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왕청신문 이존영 기자 부처님오신날 축시"曇華總師 담화총사 作"
今此佳辰 如來降誕금차가신 여래강탄
오늘은 여래께서 자비의 빛으로 이 세상에 오신 날.
어둠 깊은 세상에
자비의 등불 하나 켜지니,
그 빛 따라
모든 생명에 희망이 스며듭니다.
세속의 고해에서
헤매던 중생들이
그 손길 하나에 안식을 얻고
그 미소 하나에 눈물을 씻습니다.
부처님,
이 작은 몸과 마음으로
어떻게 그 큰 은혜를 다 갚으리이까.
다만 오늘,
이 연등을 올리며 서원합니다.
고요히 피는 연꽃처럼
성냄 없이 살겠습니다.
자비를 삶의 등불로 삼아
가는 길마다 빛이 되겠습니다.
무명 속에서도
지혜로 깨어 있고,
혼탁한 세상 속에서도
맑은 향기 머금겠습니다.
불기 이천오백육십구년,
오늘,
이 봉축의 등불 아래
우리는 다시 태어납니다.
연꽃처럼 맑고,
달빛처럼 고요히,
부처님 따라
자비의 길을 걷겠습니다.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시아본사 석가모니불