음,
희망과 감사의 마음을 모아,
이 작은 등불 속에 담아 올립니다.

 

 

(점등하면서)
一燈能破 千年之暗
일등능파 천년지암
등불 하나가 천 년의 어둠을 밝히듯,
저희 가족 안의 무명無明을 걷어내고,
지혜와 자비의 빛으로 충만하게 하옵소서.

 

부처님, 이 빛이
저희 가정의 평화를 지키고,
서로를 아끼고 존중하는 인연을 더욱 굳건하게 하며,
이웃과 세상에도 사랑의 빛으로 퍼져가게 하옵소서.

 

(점등 후)
저희 ㅇㅇㅇ& ㅇㅇㅇ 가족이 밝힌 이 연등을 따라,
지혜의 길, 자비의 길을 꾸준히 걸어가게 하시고,
늘 부처님의 가르침 안에서
밝고 따뜻한 마음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이 빛이 세상의 모든 아픔을 덜어주고,
모든 생명에게 평화와 자유를 안겨주기를 간절히 발원하옵니다.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시아본사 석가모니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